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윤석열 정부의 지역 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사업인 '대전권 제2외곽순환도로'를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소요되는 기간이나 행정절차 등을 고려,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향후 실현 가능성은 물론 추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수행 중인 '대전권 제2외곽순환도로' 타당성 평가 용역에서 국가재정사업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운영기간, 요금수준, 공사비, 운영비용, 재정지원규모에 대한 민감도 분석을 통해 민자유치 가능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해당 용역은 교통수요예측, 경제성 분석 등을 포함해 추진되며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대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대전을 중심으로 한 99㎞ 규모 4차로 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해 대전과 세종을 통합하는 200만 핵심도시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게 골자다. 사업비는 총 4조 2651억 원으로 추정되며, 대전-청주-세종-공주-계룡-금산-옥천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주요도시를 한 축으로 연결해 '충청권 1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게 된다. 2019년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 지난해 '제2차 대
대전-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결도로 내 핵심구간인 장대교차로가 입체화로 변경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사업기간 연장, 사업비 증액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입체화는 BRT 도로의 남북방향이 아닌 동서방향으로 지하차도를 뚫는 별개의 방식으로 추진, BRT 도로 개통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하차도 공사와 관련 현충원 방면에서 구암동으로 우회전하는 도로와 연결되며, 전체 교통 흐름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예측이다. 증가되는 사업비 역시 LH 등과 분담이 가능하며 향후 급증하는 차량 수요에 따른 이용자 편익과 교통혼잡비용 등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공감대를 얻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의 주요 진입 관문이자 BRT 연결도로 내 유성구 장대교차로는 입체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그동안 논의된 남북측 고가방식이 아닌 동서(현충원-유성 구암동) 방향에서 지하차도를 뚫는 것으로 사회적 갈등, 경관저해, 기존도로 변경 시 매몰비용 등을 줄이겠다는 판단이다. 통행 흐름 개선을 위해 장대교차로-구암교네거리 700m 구간의 1차로 도로 확장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관련 사업비는 입체화 162억 원, 도로 확장 178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하 U대회) 공동 유치에 성공했다. 13일 4개 시도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12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12일 오후 8시 30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집행위원회 투표를 통해 2027년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충청권을 확정, 발표했다. 개최지 투표에 참여한 집행 위원은 모두 22명으로 충청권은 이중 과반이 넘는 14표를 받아 경쟁 후보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따돌렸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7표를 받았으며 나머지 1표는 기권표다. 이에 따라 충청권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2027 U대회는 5년 뒤인 2027년 8월 중 약 12일 간 열리며,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등 총 30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 종목은 양궁·기계체조·육상·펜싱·수영·태권도 등 모두 18개 종목이다. 개막식은 대전, 폐막식은 세종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선수촌은 세종시와 충북 충주, 충남 보령에 들어선다. 미디어센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운영사의 수익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채무 상환을 쉬쉬했다는 책임론에 직면하고 있다. 수익성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 자금 상환에 대한 압박 없이 시민 부담(통행료)으로 전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채무가 확정되는 2032년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운영사인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DRECL)'에 대한 현재 채무 보증 잔액은 1400억 원이다. 천변도시고속화도로는 민간투자로 완공한 뒤 운영권을 출자사에 양도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됐다. 공사에 투입되는 금액을 민간에서 조달하되, 사업권자 대신 출자 기업이 일정기간 운영권을 갖는 구조다. 이에 따라 DRECL는 도로 운영으로 얻는 수입금으로 사업 투자 시 발생한 채무상환, 각종 운영비를 충당하기로 하고 2031년까지 운영권을 받았다. 당시 건설·운영에 들어간 자금은 민간자본 1639억 원과 시비를 포함, 총 1818억 원이다. 이를 위해 DRECL은 일본 엔화채권 130억엔(원화 1400억 원)을 차입했으며, 원리금 상환에 대해선 발주기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문제가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과 관련, 지역 사회에선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또 정쟁에 가려 국가균형발전을 저해시킨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적 과업이자 지역 간 양극화 해소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원안 복귀'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4일 내년 방사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 원 중 90억 원을 삭감한 120억 원으로 최종 확정·의결했다. 앞서 방사청 대전 이전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 8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이전 관련 예산 210억 원을 확정, '대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고시됐다. 예산안엔 방사청 TF 관련 옛 마사회 건물 관련 시설 조성, 임차료 등 1차 이전 예산과 최종 이전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비용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일부 야당 의원들이 '예산 낭비', '효율성 저하' 등을 이유로 단계적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번 방사청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0억 원 원안 사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방위의 예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내년 출범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혁을 앞두고 있다. 연구·사업화 중심 '국가 과학기술 메카'를 넘어 디지털·기술혁신의 '세계 혁신성장 허브'로 향하는 반세기 역사의 전환점을 맞이한 것이다. 개방형 혁신생태계와 스마트 협업공간을 갖춘 미래형 클러스터로서 단계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등과 함께 대덕특구의 미래 50년 준비를 위한 재창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출범 50주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대덕특구 부지 약 4970만㎡를 대상으로 오는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생태계적·공간적인 대전환을 통해 '과학기반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혁신거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앞서 2019년 1월 과기정통부는 '4차산업혁명 선도지역거점 창출전략'을 통해 대전의 지역 혁신성장 모델로서 대덕특구 재창조를 비롯 6대 중점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이후 시는 2020년 혁신생태계·공간활성화 중심 재창조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프로젝트(실행계획)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원전 주변 지역에 대한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근거가 될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법안 개정 관련 사안이 다시 쟁점화 되면서다. '여야'는 물론 '지자체-지방의회' 간 협치로 잇따라 힘을 보태는 등 법안 통과를 관철시키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에 보관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3만900여 드럼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보관량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만1059드럼으로 가장 많고, 한전원자력연료에 9688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225드럼이 보관돼있다. 2015년 방사능방재법 개정으로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확대, 지자체의 의무와 책임이 가중됐지만 여전히 정부 예산 지원은 전무하다. 정부는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한 5개 기초지자체(경북 경주·울진, 울산 울주, 부산 기장, 전남 영광)에만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관할하는 나머지 16개 기초지자체(대전 유성구, 울산 중구·남구·동구·북구, 부산 금정구·해운대구, 전남 무안·함평·장성, 전북 부안·고창, 경북 포항·봉화, 경남 양산, 강원 삼척)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고속도로에 대해 통행료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대전 내 오가는 순환망으로 이용되거나 상습적인 교통 체증으로 제 기능을 상실, 시민 이용 측면에서 '통행료'는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요금을 내고 이용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의미다. 더욱이 도심과 외곽 이동차량을 분리시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도시 내 연결성을 높이는 등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순차적인 무료화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대전은 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지역 주요지점을 도는 순환도로가 없고 순환기능을 대신(제1외곽순환고속도로 개념)하는 호남고속도로 지선, 경부고속도로 대전 도심 통과구간, 대전-통영고속도로의 교통량이 포화돼 있다. 또 유성구 진잠동과 동구 산내동을 연결하는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역시 지속적인 도시 성장으로 차량 통행이 크게 늘어 순환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때문에 교통량 분담을 위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공약으로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현재 시는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 고속도로 등으로 생긴 이른바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지상을 통과하는 경부·호남선 철길과 호남고속도로 지선의 일부 구간을 지하화, 새로운 도시 성장을 도모하고 지역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시는 개발방안을 구체화하고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등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사업 물꼬를 트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경부·호남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경부선 13km(대덕구 신대동-동구 판암동)와 호남선 11km(대전 조차장-가수원동)을 모두 합친 총 연장 24㎞를 오는 2035년까지 지하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상 유휴부지는 주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신탄진역·대전조차장·대전역·서대전역·가수원역 등 역세권 지역도 개발하게 된다. 시는 앞서 2021년 12월부터 '대전도심 구간 경부·호남선 지하화 개발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자체 타당성 용역 등 사전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 2월까지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반영시킨다는 목표다. 또 국토교통부 '(가칭)철도시설 지하화 및 상부개발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 시기를 살피는 한편 인
이른바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뻔한 '대전 도심 내 공원 조성 사업'이 향후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사업과 자체 재원만으로 수천억 규모의 사업비를 마련해야 하는 탓이다. 난개발을 막고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인데도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 속에 열악한 지방재정 부담만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2020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에 따라 대상 공원 26곳 중 12곳(행평·사정·대사·호동·길치·복용체육·오정·매봉·목상·판암·세천·월평 갈마지구)을 자체 재원으로 매입하기로 결정, 지난해 약 3100억 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모두 사들였다. 지방채 1390억 원, 나머지는 1710억 원은 녹지기금을 활용했다. 이외 난개발 우려가 적은 5곳(신상·보문산성·도안·복수·계족산성)은 해제, 3곳(월평 정림지구·용전·문화)은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 6곳(식장산·상소·뿌리·중촌·장동·명암) 일몰제 적용 당시 이미 시가 매입을 마쳤거나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었다. 올해 시는 추후 일몰제 적용에 대비, 약 1000억 원을 들여 3곳(대동하늘·더퍼리·탑골)의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해당 비용은 전액 시비(녹지기금)로 마련했다. 시는 내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