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땅콩 대체작물로 심기 시작… 토양·기후·물류환경 적합해 특산물로 자리매김 혁신클러스트사업단, 말랭이 개발 등 6차산업 융복합… 공동출하 '여주구마 브랜드화'도 식이섬유·무기질·비타민 등 영양소 풍부한 '웰빙간식' 숙성한뒤 섭취하면 단맛 더 강해져 남한강변을 지나 여주시 능서면 세종대왕릉을 가다보면 능 못미쳐 너른 들판이 펼쳐진다. 하늘색과 진녹색, 황토색으로 색분할하듯 뚜렷하게 구분된 추상화 한 점을 마주하게 된다. 10만5천여㎡의 고구마밭이다. 지난 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고구마 농사에 피해가 갈까 걱정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확철이다. 이제 붉은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려 나오는 기쁨에 흠뻑 빠질 때다. ■ 여주고구마 수확 '절정' 여주시 능서면을 지나다 보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자연의 생명력이 넘치는 진녹색 고구마잎을 걷어내는 사람들을 쉽게 보게 된다. 요즘 여주는 땅속의 과일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검붉은 얼굴에 분주히 움직이는 농부의 손끝에는 붉은 고구마들이 한아름 안겨 1년 농사의 고단함을 달래준다. 8월 말부터 시작된 고구마 수확은 10월 중순이면 절정에 이른다. 올해는 지난 여름 긴장마와 태풍으로 일
장맛 제대로 우려낸 민물고기 매운탕 전문식당 즐비한 남한강변서 손 꼽혀 대통령들도 반한 매운맛에 '원기회복' 코로나19로 몸이 움츠러들고 점점 면역력이 떨어지는 듯하다. 따스한 봄날은 왔지만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런 날 맵고 시원하면서도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고르라면 단연 '민물 매운탕'이 제격이다. 민물 매운탕의 으뜸은 쏘가리. 겨울철 동면에서 나와 운동량이 활발한 봄철 쏘가리는 도톰한 살에 시원한 국물맛과 위·장에도 좋고 혈액순환과 양기 부족에 기력을 더한다. 쏘가리가 비싸다면 효능이 비슷하면서 몸속 불순물도 제거해주는 빠가사리(동자개)와 시원함보다 단백질, 철분, 칼슘이 풍부한 기름진 메기도 원기회복에 최고다. 여주 남한강은 예로부터 어업이 발달했다. 지금도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를 중심으로 매운탕 전문식당이 즐비해 있고, 이중 강천면 '나루터 수산'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두 분의 대통령을 대접한 곳이니 맛은 두말할 나위 없다. 남한강 변에서 3대째 어업을 이어온 윤경의(62)씨는 봄철에 바쁘다. 윤씨는 "이맘 때면 쏘가리, 빠가사리, 그렁치, 민물장어, 자라, 새우, 잡고기 등 살이 오른 민물고기가 파닥파
여주시가 국가사적 제251호 파사성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최근 '여주 파사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삼국시대에 대신면 천서리에 조성된 파사성은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기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던 중요한 산성이다. 조선 임진왜란 당시인 1593년(선조 26) 유성룡은 일본군이 부산으로 후퇴한 이후 구상한 경기 방어계획에서 경기좌도의 핵심 방어시설로 파사성을 주목했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수축을 추진한 역사 자원이다. 용역을 맡은 한양대 산학협력단은 파사성의 종합정비를 위해 문화재의 원형에 충실한 보존 및 복원 방향 제시, 그간 학술성과를 반영한 단계별 정비계획 수립, 탐방로 및 배수로 정비, 기존 시설 보수 및 신규 시설 설치 계획, 경관조명 계획, 생생문화재 활용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파사성 주변은 이포보와 남한강 자전거길, 천서리 막국수촌이 형성돼 있어 '문화재-관광-먹거리'가 조화돼 서로 간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이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이포보와 파사성 주차장을 연결하는 인도교(관광다리)가 완공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