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경기도 '글로벌 반도체 패권' 노린다
경기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반도체 기술의 초격차를 유지함으로써 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반도체를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정부가 승부수를 띄웠다. 정부는 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해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활성화할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한편 각 산업별 육성전략을 제시했다. 반도체 산업화 전략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다. 정부는 용인, 화성, 평택, 이천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710만㎡ 부지 시스템 반도체 산단 삼성전자·SK·소부장 기업 등 인접 취약했던 팹리스 분야 시너지 기대 해당 4개 지역은 삼성전자·SK 하이닉스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이다. 이에 더해 인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일대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들을 연계해,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의 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모이는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로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 정의종·강기정·신현정기자
- 2023-03-16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