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업지역이 주상복합아파트 개발로 들썩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3건, 모두 8천200여 가구의 사업 신청이 쇄도했다. 대구시 용적률 제한 조례가 적용되기 전 '개발 막차'를 노린 것으로, 공급이 한꺼번에 몰리는 탓에 미분양·교통대란·학습권 침해 등 우려가 커진다. 매일신문이 20일 대구시와 8개 구·군을 통해 올해 들어 주상복합 건축 심의 신청을 집계한 결과 모두 23곳, 8천210가구로 나타났다. 300가구(또는 21층) 이상 대단지로 대구시에 신청한 사례가 6건, 3천85가구에 달했다. 그보다 작은 규모로 구·군청에 신청한 사례도 17건, 5천125가구나 됐다. 대구시와 구·군청이 신청받은 신청 사례를 지역별로 나눠 보면 중구가 롯데 영플라자, 대구시청 인근 등 모두 6건, 2천620가구에 달해 가장 많았다. 동구가 동부정류장 터 등 6건, 1천875가구에 달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서구(3건, 1천152가구) ▷남구(3건, 1천45가구) ▷달서구(2건, 638가구) ▷수성구(1건, 456가구) ▷북구(1건, 424가구) 등 순이었다. 주상복합 건축심의가 몰린 것은 내달 31일부터 대구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적용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정
대구구백화점(대백) 77년사의 주축이던 대백 본점이 개점 52년 만에 역사의 뒷길로 사라진다. 지역 대표 기업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 지역민들 허탈감이 클 전망이다. 대백은 현존하는 대구 향토 법인 가운데 해방 전 설립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이다. 1944년 구본흥 창업주가 오랜 역사의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대구의 근대 상권은 진동문(현재 동성로), 달서문(서성로), 영남제일문(남성로·반월당네거리 일대), 공북문(북성로) 등 대구읍성 4대문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었다. 일본인이 세운 이비시야(1932년, 동성로1가)와 미나카이(1934년, 북성로)가 지역 첫째, 둘째 백화점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선인이 국내 처음 세운 반월당(1936년, 남성로)과 무영당(1937년, 서성로) 백화점이 잇따랐다. 이를 본 구본흥 창업주는 대구 종로 옛 동인호텔 일대에 '대구상회'를 세웠다. 일본 자본 이탈과 타 백화점 휴점이 이어지던 가운데도 지역민 사랑을 받으며 주변 상권 확장을 이끌어 왔다. 1945년 해방 직후 공산품 공급난에 밀수품 범람이 심화하자 국산품 애호운동 선봉에 섰고, 1950년대에는 현재 대백 본점 자리에 있던 유복상회를 인수해 기업 규모를 키웠다.
코로나19 여파 등에 주말에만 단축 운영하던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이 이달부터 평일에도 정상 영업한다. 3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과 야시장 업계는 이달부터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두 야시장은 그간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방역 수칙 준수, 한파를 이유로 매주 금~일요일 3일씩만 하루 3시간씩 영업했다. 이달 정상 운영을 재개하면서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하고 화~일요일은 영업하기로 했다. 금·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각각 운영한다. 평일 영업을 재개하면 '대구 대표 관광지' 위상을 되찾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두 야시장이 코로나19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던 터다. 서문야시장 경우 지난해 1~9월 방문객이 82만 명으로 전년 동기(530만 명)보다 80% 이상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63억원)의 84% 수준인 9억8천만원에 그쳤다. 칠성야시장은 2019년 11월 개장한 지 3개월 여 만에 코로나19가 확산한 탓에 상인 3분의 1가량이 지난해 하반기 들어 폐점하기에 이르렀다. 야시장 상인들은 당장 영업재개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으로 봤다. 관광객 소비
문재인 정부 들어 국세청 내 첫 TK 출신 고공단 가급(1급)이 나왔다. 국세청은 31일 내년 1월 4일자로 김창기(53)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을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고공단 가급(1급)·나급(2급)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중부청장은 1967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나 대구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안동세무서장, 서울청 조사국, 국세청 세정홍보과장 등을 거쳐 청와대에 파견됐다. 이후 서울청 감사관, 부산청 징세법무국장으로 있다가 미국 국세청에 파견됐다. 이어 중부청 징세송무국장·성실납세지원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감사관 등을 맡았다. 그는 앞서 탈루 혐의가 있는 고가·다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무검증 규모를 확대하고 임대소득의 주변시세를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구축하는 등 주택임대소득 파악을 정교화 한 바 있다. 아울러 감사방식을 문제점 개선 중심으로 전환해 국세행정의 생산성을 향상했고,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상시분석체계를 확보해 탈세 위험이 높은 분야 및 신종 탈루 유형에 대한 세금징수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경북 영천 출신 조정목(56) 본청
DGB금융그룹은 28일 그룹임원인사위원회·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에서는 최태곤 상무(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김영석 상무(그룹경영관리총괄)를 각각 전무로 승진하고 황병우 상무(그룹미래기획총괄)를 신규 선임했다. DGB대구은행은 서문선 상무(경영기획본부장), 이용한 상무(자금시장본부장), 김영운 상무(마케팅본부장), 도만섭 상무(ICT본부장)를 각각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아울러 장문석 상무(영업지원본부장), 이상근 상무(CISO), 장활언 상무(투자금융본부장 겸 수도권본부장), 김철호 상무(경북본부장), 이해원 상무(여신기획본부장), 허단 상무(여신지원본부장), 박성희 상무(환동해본부 및 부울경본부장) 등 7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비은행 자회사 대표이사 중 올 연말 임기가 끝나는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이사, 소근 DGB유페이 대표이사, 박대면 DGB신용정보 대표이사는 각각 유임한다.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의 계열사 경영 실적과 경영 전략, 미래성장기반 조성 등 여건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DGB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에는 김상근 현 대구은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