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이나 업무시설 용도에 사용해야 할 지식산업센터를 '라이브 오피스'란 명칭과 함께 주거시설로 분양하거나 임대차 계약하는 꼼수가 경기지역 곳곳에서 횡행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일부 지자체가 현장 전수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어 실수요 목적의 입주기업 임차인이나 주변 다세대주택 임대인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7일까지 관내 16곳의 지식산업센터 현장을 방문해 불법 용도변경 여부 등을 점검한 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시정 명령을 내리거나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도내 곳곳에서 본래 공장이나 업무시설 등으로만 쓰여야 하는 지식산업센터 건물 내 공간이 일부 라이브 오피스란 명칭을 붙여 주거시설로 사용된다는 사례가 나타나자 이를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현황자료나 유선을 통한 단속으로는 밝혀내기 어려운 불법 용도변경 행위의 적발을 위해 관내 모든 지식산업센터를 일일이 찾아 현장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용인시, 현장방문 진행 전수 조사 일부, 민원 사례만 확인 등 소극적 반면 다른 일부 지자체에선 담당 기관·부서를 통해 주의를 통보하거나 접수되는 관련 민원에 한정한 현장조사에만 나서는 등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심각한 마약 중독 수용자로 출연해 극 중 별칭도 '해롱이'였던 '한양(배우 이규형)'은 수감생활 동안 갱생하며 단약에 성공하는 듯했다. 이 기대감에 가족들은 징역 10월 형을 마친 한양의 출소 날 교도소 앞 한 식당에서 약속 시간까지 한양을 기다리지만,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교도소 문 앞 주차된 차량 안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지인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한양이 자신의 팔에 주사기를 꽂아 현행범으로 또다시 체포됐기 때문이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32)씨는 지난 3월 23일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해 법정 구속될 뻔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영장 기각 닷새 만에 예정됐던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는커녕 또다시 필로폰에 손을 대 결국 구속되기에 이른다. 사법당국 재활·치료처분 10%대 일각 "잡아 넣기 급급" 목소리도 이정근 한국만약퇴치운동본부 경기도지부장은 지난 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상담이나 교육을 통해 만나는 수많은 마약사범들이 놀라울 만큼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나는 중독자가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마약에 중독된 당사자들이 중독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할 만큼 마약에서 빠
전세사기 예방책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임대차계약 신고 의무제' 시행이 2년간 유예돼 왔는데, 오는 6월 시행 여부도 아직 정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다시 계도기간을 연장할 경우 최근 잇따르는 전세금 피해 등의 사전예방이나 관련 모니터링에 필요한 기초 실거래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임대차계약 신고 의무제 시행의 계도기간(과태료 부과 등)을 1년 연장한 데 이어 한 해 더 유예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오는 6월 1일부터는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월세 등 임대차 계약 시에도 무조건 실거래가를 신고하도록 하는 게 당초 방침이다. 하지만 연장된 계도기간 만료 한 달여 전인 현재까지 정부는 유예 또는 시행 등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계도기간을 더 이어갈지, 유예를 중단하고 의무화 시행에 나설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면서 "지난 두 차례 유예 당시 향후 일선에서 제도를 시행하게 될 일부 시군 지자체에서 '준비가 안 됐다'거나 '(정부가 내려주는)관련 매뉴얼이 아직'이라는 이유 등이 제기됐는데 아직 이 부분이 해결되지 못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행궁 맞은편 수원천 인근에 수원시 '지역예술문화 허브' 역할을 할 한옥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바로 '수원시 팔달문화센터'다. 지역 예술인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수원시가 100억여 원을 들여 지은 시설이다. 앞으로 지역 예술인들이 편안하게 교류하는 장(場)이면서 시민들에게도 품격있는 예술의 향기를 전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예정이다. 어제 개관 창작 길잡이 퍼포먼스·상영회 등 행사 툇마루·디딤대 '객석' 흙먼지 없게 공연 가능 수원팔경 '남제장류' 즐길 수 있는 카페 운영도 아담한 지하장소 '참여형 공연·전시·회의' 소화 내달까지 특강·낭만버스킹 등 파일럿 프로그램 ■ 팔달문화센터, 16일 공식 개관 팔달문화센터 조성 추진의 시작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원의 문화예술적 발전을 위해 지역예술인들의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사업의 기본계획이 시작됐다. 이후 부지 선정과 설계 등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시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5년간 총 103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팔달구 수원천로 336 수원화성박물관과 삼일중학교 사이에 총면적 1천548.86㎡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자리를 잡았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여름철 풍광은 물론 새로 조성된 경관들까지 수원시가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철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연꽃과 연잎, 무궁화와 해바라기 등 제철을 맞은 꽃들을 만나거나 숲길을 걷는 듯한 산책로 등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었던 명소들을 수원시가 물색하고 발굴했다. 맹꽁이 서식하는 만석공원 시원한 소나무그늘 노송공원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가로수길 수원천 버드나무 즐비 탑동시민농장·수원무궁화원 여름꽃 만발 '핫플레이스' 효원공원 배롱나무 화려 청소년문화공원 탁트인 잔디밭 ■ '초록 세상'이 주는 싱그러움, 만석공원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248번지에 위치한 만석공원은 1998년 조성된 후 꾸준하게 관리되면서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공원 전체가 초록으로 뒤덮이는 장관이 연출된다. 성인 몸통보다 큰 거대한 연잎들이 수면을 반쯤 덮은 여름만의 정취를 감상하기 좋다. 수변 데크길을 이용하면 연잎으로 만들어진 초록 물결 위에 떠있는 듯한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만석거 둘레길 곳곳에 다양한 쉼터는 물론 멸종위기종 맹꽁이 서식지가 조성돼 있어 저녁이면 맹꽁이 울음소리도 자주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장이나 음식물처리시설과 같은 민간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향후 주변에 조성될 공동주택단지 등으로 벌써 집단 민원이 우려되지만(8월 3일자 1·3면 보도=[다가오는 제2의 소각장 대란·(1)] 또 하나의 시한폭탄) 그렇다고 새로운 부지나 인근 지자체 등으로 옮겨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수년간 무섭게 치솟은 땅값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주민 기피시설로 꼽히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신규 허가를 꺼리고 있어서다. 평택시, 업체와 3년째 조성 소송중 "주민들 민원… 인허가 까다로워" 평택시는 한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자와 3년째 소송 중이다. 평택의 한 부지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시설을 새로 조성하고자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뒤 반려되자 해당 사업자가 지난 2020년 5월께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1심 재판부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지만 평택시가 항소하면서 2심이 진행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소음, 분진이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나 악취 유발 음식물처리시설과 같은 폐기물처리시설은 입지 선정에 신중해야 하는 건 물론 인근 주민 민원 등을 고려해 다른 시설보다 인허가가 까다롭다"며 "소송 관련해서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아 자세
'터치' 한 번이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비롯한 다양한 수원지역 관광을 접할 수 있다. 수원시가 스마트 관광 모바일앱 '터치수원'을 이달 출시했다. 취향 저격 코스 추천, 맛집 예약·결제까지… 완벽한 가이드 XR버스 타고 1795년의 수원화성 실감나는 스토리도 AR, VR, XR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관광정보 앱 '터치수원'은 다양한 관광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해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여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스마트하게 수원화성을 관광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이 들어 있는 터치수원을 소개한다. ■ 손 안에 펼쳐지는 '스마트 관광 수원' '터치수원'은 터치 한 번으로 수원시의 관광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올인원 스마트관광 앱이다. 굵고 간결하게 표현한 S자 모양 로고가 돋보이는데, 이는 수원의 영문 이니셜 'S'와 '관광의 길', '과거와 미래의 문' 등을 표현한 것이다. 수원시 스마트관광 앱 터치수원의 가장 특별한 점은 실감가이드다. 확장현실 체험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XR버스 1795행, AR·VR 서비스, 오디오가이드 등이 앱으로 구현된다. 다양한 관광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광 정보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한번에
청동기시대 집터 등 유적지 발굴로 미뤄진(2021년 5월24일자 12면 보도='효행지구' 화성 공동주택 축소·수원은 상업시설 줄일듯) 수원화성 효행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안이 지난달 결정되며 6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다만 그동안 무섭게 치솟은 수원지역 땅값 영향으로 사업 예상비가 3천억원 넘게 불어나 사업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의 부담이 커졌다. 청동기집터 발견, 토지계획 변경 수년 지연끝 '역사공원 조성' 결정 19일 한국농어촌공사 토지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과 화성시·수원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 137만9천163㎡(화성시 92만868㎡, 수원시 45만8천295㎡) 부지에 추진되는 효행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고시가 오는 6~7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단이 이를 지난 2016년 화성시·수원시에 처음 제안한 지 6년여 만이다. 4년 전 문화재 시굴조사로 발견된 사업부지 내 다량의 청동기 시대 집터 등을 보존해야 한다는 문화재청 의견이 나오고, 이에 따른 토지이용계획안 변경 탓에 수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에 부지 한 가운데 관련 테마형 역사공원을 조성하게 되며 기존
이번 주말(오는 20~22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와 탑동시민농장에서 '숲속의 파티'가 열린다. 두 장소가 시민들을 위한 '거리공연 무대'로 바뀔 예정이다. 바로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마련한 '2022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다. 총 3일간 21개에 달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 친화적 예술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라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상상캠퍼스와 탑동시민농장은 수원지역 내 넓은 숲 공간 중 한 곳이다. 이곳에서 연극뿐만 아니라 무용, 신체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등 현대 공연문화의 정수를 즐기며 예술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시민들을 숲속으로 초대한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를 소개한다. 무용·신체극·서커스·공중퍼포먼스 21개 달하는 '자연 친화적 작품' 주목 생명 돌아본 '실험목장 역사' 큰 울림 시 쓰기·모빌 만들기·자연물 꽃꽂이 등 관객 직접 참여 활동 다수 '배우와 소통' 주차장까지 셔틀버스… 먹거리도 '풍성' ■ '숲속의 파티' 펼쳐질 21개 공모·초청작 이번 2022 수원연극축제는 해외작품 초청이 어려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국내의 실험적 공연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10개의 공모작과
코로나19와의 긴 사투 끝에 되찾을 걸로 기대되는 수원시민들의 일상과 봄을 위해 수원시가 5월 한 달 간 '어린이 세상'을 펼친다. 1년 중 5월이 가장 반가운 어린이들을 위해서다. 올해 어린이날은 특히 의미가 깊다. 방정환 선생이 포함된 색동회의 주축으로 어린이날이 시작된 1923년 이후 100번째 어린이날이어서다. 물론 어버이와 스승, 부부 등 가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한 달을 지낼 다양한 행사들도 준비됐다. 3년 만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을 시작으로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각 공공기관들이 마련한 어린이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5월 5일, 만석공원·서호공원·세류3동복지센터로 모여! 어린이날 당일인 이달 5일 수원시내 3개 장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현장 개최되는 '제31회 수원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행사다. 만석공원과 서호공원, 세류3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 등 세 곳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터로 변신한다. 만석공원·서호공원·세류3동 행복센터 어린이·청소년 한마당 행사 현장 개최 액세서리·부채 만들기 등 체험터 변신 우선 만석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