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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BTS 리더 RM, 마스크·모자 쓴 채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 관람

인스타그램에 박대성 화백의 '금강폭포'와 '고미', '몽유신라도원도' 남겨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철저히 얼굴을 감춘 채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을 찾아 박대성 화백의 '원융무애'전을 감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화제다.

 

이 같은 사실은 RM이 7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업로드한 사진 중 수묵화는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박 화백의 '금강폭포' '고미' '몽유 신라도원도'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8일 확인한 결과 지난 5일 RM은 매니저 1명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작품 전시관과 부속전시실의 박 화백 화실을 재현한 '작가의 방', 박 화백의 도록과 언론보도 등을 전시한 아카이브실까지 구석구석 관람했다.

 

RM은 박 화백의 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한참을 서서 진지하게 감상하기도 했다. 특히 제2전시실에서는 10여 분 동안 박 화백 작품세계를 다룬 영상물을 나무의자에 앉아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의 정선(鄭敾)으로 불리는 박 화백은 한국화의 최고 거장이다. 지난 2020년의 옥관문화훈장 수여, 금복문화상, 문신미술상, 중앙미술대전 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한다. 특히 올가을에는 한국화가로는 처음으로 LA카운티미술관 등 미국 전역 순회 전시회가 예정돼 있는 등 세계적으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RM의 인증사진에 나오는 박 화백의 신작 '금강폭포'는 세로 길이 3.5m에 달하는 대형 작품으로 부감법을 활용해 폭포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것 같은 감동을 준다.

 

또한 '몽유 신라도원도'는 가로 길이만 12m에 달하는 국내에서 제작된 최대 수묵화 작품이다. 천년 신라의 거의 모든 유물을 꿈결에서 본 듯한 몽환적인 기법으로 표현된 솔거미술관 대표 작품이다.

 

 

앞서 RM은 지난해 8월에도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박 화백의 개인전시회 '정관자득'(靜觀自得)전을 방문해 작품사진을 BTS 공식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미술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로 불리는 RM은 전국 미술관을 관람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이번 RM의 솔거미술관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방문객 중 매일 10명을 추첨, RM이 사진으로 남긴 '몽유 신라도원도' 포스트를 증정할 계획이다.

 

RM이 뒷모습 인증샷을 남긴 제2전시실 '금강폭포' 앞에는 BTS RM 포토존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RM의 관람 동선을 따라 'BTS RM과 같이 보는 작품'이라는 이름의 발자국 스티커를 부착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어낼 예정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이번 RM의 솔거미술관 방문이 경주엑스포대공원뿐만 아니라 천년고도 경주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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