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에서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 건수도 크게 줄어든 데다 이로 인한 출생아 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도내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8명 감소한 569명에 그쳤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저치다. 특히 5월 기준 출생아가 600명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달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하면 대전, 울산, 제주에 이어 4번째로 적은 수로 타 지역보다 출생률이 저조한 수준이었다. 또 지역 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전년보다 0.6명 줄어든 4.4명에 불과, 첫 통계시점인 2000년 이래 가장 적었다. 문제는 출생률 회복에 기여할 혼인도 좀처럼 늘지 않는 점이다. 같은 달 도내 혼인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불과 6건 많은 518건이었다. 전월보다는 62건 늘었지만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월별 혼인 건수가 최대 700건대에 달했던 만큼 여전히 적은 수에 그쳤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5월은 결혼이 많지만 최근 혼인 연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가
올 1~5월 아파트 매입량 3,013건 전 연령대중 24.1%로 2위 수도권 은퇴층 주거여건 우수하고 시세 저렴한 강원도 이주 강릉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달 초 연곡면 삼산리 일원의 전원주택 매매거래를 성사시켰다. 매물은 990㎡에 달하는 대지를 포함한 2층짜리 목조주택이다. 시세만 5억원대에 육박하는 이 넓은 전원주택을 구입한 이들은 최근까지 수도권에 거주하다 은퇴한 60대 부부였다. 화려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올 5월 매물을 찾은 뒤 불과 두 달 만에 잔금을 치르고 입주까지 마쳤다. 강원도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60대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거주하던 은퇴층들이 ‘제2의 인생'을 즐기기 위해 주택 등 부동산 시세가 저렴한 강원도로 몰려들면서 거래의 핵심축으로 떠올랐다. 본보가 한국부동산원의 올 1월부터 5월까지 매입자 연령대별 도내 아파트 매입 비중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 인구의 매입량이 3,013건으로 전체의 24.1%에 달했다. 이는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매입 비중 1위를 기록한 40대(26.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40대와 격차는 1.9%포인트 수준에 불과했다. 강원도
지가상승률 전국 시·군·구 2위 수도권~영동 교통망 개발 효과 올 1월부터 5월까지 속초시 땅값 상승률이 2%대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에 버금가는 수치다. 최근 수년간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대규모 교통망과 주택 개발이 해안가 토지 가치를 끌어올린 결과로 분석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5월 속초시의 누적 지가상승률은 2.208%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최고 부동산 과열지구인 서울의 평균 지가상승률 2.158%보다 0.050%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서울지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강남구(2.472%)와의 격차는 0.264%포인트에 불과했다. 또 속초시는 동작구(2.444%), 서초구(2.429%), 성동구(2.337%), 송파구(2.279%), 용산구(2.270%)를 제외한 서울의 19개 구 지역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물론 땅값 자체는 서울이 훨씬 비싸지만 속초 등 강원도 동해안권 땅값 상승률이 강남 등 서울 중심부와 맞먹을 정도로 치솟은 것은 그만큼 토지의 가치가 높아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속초시 땅값 상승률은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구 중에서 속초시 지가상승률은 경북 군위군(2.8
강원지역 아파트 누적 매매거래량이 올 들어 5개월 만에 1만건대를 돌파했다.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에서는 다주택자의 1순위 청약과 주택담보대출비율 최대 70% 적용이 가능해 투자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5월 도내의 누적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87건 증가한 1만2,48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동일 기간 거래량 중 사상 최대치다. 이보다 앞서 1~5월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대를 넘어선 때는 2016년으로 1만512건을 기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 주택·교통망 개발이 집중됐던 때보다도 최근 들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원주에서 전체의 35.1%에 달하는 4,382건의 거래가 있었다. KTX 개통과 혁신·기업도시 조성 효과로 올 들어 도내 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이 원주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어 춘천(2,272건), 강릉(1,868건), 속초(1,307건), 동해(682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이 같은 거래 증가는 비규제지역의 강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
5월 기준 강원도 입주경기실사지수 실적치가 사상 최고를 갱신하며 아파트 입주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전월 대비 30.8포인트 급등한 100.0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5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실적치 100.0을 기록했던 올 1~2월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최고치를 보이며 입주경기 활황을 나타냈다. 또 같은 달 HOSI 전망치로 집계됐던 93.3을 6.7포인트 웃돌며 기대감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HOSI는 매월 주택공급자를 대상으로 입주를 예정·진행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비중이 많다는 의미다. 이 같은 실적치 상승은 신규 아파트 투자활동이 꾸준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바다 조망권을 갖춘 영동권 신규 아파트 입주가 잦았던 만큼 지역민의 실수요와 세컨드하우스를 위한 외지인의 투자가 많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3월 속초 양우내안애오션스카이와 미소지움더뷰를 비롯한 강릉, 고성에서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졌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교통망
도내 전년동월비 2.9% 상승률 농촌 일손부족·작황 부진 영향 깐마늘 1㎏당 1만4,970원 거래 5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턱밑까지 치솟으며 9년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일 강원지방통계지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9%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월 기록한 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게다가 상승률은 올 들어 2월부터 줄곧 전월보다 커지며 물가 부담이 점차 심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같은달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는 0.3%포인트 높았다. 이 같은 물가 상승은 봄철 식품 수요 및 외부활동 증가와 생산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농촌의 극심한 일손 부족과 작황 부진 등에 따른 공급난도 영향 요인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지난달 도내 농축수산물 물가는 12.9% 올랐다. 또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물가도 13.1% 뛰었다. 개인서비스와 음식·숙박업 물가는 각각 2.6%, 1.7% 올랐고, 이 중 호텔숙박료 물가가 2.7%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시중가격은 물가지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날 춘천의 A 전통시장에서는 대파가 1㎏당 3,33
'3.3㎡당 1,234만원' 전국 광역자치도 중 세번째로 높아 희소가치·넓은 공간·고수익성 인기…수억원대 프리미엄 속보=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강원도 아파트(본보 지난 12일자 1면 보도) 중에서도 '대형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높은 희소가치와 넓은 주거공간에 대한 선호도 상승, 건설사의 고(高)수익성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우수한 교통망과 바다조망권을 갖춘 도내 민간아파트 대형평수 평균 분양가격은 전국 지방도 가운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이 공급한 도내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02㎡ 초과)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234만원으로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도 중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수도권과 더 가까운 충남(1,115만원)과 충북(907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억원대로 형성된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실제 분양가는 평균가를 훌쩍 뛰어넘는다. 실제 속초 A브랜드 아파트가 6세대만 소량 공급한 대형세대는 프리미엄 호가만 5억원대에 달한다. 바다가 보이는 최상층에 공급돼 분양권 수요 경쟁이 치열하다. 춘천 B브랜드 아파트의 대형세대도 수억원대의 웃돈이 붙었음에도
우수한 바다 조망권 갖춘 강릉·속초·고성지역 대다수 완료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프리미엄 …입주 경기도 낙관적 전망 동해안권 신규 브랜드 아파트들이 본격 입주에 나서면서 강원도 입주 경기 지표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강릉, 속초, 고성의 신규 아파트 1,600여세대가 입주를 진행했다. 지역별로 올 3월 속초 양우내안애오션스카이(320세대)와 미소지움더뷰(368세대)가 입주민을 맞았다. 앞선 2월에는 고성 봉포코아루오션비치(370세대)가, 지난달에는 고성 한신더휴오션프레스티지(479세대)가 각각 입주에 나섰다. 강릉 주문진 벽산블루밍오션힐스(113세대)도 3월 입주했다. 특히 이들 단지는 우수한 바다 조망권을 지니고 있어 대다수가 입주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세컨드하우스·수익활동을 목표로 외지인이 보유한 일부 세대는 미입주 상태로 남아 있다. 이에 도내 아파트 입주 경기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 올 4월 기준 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전년 같은 달보다 7.5%포인트 오른 83.0
춘천·강릉·원주順 많이 올라 “교통망 확충 따른 시세 적절” “외지인 투기” 분석 엇갈려 강원도 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년여 만에 최고 1,500만원 뛰었다. 춘천의 평균 아파트값은 1억8,000만원대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 도내 상승세도 11개월째 이어졌다. 이처럼 아파트 값이 급등한 이유를 두고 '저평가됐던 부동산 가치가 제값을 찾고 있다'는 평가와 '외지 투자자들로 인한 시장 과열'이라는 우려가 뒤섞이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도내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024만원 가량 급등한 1억5,234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첫 통계시점인 2012년 1월 이래 사상 최고치다. 또 올 3월 최초로 돌파된 1억5,000만원 선이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춘천이 1,453만원 오른 1억8,60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릉과 원주가 각각 1억6,005만원, 1억5,76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도내 아파트 값은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이는 2016년 10월을 기점으로 14개월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속초 1.247%·양양 1.155% 올라 역세권·해안가 토지 투자 급증 속초와 양양지역 땅값이 전국 광역자치도에서 최고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교통망 개발 기대감으로 동해안 토지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3월 기준 속초시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누적 지가상승률은 1.247%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도 시·군·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도내 평균 지가상승률(0.697%)보다 두 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같은 시기 양양군의 지가상승률은 1.155%로 속초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강릉시의 지가상승률은 1.085%로 상위 8위에 올랐다. 특히 이 시기 도내에서 지가상승률이 1%대를 넘어선 곳은 이들 3개 지역뿐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규모 철도망 개통 사업 기대감을 이들 동해안 지자체의 토지가격 상승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 속초는 춘천~속초 고속화철도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길목이 지나는 곳으로, 역세권과 해안가 주변 토지로 투자가 빗발치고 있다. 양양의 경우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효과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