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루 확진자 1000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K방역이 흔들리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내내 유지되는데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의 반발과 하소연은 커져만 가고, 하루하루 쳇바퀴 돌듯 답답한 생활을 해야 하는 시민들의 방역 태세는 갈수록 느슨해지고 있다.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개인 방역 외에 어떠한 대안도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무기력감과 방심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확산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계절적 특성까지 겹치면서 ‘3차 대유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총 835명으로, 이달에만 하루 평균 7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광주시가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00시간 멈춤’을 발령하는 등 한때 2단계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했지만 확진자 발생 추이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대다수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음식점·커피숍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출입명부나 QR코드(전자출입명부)를 찍는 ‘일상’ 속에서 살고 있는데도, 코로나 확산
공군 류진산 준장이 최근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 제 51대 단장으로 취임했다. 류 신임 단장은 지난 11일 1전비에서 공중전투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제50·51대 단장 이·취임식에서 부대기(旗)를 인수받고 임무를 시작했다. 류 단장은 공군사관학교 41기로 1993년 공군 소위로 임관해 10전비 항공작전전대장, 공군본부 진급관리과장, 장교인사과장, 인사교육차장을 역임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과거 대통령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이라는 아픈 현대사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는 피고인에 대한 실망감을 지울 수 없다.” 지난 30일 오후 광주지방법원 201호 법정.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전두환씨를 향한 재판장의 질타가 이어졌다. 재판장인 김정훈 부장판사는 “5·18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의 헬기 사격 여부가 중요한 쟁점임을 인식하고도 (23년 전) 유죄 판결이 확정된 범죄사실을 모두 부인함으로써 특별사면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김정훈 부장판사는 선고에 앞서 “이 사건 공소사실을 부인하면서 성찰이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고,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밝히고 징역형(집행유예)을 선고했다. 재판 시작 전부터 방청석을 지키고 있던 취재진과 5·18 유족들, 일반 방청객들 사이에서는 선고 내용을 듣고 아쉬움 섞인 표정을 내비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자신의 선고가 진행중인데도, 고개를 떨구며 조는 모습을 보였던 전씨를 지켜보며 한숨을 내쉬는 방청객도 보였다. 광주지법 형사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지난 30일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전씨에게는 재판 전부터 ‘실형’,
“5월 21일 오후 1시 반에서 2시 사이 도청 쪽에서 사직공원 쪽으로 헬기가 날아가면서 번쩍하는 불빛과 함께 연속 3차례에 걸쳐 지축을 울리는 기관총 소리가 들렸다.”〈고(故) 조비오 신부·국회 광주진상조사특별위원회(1989년) 청문회 중〉 5·18 민주화운동 이후 40년이 흘렀지만 사실상 학살의 최종 책임자인 전두환씨는 헬기 사격을 부인하고 있다. 30일 오후 2시, 5·18 민주화운동 ‘그 날의 진실’을 확인하는 선고 재판이 시작된다. 학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씨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심판의 날이기도 하다.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끊어버리는 계기가 될 지, 국민 법 감정에 맞는 형벌이 내려질 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지법 형사 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연다. 전씨는 지난해 3월과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부인 이순자씨는 동석신청을 하지 않아 법정에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광주·전남이 쓰레기, 신재생에너지 등 이른바 환경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쓰레기 처리로 인한 대기오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따른 재해 위험, 소음 피해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와 이를 설치하려는 공공기관, 관련 기업과의 마찰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에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 결과 발표, 충분한 공감대 조성 등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해 불필요한 논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의 건강권을 위협할 경우 시설 설치가 결정되더라도 운영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예산 낭비는 물론 사회적 갈등만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발생’과 ‘처리’ 장소 달라 마찰 겪는 쓰레기 문제=쓰레기 소각장과 매립장 건립을 둘러싸고 전남 지역 곳곳에서 지역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특히 나주·벌교·순천에서 연일 쓰레기 관련 시설(SRF·폐기물 매립장·소각장)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쓰레기 처리 문제로 시끄럽다. 나주시민들의 집회는 발전소가 준공된 지난 2017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에 앞서 보성 벌교에서도 폐기물 매립장 건설 움직임에 반대하는 주민 300여명이 모인 집회가 열렸다. ‘벌교읍
5·18 민주화운동의 핵심 진상 규명 사안으로 꼽히는 헬기 사격에 대한 법원 판단이 다가오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상 학살의 최종 책임자로 알려져있는 전두환씨에 대한 ‘심판의 날’로도 받아들여지면서 광주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점에도 사안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 재판 생중계가 검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엄정 재판 성명=22일 5·18단체들에 따르면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전두환씨 재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987년, 서슬퍼런 5공 독재의 폭압 속에서 5·18 사진집을 처음으로 열며 전 국민들에게 5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5·18 40주년을 맞아 세계사에서 대표적인 민주화운동으로 꼽히는 5·18의 핵심 진상 규명의 하나인 헬기 사격에 대한 법원 판단이라는 점, 전직 대통령을 지낸 인물로 사실상 학살의 최종책임자의 마지막 재판일 수 있는 점 등을 성명에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천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