신라금관이 처음 발견된 곳으로 신라고분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이 밝혀진 금관총이 복원·정비를 마치고 16일 일반에 공개된다. 경주시는 15일 "신라 고분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관총이 16일부터 시범전시에 들어간다"며 "지상 1층 575.90㎡ 규모로, 시설 내부는 국내 최초로 돌무지덧널무덤의 주요 축조 구조물인 목조가구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금관총 재발굴 당시 돌무지(積石) 유구 바닥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나무기둥 자국과 외곽 경사면의 가로세로 나무기둥 접합 흔적 등 높이 4m가 넘는 목조가구를 실물로 재현했다는 것. 무덤 중앙의 덧널(木槨)의 경우 일제강점기 때 첫 조사 결과와 달리 더 크고 높았으며, 외부에 덧널이 한개 더 있는 이중곽 등 이번 금관총 정비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사실도 무덤 바닥에 전시·재현했다. 특히 '이사지왕' 이름을 통해 최초이자 현재 유일하게 무덤 주인을 알 수 있는 신라 고분이라는 것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설명과 삽화묘사, 돌무지덧널무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첨단 증강현실 AR기법도 도입했다. 정식 개관은 인근의 고분정보센터 조성 공사가
조선시대 유교문화 창달에 기여한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6일 "'옥산서원 무변루'는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산서원 무변루'는 중층으로 된 문루로, 옥산서원 외삼문을 지나면 나타난다. 문루는 성 위에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다락처럼 지은 집이다. 무변루는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 안에 있다. 무변루는 1572년 옥산서원이 창건됐을 때 함께 세워졌으며 주변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정면 7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 측면에는 가적지붕을 설치했다. 무변루는 창건 이래로 지역 유생의 교육 장소로 사용됐고 유교 문화창달과 지식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관련 기록에 의하면 무변루는 영의정 노수신(1515~1590)이 이름을 짓고 석봉 한호(1543~1605)가 현판을 썼다. 건물의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위층은 온돌방과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로 구성됐다. 지붕에는 숭정·건륭·도광 등의 중국 연호가 기록
'신라금관 출토 봉황대'로 알려진 경주 '금관총'이 오는 6월쯤 현대적 전시 공간으로 복원돼 공개 된다. 경주시는 16일 "노서동 금관총 부지에 총 사업비 68억9천만원을 들여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을 조성 중"이라며 "지상1층 617.32㎡의 전시공간 규모"라고 밝혔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2월말 준공되지만 문화재청의 승인과정 등이 남아 있어 정식 개관은 6월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관총은 지난 1921년 가옥 공사 중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인데,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여개가 출토됐다. 하지만 당시 금관 발견은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 고분이 상당 부분 파괴된 탓에 묘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 3차례에 걸친 설계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고분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 달리 현대적 건축물로 복원된 것이 특징이다. 시설 내부에는 신라 고분의 대표적인 '적석목곽분'이 재현돼 전시돼 있다. 적석목곽분은 지하에 구덩이를 파거나 지상에 목곽을 짜 놓고 사람 머리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철저히 얼굴을 감춘 채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대성 화백의 '원융무애'전을 감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화제다. 이 같은 사실은 RM이 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업로드한 사진 중 수묵화는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박 화백의 '금강폭포' '고미' '몽유 신라도원도'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8일 확인한 결과 지난 5일 RM은 매니저 1명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작품 전시관과 부속전시실의 박 화백 화실을 재현한 '작가의 방', 박 화백의 도록과 언론보도 등을 전시한 아카이브실까지 구석구석 관람했다. RM은 박 화백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한참을 서서 진지하게 감상하기도 했다. 특히 제2전시실에서는 10여 분 동안 박 화백 작품세계를 다룬 영상물을 나무의자에 앉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의 정선(鄭敾)으로 불리는 박 화백은 한국화의 최고 거장이다. 지난 2020년의 옥관문화훈장 수여, 금복문화상, 문신미술상, 중앙미술대전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특히 올가을에는 한국화가로는 처음으로 LA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