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동해안과 강원남부권 발전을 주도할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시대가 강릉에서 활짝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개청식(본보 24일자 1면 보도)이 24일 강원도립대 내에 위치한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관에서 진행됐다. 개청식은 대학 내 산학협력단 세미나실에서 국장급 직원들에 대한 인사발령장 수여식으로 시작됐다. 강원도정 업무를 제2청사에서 시작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담긴 것이었다. 정일섭 초대 글로벌본부장의 경과보고, 도민축하메시지 영상 상영, 축하공연과 기념식수, 현판 제막식 및 청사 시설 시찰이 이어졌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기념식수와 현판제막식을 한 후 앞으로 직원들이 근무할 제2청사의 글로벌관을 순회하며 근무환경을 확인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제2청사 출근 후 첫 결재를 했다. 1호 결재는 제2청사의 운영방향을 담은 ‘제2청사 비전 및 추진전략’이었다. 제2청사에는 미래산업국, 관광국, 해양수산국 3개국과 총괄기획관 등 부서가 있으며 287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김진태 지사는 “청사 건물부터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시작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장담할 수 없는 일이기에 주어진 여건에서 바로 시작하기 위해 임시청
“전염병과 전쟁…인류를 갈라놓는 어떤 위협도 우리의 하나된 화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합창 축제인 ‘2023 강릉세계합창대회’가 3일 강릉 아레나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대회 주제는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다. 이번 대회에는 인터쿨루트 세계 랭킹 5위인 벨기에 ‘Amaranthe(아마란스)’팀을 비롯해 지구촌 34개국 324개팀 참가팀과 관계자 등 8,0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개최된 첫 대규모 국제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건희 여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귄터 티치 세계합창대회위원장(인터쿨투르 총재), 허용수 강릉세계합창대회조직위원장, 권성동 국회의원, 김홍규 강릉시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귄터티치 세계합창대회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대회 관계자들 모두 11일간의 열정적인 합창 무대 외에 미래세대를 위한 감동적인 유산을 남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오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레거시를 간직한 뜻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노래할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3일 개막, 오는 13일까지 11일간 음악을 통해 지구촌에 사랑과 화합, 그리고 우정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인터쿨투르가 주최하고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가 주관하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세계 34개국 323개팀, 8,000여명의 합창단이 참가한 가운데 강릉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3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레나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띤 경연 및 풍성한 공연,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개최국 및 참가국 국기 입장, 대회기 입장, 인사말, 타종 퍼포먼스, 공식 주제가 제창 등이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팬텀싱어3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고영열, 팬텀싱어 4 준우승팀 포르테나의 이동규, 소프라노 박혜상, 가수 규현과 거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대회를 앞두고 세계 각국의 참가팀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피서 시즌을 맞은 강릉은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폴란드를 거쳐 지난 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보그닉 합창단은 3일 개막식 공연을 비롯, 5일 축하콘서트(강릉아트센터), 6일 우정콘서트(경포해변 야외공연장)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가 24~25일 이틀동안 속초시 청호동 설악대교 일원에서 '함께 가꾸는 푸른 청호 바다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환경과 바다’를 주제로 지역 크리에이터 10개 업체가 참여하는 호호마켓을 비롯해 비치코밍, 전통 해녀복체험, 테왁(해녀 물질에 필요한 기구)만들기 체험, 바다환경 그림전시, LNT(Leave No Trace) 캠페인, 고래인형만들기 체험, 웰니스 요가체험 등이 펼쳐진다. 축제를 공동주최하는 청초어촌계는 해양환경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하는 어촌계다. 권은정 어촌계사무국장은 지난 8월 여의도 국회 앞에서 무분별한 바다낚시의 문제점을 제기했었다. 정선환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환경과 바다에 대한 어촌계의 노력 및 행보를 관광객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알리고 환경과 바다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축제는 ‘즐거움과 낭만이 흐르는 릴레이 축제’의 2번째 축제로 준비됐다.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는 지난 6월 1차 축제로 강원도 해녀를 알리는 '해녀문화축제'를 진행했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강릉】속보=‘교통올림픽’인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한 강릉시(본보 지난 19일 1면 등 보도)가 국내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겠다고 선언했다. 22일 강릉시청에서 진행된 ‘2026 ITS 세계총회 강릉유치 대표단 환영행사 및 기자회견’에서 김홍규 시장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강릉 올림픽파크 일대가 ITS파크로 완전 전환돼 국제적인 마이스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마이스산업 중심지 강릉'을 선언했다. 마이스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게 전시·박람회로 정의된다. ITS 세계총회 시설계획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주변에 국비 등 사업비 560억원을 들여 연면적 2만1,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ITS총회 방문 이후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마이스 시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해 건립 규모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등 올림픽파크 내 빙상경기장 리모델링을 통한 ITS 전시시설 및 행사시설도 확충될 전망이다. 스마트 도시정보 통합 컨트롤타
‘추캉스(추석에 즐기는 바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추석 황금 연휴기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 주요 관광지에 ‘호캉스객’(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몰려올 전망이다. 7일 강릉 씨마크호텔,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등 동해안 숙박업소의 추석 연휴기간 예약률은 90%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일이면 만실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KTX 강릉선도 추석연휴 기간인 8일부터 12일까지 대부분 좌석이 매진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경포·오죽헌을 비롯해 안목커피거리, 아르떼뮤지엄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등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원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간 뒤 동해안은 연휴기간동안 맑고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돼 가을바다 등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야놀자가 발표한 '미리보는 2022 추석 연휴 여가 트렌드'에 따르면 9월 9~12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숙소 예약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18.2%)로 조사됐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예약률이 2
김진태 지사가 1일 강릉을 방문해 도청 제2청사 건립을 강원특별자치도법에 포함시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청 8층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8기 원팀 비전공유 현장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선거 공약이었던 도청 제2청사 건립이 지지부진하다는 의견에 대해 “제2청사 건립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국가공무원법 등 두가지 법을 개정해야 하는 복잡한 면이 있지만 이를 강원특별자치도 법에 포함시켜 내년 6월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원역사문화진흥원 설립과 2026 ITS 세계총회의 강릉유치 지원 등을 도에 건의했다. 김진태 지사는 “오늘 ‘강릉시민의 날’을 맞아 세가지 선물을 가져왔다”며 시민의날 행사장으로 이동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그가 말한 세가지 선물은 △강릉-제진 간 철도 사업비를 내년 도 예산의 최대 규모로 편성 △사천면 반려동물지원센터 건립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도기획조정실장 등 강릉 출신의 적극 발탁 등이었다. 권혁열 도의장은 “동해안이 영서권에 비해 많이 어렵고 소외됐다” 며 “주문진 해상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인프라 구축해 힘써달라”고 했다. 김기영 강릉시의장은 “지난 선거 때 받은 표심을 이제 예산과 시책으로 보답해 달라”고
올해 강원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에 683만명의 피서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개장한 동해한 83개 해수욕장 중 80개가 21일 폐장하면서 분석한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683만7,2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497만4,951명)보다 37.4% 늘어난 수치이다. 올 여름 해수욕장 피서객 증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심콜을 통한 사전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3년 만에 노마스크로 운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군별로는 고성군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191만2,5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릉시가 151만1,102명, 동해시(88만5,538명), 속초시(88만2,548명), 양양군(79만498명), 삼척시(70만1,643명) 순이었다. 속초지역 해수욕장 3곳은 28일까지 운영된다. 동해안 해수욕장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은 경포해수욕장으로 102만여명이 찾았으며 속초해수욕장이 84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두 해수욕장은 밤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했던 곳이다. 또 양양 낙산(44만여명), 삼척해수욕장(42만여명), 고성 아야진(38만여명), 동해 망상(36만여명), 고성 송지호(33만여명), 고성 삼포(
‘제21회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개막식’이 2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강릉시와 강릉예총이 주최하고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위원회와 가톨릭관동대가 주관한 이번 축전은 ‘NEW WAVE(젊음, 새로운 물결)’을 슬로건으로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날 개막공연에서는 서울 마칭밴드의 팡파레를 시작으로 안동 하회별신굿, 부산 실용무용, 대구 날뫼북춤, 평창 클래식, 부천 무용, 강릉 ‘견우직녀 달의 꿈’공연 등이 이어졌다. 29일에도 전국 청소년들의 풍성한 공연이 마련된다. 청소년 국제미술교류 전시는 강릉아트센터 전시실에서 미국, 불가리아, 일본, 태국 등 국가별 청소년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박선자 강릉예총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축전을 통해 많은 청소년이 지역의 문화예술을 느끼고 체험하며, 시민들은 문화적 감성을 회복하고 삶의 활력을 얻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영재기자 ◇강릉예총(회장:박선자)과 강릉시가 주최한 ‘2022 강릉국제청소년예술축전’ 개막공연이 2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동해안의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백사장은 물론 생태경관보전지역까지 피해를 입고 있지만 해안 침식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27일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 안인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지난해부터 높아진 파고의 영향으로 안인사구 생태탐방로 진입 포장도로가 모두 무너지며 진입로가 전면 차단됐다. 안인사구는 국내 현존하는 동해안 최대(最大)·최고(最古) 해안사구다. 8,000년 전 신석기시대 고분을 비롯해 갯방풍, 통보리사초 등 사구식물과 물수리, 삵 등 야생생물 서식지로 기후·생태 연구에 매우 중요한 보존지역이지만 해안침식으로 깎여나가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조사한 안인사구 앞 해변 사빈 폭 변화량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6개 지점 중 최대 41.9m의 백사장이 사라지는 등 평균 13.2m가 훼손됐다. 주민들은 인근 안인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하역부두 및 1.5㎞ 길이의 방파제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현장에는 방파제 공사와 함께 해안침식 억제를 위한 600m 길이의 잠재(수중방파제)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고성 거진해수욕장에서 반암해수욕장을 잇는 송포리 일대 해변 역시 최근 해안침식이 심각하다. 파도에 휩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