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펜션 거리두기 4단계 직격탄 “재료비 수천만원 날려” “대출금 이자도 못갚아 파산 공포…사채까지 끌어다 써” 강릉이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셧다운'되면서 소상공인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의 40~50%를 차지하는 여름철 대목장사가 흔들리고 있지만 보상을 호소할 곳도 없이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릉의 펜션 업주 A씨는 20일 입실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예약 손님에게 전화를 했다가 “거리두기 4단계로 여행이 취소됐고, 위약금은 낼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 영업이 중단되지 않았는데도 전화 한 통 없는 ‘노쇼(No Show)'가 잇따르며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다. A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펜션을 짓느라 빌린 대출금 이자다. A씨는 “업주들 상당수가 15억~20억원씩 빌려 월 이자만 300만~400만원씩 내야 한다”며 “여름철 1~2주만 영업을 못해도 파산 위기에 내몰린다”고 말했다. 대목을 대비해 재료를 대량 확보해 놓은 외식업계도 막대한 손실을 호소했다. 송정해수욕장 인근의 한 횟집의 경우 지난 15일 직원 10명을 추가로 고용했고 16일에는 활어 5톤을 미리 확보했다. 18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발표는 ‘날벼
강원경찰청장에 최승렬(58) 본청 수사국장이 내정됐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의 치안감 승진 및 전보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최승렬 신임 강원경찰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성동고와 인하대를 졸업했다. 간부후보생 40기로 입직했으며 강원경찰청 수사과장, 속초경찰서장, 경찰청 수사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춘천 출신인 김교태 광주경찰청장은 본청 생활안전국장에 내정됐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학관(승진) ▲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김교태 ▲ 경찰청 경비국장 김병수 ▲ 경찰청 외사국장 임용환 ▲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우철문(승진) ▲ 경찰청 수사국장 박성주(승진) ▲ 경찰청 형사국장 우종수 ▲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김광호(승진) ▲ 경찰청 안보수사국장 이명호(승진) ▲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이상률(승진) ▲ 서울청 수사차장 김갑식 ▲ 광주청장 김준철 ▲ 경기북부청장 김남현 ▲ 강원청장 최승렬 ▲ 충북청장 정용근 ▲ 충남청장 노승일 ▲ 전북청장 이형세 ▲ 경북청장 이영상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에 고경순(사법연수원 28기·사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임명됐다. 김지용(28기) 현 춘천지검장은 대검 형사부장에 중용됐다. 법무부는 지난 4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41명의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11일이다. 고경순 신임 춘천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명일여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14~2015년 춘천지검 형사2부장검사를 역임했다. 강릉 출신인 김관정(26기) 서울동부지검장은 고등검사장 승진과 함께 수원지검 상급기관인 수원고검장에 발령을 받았다. 양양 출신인 이두봉(25기) 대전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전보됐다. 또 춘천지검장을 역임한 박성진(24기) 부산고검장은 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며, 조종태(25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신하림기자
강릉 출신인 김관정(57·사법연수원 26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수원지검 상급 관청의 수장인 수원고검장에 승진·보임됐다. 법무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고검장·검사장 41명 승진·전보 인사에는 강원도 출신이거나 근무 경력이 있는 고위 간부가 10명 포함됐다. 김관정 지검장은 26기 중에서 최초로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김선정 전 도자원봉사센터협의회장의 동생인 그는 대구 영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양양 출신 이두봉(57·25기) 대전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전보됐다. 또 2019년 춘천지검장을 역임한 부산 출신 박성진(24기) 부산고검장은 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긴다. 2020년 춘천지검장을 지낸 경남 함안 출신 조종태(25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검찰 '빅4'로 불리는 보직에는 강원도 근무 경력자들이 임명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구자현(2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2013년에 춘천지검 부부장검사를 역임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발령난 문홍성(26기) 수원지검장은 2009년 춘천지검 부부장검사(국회 파견)를 지냈다. 이밖에
강원경찰청이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창범 전 양구군수를 21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강원도 공직사회 부동산 투기의혹 내·수사 대상에 공무원 2명, 공공기관 직원 1명이 추가됐다. 강원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0일 3차 중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창범 전 군수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동서고속철 역세권 부지를 매입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됐다. 경찰의 내사 또는 수사 대상은 현재까지 총 14건과 관련된 22명이다. 2주전보다 3건, 3명이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3건은 단서별로 보면 첩보 2건, 수사의뢰 1건에 해당된다. 신하림기자peace@kwnews.co.kr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지난 10년간 강원지역의 LH 공공분양주택 51채를 사들여 31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분양주택은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이나 국가유공자, 장애인,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자 등 정책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사회 계층을 위한 주택이다. 10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공개한 '2011~2020년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주택 LH 직원 계약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에 강원지역의 공공분양주택을 계약한 LH 직원은 51명이었다. 지구별로는 원주 혁신도시지구가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 유천지구가 10명, 춘천 장학지구와 우두지구가 각각 5명, 양양물치강선 2BL이 1명 등이었다. 원주 혁신도시지구는 2012년 9명, 2014년 1명, 2017년 20명이 분양받았다. 강릉 유천지구도 2015~2017년까지 매년 계약이 체결됐다. 가장 최근 이뤄진 계약은 지난해 춘천 우두지구였다. LH 직원들이 강원지역 공공주택을 통해 얻은 이익은 호당 수천만원에 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권 의원실의 자료를 토대로 지구별 분양가와 올해 시세를 분석한 결과 LH 직원이 강원지역에서 거둔 시세차익은 모두 31억4,780만원
해외에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베트남에서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국내에서 유통한 혐의로 국내 총책 등 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텔레그램을 활용해 마약류를 사들이고 투약한 17명도 함께 검거했다. 판매 조직 뿐만 아니라 매수자까지 붙잡힌 것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필로폰 537g(2만명 동시 투약분)과 케타민 632g(2,000명 동시 투약분), 엑스터시 약 400정 등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이들은 서울 강남의 주택가 원룸을 임대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사고 팔다가 추적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서 마약류를 공급한 해외 공급책도 추적 중이다. 현지 경찰 주재관과 공조 아래 이들의 검거 및 송환을 시도할 계획이다. 김진환 강원경찰청 형사과장은 “마약류는 단 한번의 호기심으로 접하는 순간 개인과 가정,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는 만큼 관련 사범을 발본색원 하겠다”고 말했다. 신하림기자peace@kwnews.co.kr
(상) 기획부동산이 점령한 수열에너지 조성 인근 부지 지분 쪼개기 투기성 의심거래 지난해 864건…해마다 급증 주민들 “외지인 매일 찾아 투자 미명 사재기 이뤄져” 경찰이 최근 5년간 강원지역 대규모 개발사업 부지의 투기성 토지거래에 대해 집중 조사(본보 4월16일자 4면 보도)에 나서면서 '개발사업의 그림자'가 드러나고 있다. 강원일보는 경찰의 대표적인 조사 대상지역이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부지인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대를 집중 취재했다. 이 지역은 2017년 국토교통부 주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고 올 들어 3월 지정·고시가 확정됐다. 지난 16일 춘천시 동면 지내1리의 한 농지. 콩이 심어져 있었지만 흙더미에 뒤덮인 채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농지 사이에는 아스콘으로 포장된 샛길이 나 있었다. 홍재춘(61) 이장은 “무단 형질변경으로 지난해 시청에 신고했더니 구색 맞추기로 콩을 심어놓았다”며 “한 필지의 땅 주인을 알아보니 서울, 경기로 주소지가 등록된 7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장 만 한 넓이의 농지를 가리키며 “불과 2~3년 만에 절반 이상이 외지인 소유가 됐다”고 했다. 지내1리에는 기획부동산 세력이 휩쓸고 간 흔적이 역력
올 1분기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손실이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관광업계가 위축되면서 취업자 수 감소 폭도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1~2월 강원지역의 관광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9%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숙박 지출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 무려 21.8%포인트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총 지출액은 30.8% 감소했다. 이는 겨울축제 개최가 줄줄이 취소된 여파다. 지난해 1~2월 도내 5대 겨울 축제는 방문객이 169만명, 소비 지출액은 1,152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모두 사라졌다. 고용시장이 입은 타격도 컸다. 1~2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만2,000명 감소해 지난해 4분기(-2만6,000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감소 폭이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가 입은 타격이 더 컸다. 한편 한은 강원본부는 1분기 강원권 경기를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보합
활황장에 도내서도 '주식광풍' 투자자 17만4,985명으로 늘어 주식 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지난해 강원지역도 개인 투자자가 1년 전보다 6만명 이상 급증했다.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이면서 도민 10명 중 1명꼴로 주식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352개의 주식 소유자(중복 소유자 제외)는 전국에 약 919만명으로 전년대비 48.5% 증가했다. 이 중 강원도는 17만4,985명으로 전년 대비 56.5% 늘어 전국 증가율을 웃돌았다. 2018년(10.5%), 2019년(13.9%) 증가율과 비교하면 2020년은 말 그대로 '주식 광풍'이 불었던 셈이다. 증가 인원만 보더라도 1년새 무려 6만3,199명이 늘어 사상 최대였다. 강원도 인구수(154만2,840명) 대비 주식 소유자 비율도 11.3%로 2019년(7.3%)보다 크게 올라 역대 처음으로 10% 선을 넘었다. 강원지역 주식 소유자가 보유한 총 주식 수는 8억4,530만주로 1인당 평균 4,831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국 대비 강원도 비율은 미미했다. 주식 소유자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