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동 공원엔 성인 운동기구뿐 난데없는 '재활용 분류함' 설치 송도국제도시 해먹 등 시설 가득 서구 125개-동구 20개 수치격차 '첫 사회' 평등의 공간 만들어야 놀이터는 단순히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대인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곳이다. 태어나 처음 마주하는 '사회'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놀이터조차 신도시와 구도심 간 차별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파트 놀이터 등 민간 놀이터는 차치하더라도 공공 놀이터까지 신도시와 구도심 간에 격차를 보이면서 이 같은 차별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5시께 찾은 인천시 동구 송림동의 한 어린이공원. 동구에서 관리하는 공공 어린이 놀이터지만, 아이들을 위한 시설은 찾아볼 수 없었다. 놀이터에 가장 흔하게 있는 미끄럼틀조차 없었다. 어린이 놀이시설 대신 자리 잡은 건 '양팔 줄 당기기'와 같은 성인용 생활 운동기구 4기뿐이었고, 나무 벤치도 아이들 대신 어른들의 쉼터가 돼 있었다. 심지어 공원 울타리 밖에는 재활용 분류함이 설치돼 있었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빈번한 듯 이를 감시하기 위한 CCTV와 투기 금지 안내문까지 곳곳에 있었다.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대체매립지' 재공모 요건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필요한 부지는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절반에 가깝다. 인천에 이어 경기도 내에서도 공모 불참 기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과연 어느 기초자치단체가 그 넓은 땅을 매립지로 활용하고자 할지 미지수다.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지난 10일부터 대체매립지 재공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1차 공모에 참여한 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자 공모 요건을 완화했다. 전체 부지면적을 기존 220만㎡에서 130만㎡ 이상으로, 실제 매립면적을 기존 170만㎡에서 100만㎡ 이상으로 줄였다. 법정 지원 외 2천500억원의 특별 지원금 지급 등의 조건은 그대로 유지했다. 공모 요건을 완화했다 하더라도 최소 필요 부지 면적인 130만㎡ 는 여의도 면적의 약 45%에 달하는 규모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이만한 규모의 매립지 조성에 선뜻 나설 수도권 기초단체가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박남춘 인천시장도 최근 "본질적인 면에서 1차 공모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며 재공모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자치단체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다. 자체매립지를 조성 중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3대 총장으로 박종태(63·사진) 전자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박종태 교수에 대한 인천대 총장 임명 제청을 받아 이를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태 교수는 1987년부터 인천대에서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천대 국립법인 설립 준비위원, 교무처장 등을 거쳤고 2017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는 부총장을 지냈다. 인천대는 지난해 7월 조동성 총장이 퇴임한 후 약 10개월간 총장 공백기가 이어졌다. 지난해 인천대는 이사회가 정부에 추천한 총장 후보자가 인사 검증 과정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박 교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개방형 국제 종합 연구단지 조성, 연구형 대학 체계 정립,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으며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스타트업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7월 1100가구 아파트 사전청약… 투자유치 TF 회의 시작한 인천시 ICT 융합 디지털콘텐츠 등 '전략' 기존 판교·마곡 비해 차별화 안돼 '서울접근성'도 부각 어려워 고민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테크노밸리가 아파트 공급 계획에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족도시 실현의 핵심인 앵커기업 유치에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ICT 융합 디지털콘텐츠를 특화하겠다는 전략은 성공 사례인 판교테크노밸리, 서울 마곡지구와 겹치는 데다 동시에 개발이 진행되는 남양주, 고양, 부천 등 다른 3기 신도시와 비교해 서울 접근성을 강조하기도 쉽지 않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앞선 1·2기 신도시와 달리 자족도시로 구상된 게 핵심이다. 베드타운에 머물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체 개발부지 335만㎡ 중 83만㎡는 기업 유치가 가능한 자족시설 용지이며, 나머지에는 1만7천가구 규모의 주거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주택 공급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오는 7월 1천1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추진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문제는 앵커시설 유치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기업을 유치한다면 관련 산업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市,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나서 '삼중수소 검사 장비' 도입 추진도 文대통령, 일본대사에 "우려 크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 지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라 바다를 접한 인천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인천시는 우선 수산물 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주변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도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과 접해 있는 서해도 방사능 물질의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천시는 큰 틀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관리·감독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실제 오염수 방출까지는 1년 6개월에서 2년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부터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원산지 표시제에 대한 감독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와 '수산기술지원센터' 등이 담당하고 있다. 인천시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자체 매립지 부지 매입 위한 비용 회의서 '목적 외 사용' 문제 지적 서울·경기의 반격도 본격화 전망 市 "내역 설명하고 결정 지켜볼 것"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인천시에 '수도권매립지주변지역환경개선 특별회계' 지급을 일시 보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인천시가 자체매립지 부지 매입에 이 특별회계를 사용하는 게 본래 목적에 맞지 않다는 것이 보류 결정의 주된 이유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로 인천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시, 경기도까지 인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에 새로운 복병이 될 전망이다. 최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운영위원회는 오는 15일까지 인천시에 전달할 예정이던 3개월(2020년 12월~2021년 2월)분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 186억원의 지급을 만료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특별회계를 자체매립지 부지 매입에 활용하는 등 당초 목적 외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다. SL공사 운영위원회는 환경부, SL공사, 3개 시·도 관계자와 주민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해 매립지 운영 관련 중요 사항을 논의하는 기구다. 특별회계 지급이 중단된 건 아니지만, 지급
吳, 토론회서 "서울 장소 없다"… 인천시 종료 정책과 정면 배치 朴시장 "쓰레기 버린곳에서 처리해야… 생각 전환을" 강력 비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쓰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한 인천시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답답함을 넘어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3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인천시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침에 대한 대책을 물은 질문에 "인천 쓰레기매립지가 그동안 잘 운영이 돼 왔는데, 인천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인천에 쓰레기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바로 협의에 들어가야 하는데, 인천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협의가 어렵다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최대한 협의를 서둘러 확보를 하겠다"며 "지금 현재 서울 시내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이 아닌 인천이나 경기도에 계속 매립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매립량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서울에는 매립지를 조성
토지 매입비 마련 위한 '이달 중 원포인트 추경안' 등 계획 밝힐듯 대부도~영흥도 간 대교 건립안도 포함… '주민 수용성' 확보 기대 인천시가 자체매립지(가칭 에코랜드)를 사실상 옹진군 영흥도로 확정,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르면 3일 직접 나서 이를 발표하고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대부도~영흥도 간 대교 건립 계획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자체매립지 토지 매입비를 확보하기 위한 '원 포인트' 추경안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옹진군 영흥면 외리 248의 1 일대 약 89만4천㎡ 부지에 자체매립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차 추경을 통해 우선 이 땅을 매입하겠다는 의미다. 시가 자체매립지를 사실상 영흥도로 낙점했다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인천시는 (주)원광인바이로텍 외 1개 법인이 소유한 이 토지를 매입하는 데 약 83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매입에는 이보다 100억원 이상 적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약 740억원인 데다, 인천시는 소유주 측과 매입비와 관련한 별도의 협상도 진행
예정지 반경 1㎞ 민가 적은 영흥도 해상운송·다리 건설 등 대안 필요 사유지 선갑도, 공공 활용 가능성 기상여건·환경단체들 반발 '숙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 특별위원회가 인천의 자체매립지(가칭 에코랜드) 후보지로 옹진군 영흥도와 선갑도를 제시했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흥도뿐 아니라 선갑도를 대상지로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매립지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24일 지난 2개월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며 영흥도와 선갑도를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검토해 줄 것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특위는 지난해 11월 인천시가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대상지로 발표한 뒤 지역에서 반발이 일자 주민과 각 군·구의 입장을 수용하자는 취지에서 구성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과 장정민 옹진군수 등 9명이 참여했다. 특위는 영흥도와 선갑도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두 곳에 대한 입지 타당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영흥도의 경우 매립 예정지 반경 1㎞ 내에 민가가 적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지만, 육상 운송의 어려움을 단점으로 봤다. 폐기물 수송 차량이 경기도 시흥과 안산을 거쳐 영흥도를 관통해야 해 선박을 이용한 해상 운송이나 새로운 다리
지난해 토지 1만9700필지 거래 '1년새 25% 급증' 민간기업 매각된 굴업도 등공공적 활용 어려워져 '난감' 최근 2년간 인천 연안 섬들의 토지 거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으로만 보면 인천에서 거래된 토지의 절반 이상이 섬에 집중됐다. 특히 도서 지역 땅 구입자의 절반가량은 인천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으로 나타나 인천 섬에 투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이 인천시로부터 받은 '인천 섬 지역 토지거래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 연안 섬에서는 약 1만9천700필지(11.99㎢)에 대한 토지 거래가 이뤄졌다. 2019년 1만5천800필지(11.72㎢)에 비해 약 2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구 영종도내 토지 거래가 2019년 4천900여필지에서 지난해 7천200여필지로 45%가량 늘어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강화군내 토지 거래는 같은 기간 8천800여필지에서 1만500여필지로 약 20% 늘어났다. 면적으로 보면 지난 2년간 섬 지역에서 거래된 땅은 약 23.71㎢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인천 전체에서 거래된 토지 면적은 약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