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경인 WIDE]수도권 '팔당상수원 의존' 이대로 괜찮나
폭염땐 조류·우기엔 쓰레기 골치 겨울철 가뭄까지… 해마다 반복 기름유출 등 사고시 치명적 위험 50년 넘은 팔당댐 '안전 문제'도 "취수원 다변화를" 해법 떠올라 수도권에서 2천600만명,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는 물. 국내 최대 상수원으로 14개 취수장에서 하루 약 850만t씩 퍼 올려져 정수되는 물. 수질을 위해 매년 수천억원씩 쏟아붓고 있지만 나아지긴커녕 오히려 유해물질 유입 등으로 해마다 몸살을 앓고 있는 물. 바로 팔당 상수원의 이야기다. 팔당호 상수원수를 수돗물로 공급받는 지역은 서울시 전역과 강화와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시 전역, 경기도 26개 시(부천·광명·과천·안산·안양·시흥·군포·의왕·수원·오산·용인·평택·안성·광주·화성·김포·파주·하남·남양주·구리·성남·고양·양주·의정부·포천·동두천) 등 사실상 수도권 전역에 달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난 지점에서 약 7㎞ 떨어진 지점, 한강의 중하류에 만들어진 팔당댐은 이런 팔당 상수원의 핵심 시설이다. 높이 29m, 길이 510m로 지난 1966년 착공해 1973년에 준공된 이 콘크리트 구조물은 2억4천400만t의 물을 가두고 수십년간 수도권의 상수도 시스템을 지탱해 왔다.
- 이종우·이윤희·김도란기자
- 2021-05-17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