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확장억제 ▷경제안보 ▷첨단기술 ▷인적교류 ▷지역·글로벌 협력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다각적 동맹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소인수 및 확대회담 등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같고 이같이 밝혔다. 소인수회담은 백악관 서쪽에 위치한 바이든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 간, 확대회담은 캐비닛룸에서 30분 간 등 총 80분가량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소인수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확장억제 등 주요 지역 문제를 다뤘고 확대회담에선 경제, 글로벌 이슈와 정세에 관해 협의했다. 정상회담을 통해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한미동맹' 비전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구축한 양 정상은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력 방안들을 망라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과 획기적인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이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인 한미동맹이 지난 70년 간 축적해 온 역사적 성취를 함께 축하하고, 미래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굳건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미국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CEO)와 만나 향후 4년 간 25억 달러(3조3천억원) K콘텐츠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0분(현지시각)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를 접견하고, 한국 드라마·영화·리얼리티쇼 등 K콘텐츠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한 뒤 언론공동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한 총금액(1조5천억)의 2배에 달하는 액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테드 서랜도스 대표 등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매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서랜도스 대표가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기업의 관계가 마치 한미동맹과 같다고 말했는데 100% 공감한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를 수호하는 가치동맹인데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서랜도스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도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한 뒤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의하더라도 이렇게 쌀 생산이 과잉되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쌀의 시장 가격을 떨어뜨리고 농가 소득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대통령 고유권한인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7년 전인 2016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