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의병은 임진왜란 의병, 병자호란 의병보다 외로운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가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인 19세기 말부터 1910년 8월 경술국치까지 일본군의 치밀한 추적과 현대식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 조정의 외면 또는 비협조 속에 재래식 무기를 들고 소수의 병력으로 맞서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주일보 의병열전(1975.12.1~1977.7.21)에서 다룬 한말 남도 의병장은 기우만, 기삼연, 고광순, 심수택(심남일), 임병찬, 전수용, 이기손, 박영근, 신덕균, 김준, 양진여·양상기 부자, 안규홍, 오성술, 기산도, 황병학, 이대극 등 17명이다. 신덕균은 폭우로 인해 수해가 극심했던 1878년(고종 15년) 9월 21일 광주의 서방면 우산리(현재 우산동)에서 20세의 수은 신태수, 19세의 옥천 장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 장씨가 태몽으로 꿈에 용을 봤다고 전해지며, 덕균은 배꼽 밑에 점 3개가 있었다. 어릴 적 이름은 덕순을 썼고, 자는 정효, 호는 몽암이다. 이목구비가 수려하고 머리가 총명했는데, 12세부터 서당에 다녔다. 무등산 아래 등촌(현 충효동 부근)의 진사 장석헌에게 글을 배우고, 장성의 송사 기우만, 담양의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5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날리기의 멋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연, 민중의 염원을 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이번 특별전은 점차 사라지는 연날리기 문화를 재조명하고, 체험 교육과 외국의 사례처럼 관광문화 콘텐츠로 개발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는 연날리기 유래, 국내외 연날리기 대회, 호남 전통 연, 이순신장군전술신호연, 창작연 등 총 5부로 꾸몄다. 1부는 연날리기 연원을 비롯해 전통 연의 31가지 문양,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구조와 예술성이 담긴 우리 연의 우수성 등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2부는 국내외 연날리기 축제 현황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남 농업박물관이 주최한 전국 연날리기 대회 입상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3부는 대표적 호남 전통 연인 제비·까치·거머리·팔랑개비·문자연과 얼레·댓살·유리가루 만들기, 문양 그리기 등 각종 재료와 도구 등을 엿볼 수 있다. 4부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쟁터에서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긴꼬리·수리당가리·삼봉산눈쟁이연 등 다양한 전술 신호연을 보여준다. 5부는 한옥의 문짝과 창짝, 소형액자, 그림, 동물, 캐릭터 등을 활용한 각종
전남지역 대표 농수산물을 원료로 만든 재치 만점 빵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수산물 소비 촉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를 비롯한 14개 시·군에서 32개 업체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농수산물을 원료로 빚은 28종의 지역특화 빵을 생산, 농어업인과 청년·여성 사업가가 상생하는 성공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시·군별로 완도 전복빵, 해남 고구마빵, 광양 곶감빵, 여수 옥수수빵, 순천 칠게빵, 구례 쑥부쟁이빵, 영암 무화과빵, 영광 찰보리빵, 나주 배쌀빵, 고흥 유자빵, 강진 책빵 및 황가오리빵(가우도), 진도 울금 도넛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 완도에서 ‘달스윗’을 창업한 청년사업가 조홍주 대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전복과 해조류 등을 원료로 만든 최고급 수제 웰빙 장보고빵(전복)을 판매해 연간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조 대표는 비릿한 향이 날 수 있는 수산물을 이용해 상상하기 어려운 아이디어로 빵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양수산부의 해양수산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조 대표는 “장보고빵에 들어간 전복의 쫄깃쫄깃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완도를 찾으면 꼭 맛볼 간식 중
전남도가 심혈을 기울인 SOC 사업이 올해 국가계획에 역대 최대 규모로 반영돼 전남이 환태평양 교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2일 전남도에 따르면 철도 분야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 고속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달빛고속철도 등 3개 노선 9조750억원이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기존 전라선은 굴곡 구간이 신설·개량되면 호남선, 경부선과 같이 시속 350㎞로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역을 이어 시도민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으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광양 간 경전선 철도, 보성-임성리 간 철도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보성-임성리 철도사업에 이어 광주송정-보성-순천 경전선 철도의 ‘보성-순천’ 구간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 생활권이 돼 지역균형발전
추운 겨울, 입 천장이 데이면서도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는 음식이 매생이다. 겨울 바다의 진한 향기를 안고 있는 매생이를 떡국에, 굴국에 넣어 먹거나 전으로 만들어도 맛있다. 청정해역 득량만을 품고 있어 겨울철 별미가 가득한 정남진 장흥군은 매생이의 원조 고장이다. 이맘때면 김 보다는 푸른빛을 띠고, 파래 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매생이’가 제철을 맞는다. 장흥에서도 대덕읍 내저마을은 1980년대 중반부터 매생이 양식을 시작해 원조 중에 원조로 손꼽힌다. 지난 겨울 내저마을에서 수확한 매생이는 790톤에 이르며, 마을 전체 수입은 26억여원에 달한다. 과거 김에 달라붙어 자라는 매생이를 귀찮아했던 22개 어가들은 이제 김을 버리고 매생이만 키우고 있다. 그만큼 매생이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이후 내저만이 아니라 인근 신리·옹암 마을까지 매생이 양식에 나서 모두 62어가가 280ha의 양식장에 연간 약 1020톤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 생산 면적은 78ha에 불과했다. 매생이는 어가의 소득 증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매생이로만 어가당 평균 46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최대 1억원 가까이 소득을 올리는 어가도 있다. 겨울철 큰
무안국제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가 마무리돼 7일 전면 개통한다.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는 지방도 815호선으로 무안 청계면 상마리 청계삼거리에서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8.12㎞ 구간이다. 도비 945억원을 들여 2010년 6월 착공 후 11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기존 도로 구간은 농기계와 공사차량 등 이용이 잦은 구간으로 도로 폭이 협소하고 선형도 구불구불해 평소 사고 발생 위험은 물론 교통 불편이 큰 구간이었다. 그동안 목포 등 서남권 주민들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목포IC를 기점으로 15㎞가량 멀고, 약 4분 이상 더 소요되며 통행료 지급 등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도 이용 대신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 진입도로가 왕복 4차로로 바뀌면서 고속도로 이용 시보다 10여 분 단축돼 서남권 주민들의 무안국제공항 접근성 향상은 물론, 현재 조성 중인 항공특화산업단지의 물류수송 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완공돼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등 국토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가는 발판이 마련됐다”라
한말 의병은 임진왜란 의병, 병자호란 의병보다 외로운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제가 한반도 침략의 야욕을 보인 19세기 말부터 1910년 8월 경술국치까지 일본군의 치밀한 추적과 현대식 무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 조정의 외면 또는 비협조 속에 재래식 무기를 들고 소수의 병력으로 맞서 오로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주일보 의병열전(1975.12.1~1977.7.21)에서 다룬 한말 남도 의병장은 기우만, 기삼연, 고광순, 심수택(심남일), 임병찬, 전수용, 이기손, 박영근, 신덕균, 김준, 양진여·양상기 부자, 안규홍, 오성술, 기산도, 황병학, 이대극 등 17명이다. “심남일이 용마를 타고 산 위에 솟아나면 현수풍운(鉉秀風雲)이 조화하여 공중으로 날아간다.” 1908년 이후 해남, 강진, 영암 등 전남 남부에서 불린 동요다. 의병장 중 가장 큰 전과를 남긴 심수택의 자는 덕홍, 호는 남일이다. 1871년 2월 10일 함평군 월야면 정산리에서 심선봉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남일은 1907년 거병하면서 지은 호다. 7세에 사서삼경을 독파하는 등 학문에 뜻을 뒀으며, 국내외 정세에도 관심이 높았다. 아버지 심선봉이 의정부도사로 재직하면서 들은 여러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기본구상 계획에 전남도내 관광개발 사업비 2914억원이 반영되면서 전남도내 관광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문체부가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 남부권 관광개발사업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전국 5개 시·도를 3개 권역으로 한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다. 10개년간 약 6858억원을 들여 권역별 핵심브랜드 구축과 연계협력사업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3개 광역관광권 중 전남·경남이 포함된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 메카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1933억원을 들여 ▲해양, 섬이 보유한 치유 콘텐츠를 특화한 웰니스 관광거점 육성 ▲섬진강권 힐링 여행 브랜드화 및 체류관광 기반 확대 ▲소소관광지 발굴·육성 등을 추진한다.또한 광주·전남이 포함된 남서권은 ‘남도문화 예술지대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1883억원을 들여 ▲다도해 함께 섬 프로젝트(섬 관광 활성화) ▲남도달밤 예술여행지 육성 ▲대한민국 대표 순례 관광 및 다도해의 경관 명소 발굴·조성 등에 나선다.부산·울산·경남 등이 포함된 남동권은 ‘엔터테인먼트 휴양지대 구축’을 목표로 2029억원을 투입하며, 남부권 전체 공
전남도가 지역 미래 발전을 이끌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차기 정부 국제과제로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으뜸전남 미래전략’은 민선 7기의 전남 비전인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를 위한 8대 추진전략, 69개 과제(핵심과제 34건 지역발전 과제 26건 제도개선 건의 9건) 82조원 규모로 구성됐다. 전남도는 해방 이후 60년 이상 지속된 중앙정부의 불균형 정책으로 인한 전남의 기반시설 미흡, 인구 유출, 경제 침체 등의 추세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 국회에서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 등에게 ‘으뜸전남 미래전략’ 69개 과제를 설명하고 대선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앞으로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자와 선대위에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차기정부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시킬 방침이다.전남도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로 수도권 경제수도, 충청권 행정수도에 이은 국가 3대 축으로 ‘신해양·관광·환경 수도’ 건설과 함께 광주, 경남, 부산, 울산을 잇는 ‘남해안 남부권 초광역 메가시티’ 구축을 제시했다.또 전남의 미래를 이끌 새 성장동력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대
한국관광공사의 ‘겨울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나주읍성과 나주향교, 해남 우수영 관광지, 강진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가는 길, 장성 축령산 편백숲 등 전남 관광지 4곳이 신정됐다.‘겨울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관광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이번 겨울 안심하고 여행할 국내 최적의 관광지다.나주읍성은 조선 초기부터 600여 년 동안 호남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3.7km가 넘는 국내 최대 규모 읍성이다. 사신과 중앙관리의 숙소였던 금성관, 나주목사의 살림집이었던 목사내아, 조선시대 향교의 건축 모범을 보여주는 나주향교, 나주목의 역사와 문화 전시관인 목문화관 등이 있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지인 우수영 울돌목에 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가 새롭게 개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울돌목을 가로질러 약 1km의 거리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는 석양이 질 무렵에 탑승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또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스카이워크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을 주며 조수 간만의 차로 격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