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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연안 해역 전역에서 바다 사막화 실태조사

한국수산자원공단, 2021년 전국 연안 갯녹음 실태조사 용역(제주해역)

 

 

추자도를 포함한 제주연안 해역 전역에서 갯녹음 실태조사가 진행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최근 ‘2021년 전국 연안 갯녹음 실태조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해안 전체 암반면적(6만5000㏊)의 약 40%인 2만5000㏊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갯녹음은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사막화, 백화현상으로 불린다. 특히 해안 개발·오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 성게·초식성어류 등의 과도한 먹이활동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자원공단은 2016년과 2019년에도 제주연안 해역에서 갯녹음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2년 만에 진행되는 올해 조사에서는 최신 탐색기술인 초분광 항공영상기법을 적용해 제주연안 해역(수심 20m)의 갯녹음 발생면적을 산정하게 된다.

갯녹음 실태와 현황조사는 바다숲 조성사업의 기초자료와 정책자료,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해중림 조성사업에 활용된다.

앞선 조사에서는 제주연안의 3분의 1에 이르는 지역에서 갯녹음현상이 확인되는 등 제주바다가 사막화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제주해안 암반 1만5324㏊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33.3%에 달하는 5103㏊ 지역에서 갯녹음현상이 나타났다.

위 의원은 “해안 개발, 기후변화 등에 의한 바다 사막화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질 수 있다”면서 바다숲 조성계획 달성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