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 선생이 추진하던 소년운동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날 탄생 배경 매년 5월1일에 진행된 기념행사 1927년 소년연합회 창립되며 변경 어린이날의 노래 (작사:윤석중·작곡:윤극영)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100년 전인 1923년 5월1일. 소파 방정환(1899~1931년) 선생은 당시 일본에 유학 중이던 조재호, 윤극영, 진장섭, 손진태, 고한승, 정병기, 정순철, 마해송, 정인섭, 이헌구 등과 함께 색동회를 창립하고 ‘어린이날'을 선포한다. 어린이날 첫 행사는 천도교당에서 열렸는데, 당시 표어는 ‘희망을 살리자, 내일을 살리자', ‘잘 살려면 어린이를 위하라'였다고 한다. 다소 과격(?)한 듯 보이지만 당시 방정환 선생이 추진하던 소년운동(少年運動)이 3·1운동 이후 민족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던 실력양성운동과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상이 어린이날 탄생의 배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매년 5월1일에 진행되던 기념 행사는 1927년 조선
경색된 남북관계 속 국내 이산가족 찾기 기획 당시 새롭지 않은 아이템…90분 정도만 예정 반응 폭발적 방송국 당황…연장·재연장 거듭 강원서도 열기 뜨거워 춘천총국 앞 인파 북적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얌전한 몸매의 빛나는 눈 고운 마음씨는… .(하략)” 가수 패티김이 저음의 애절한 목소리로 불러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린 이 노래.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 1983년 진행된 KBS특별생방송 ‘이산 가족을 찾습니다'를 대표하는 노래다. 1964년 라디오 주제곡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방송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과 분위기가 맞아떨어지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곡이 됐다. 이 노래가 울려 퍼지면 분위기는 이내 숙연해지고, 눈시울은 금세 붉어지기 일쑤였다.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1,641명의 방송인력이 투입돼 1983년 6월30일 밤 10시15분부터 11월14일 새벽 4시까지 무려 138일, 453시간45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세계 방송 역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기념비적인 프로그램이다. 모두 10만952건의 사람 찾기 신청이 이뤄졌고, 절반을 넘은 5만3,536건이 방송에 소개됐다. 이 중에서
서슬 퍼런 유신시대(維新時代). 그 때는 참 안 되는 게 많았다. 지켜야 하는 것도 꽤 많았다. 국가가 정해 놓은 규칙을 어길라치면 개인에게는 추상같은 벌칙이 기다리고 있던 시절이다. 이제 와서 뒤돌아보면 흑백사진 속 아련한 추억의 한 장면처럼 보이겠지만 그 주체가 국가라는 점을 놓고 보면 꽤나 좀스럽고 쩨쩨한 일들의 향연이었다. 노스텔지어(Nostalgia)와는 애시당초 거리가 먼 일들이었다. 그 중심에는 국민들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위정자들의 어리석음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오히려 '저항'의 불씨를 당기는 역할을 했다. 서슬 퍼런 유신시대, 공공질서 확립 이유로 통제 야간 통행금지로 발 묶고 막차 놓치면 경찰서 유치장행 젊은이들 자유를 옭아맨 미니스커트·장발 단속도 거리질서 어겼다고 체포까지 1970년대 당시 존재했던 대표적인 국가의 간섭 몇 가지를 살펴보자. 먼저 우리에겐 '야간 통행금지'가 있었다. 보통 '통금'이라고 불렀던 이 야간 통행금지가 폐지된 것은 1982년 1월의 일이다. 그나마 휴전선과 인접한 강원도 내 일부 지역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해인 1988년이 돼서야 족쇄를 풀 수 있었다. 야간 통행금지 제도는 1945년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
경찰 주체 범시민대회 개최 등 군사정권 시절 모습 잘 나타나 '문화' 개념 현재와 다르게 해석 ■문화도시 풍년 과학 문화도시, 출판 문화도시, 관광 문화도시, 생태 문화도시,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 '문화도시'를 이름으로 한 사업이 그야말로 풍년이다. 문화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가 여기 저기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어 어떤 단어와 짝을 맞춰 놓아도 제법 잘 어울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오남용(?)으로 오히려 그 의미의 선명도가 흐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무튼 그래도 문화도시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최근에 가장 핫(Hot)하고 힙(Hip) 한 문화도시라고 하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는 법정 '문화도시'라고 할 수 있다.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특히 지역이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지역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문화를 통해 쇠퇴한 장소와 공동체를 활성화해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단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국비에 지방비를 더해 5년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