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대선 후보가 단일화 돼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거나 오차범위 바깥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먼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후보가 단일화 됐을 경우 윤 후보는 47.4%를 얻었고, 이 후보는 43.7%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지지후보 없다 7.9%, 잘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은 1.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50.7%)와 50대(54.0%)에서 이 후보가 과반 지지율을 얻어 강세를 보였고, 윤 후보는 60대이상 57.6%, 30대 46.3%, 18세~29세 45.7%를 얻어 이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세대포위론'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서도 이 후보가 40대와 50대의 과반 지지를 바탕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는 대구경북(58.6%)과 부산울산경남(54.7%), 서울(54.2%)에서 과반을 넘겼고, 이 후보는 호남권(71.4%)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충청권(51.2%)에서도 과반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안 후보는 33.4%를 얻었고, 이 후보는 40.4%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7.0%포인트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이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없다는 응답은 18.8%, 무응답은 7.5%였다.
연령별 지지율에서는 60대 이상(38.5%)에서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이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는 호남권(63.9%), 충청권(49.7%), 인천경기(42.1%)에서 우위를 보였고 안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0.0%), 서울(36.5%), 대구경북(34.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성별에서는 여성은 이 후보 39.9%, 안 후보 33.9%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남성에선 이 후보 40.9%, 안 후보 32.8%로 두 후보의 차이가 8.1%포인트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밖 우세다.
한편, 윤 후보의 '집권하면 문 정권 적폐수사' 발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56.7%(매우 큼 37.0%, 조금 큼 19.7%)로 과반을 넘겼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9.6%(전혀 없음 12.0%, 별로 없음 27.6%)로 집계됐다. ‘잘 모름/무응답’은 3.7%였다.
60대이상과(영향 있음 47.7% vs 영향 없음 47.8%), 대구경북(45.3% vs 50.3%)이 오차범위 안에 있는 걸 제외하곤 전 세대와 전 지역에서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우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5.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igandy@daejonilbo.com 유재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