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해변마다 들어서는 수십층 건물… 바다경관 다 가린다
동해안 곳곳에서 고층 아파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 신축이 이어지면서 경관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자치단체들도 바닷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건물들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으나 개발을 바라는 일부 주민과 사업자들의 행정소송 등으로 난관에 부딪히며 딜레마에 빠졌다. 무분별한 고층 난립으로 청정 강원 이미지 오히려 망가져 양양 현남면 20층 들어서면 관광자원 죽도(竹島) 가려 논란 동해안 시군 경관 보존 노력 시급…개발-보존 사이 고민 ■청정 동해안으로 몰리는 투자=동해안은 서울양양고속도로와 강릉 KTX 개통 등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투자'가 몰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세먼지가 확산되면서 청정 강원도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고 올 초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동해안은 그야말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호텔 등 대형 건물들에 이어 장단기 체류 등이 가능한 생활형 숙박시설이 잇따라 들어섰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지난 3분기 속초, 양양, 강릉, 고성 등 동해안 땅값 상승률은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고층 건물 난립에 훼손되는 경관=그러나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무분별한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바닷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