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둔으로 피해를 본 공여지 주변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수립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이하 발전종합계획)'이 겉돌고 있다. 27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발전종합계획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약칭 미군공여구역법)'에 근거해 공여지별 개발방향과 세부 사업내용을 명시한 계획이다. 매년 초 각 시·군이 변경을 신청하면, 경기도가 취합해 공청회를 연 뒤 행안부에 보낸다. 행안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말께 확정한다. 올해는 8개 지자체에서 40건(동두천 10·의정부 14·연천 4·포천 1·화성 2·파주 3·양주 4·가평 2)의 변경 신청이 있었고 현재 행안부가 검토 중이다. 올해 8개 지자체 40건 변경 신청 정부 1년 주기 계획에 반영 늦어 문제는 변경에 걸리는 시간이다. 지자체로선 공여지를 하루빨리 지역 실정에 맞게 개발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지만, 개발의 기초가 되는 발전종합계획은 1년 주기인 탓에 속도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선거 등을 기점으로 정책 방향에 변화라도 생기면 발전종합계획 변경과 맞물려 개발이 더욱 지연된다. 의정부시의 경우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이 추진됐던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관객들이 숲에서 보물을 찾듯이 공연을 찾아다니는 신개념 가족공연예술축제가 의정부에서 열린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의정부아트캠프와 무한상상 시민정원에서 '예술극장 보물찾기, 썸머 할로윈-숲 속에 가면'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예술극장 보물찾기'에선 장소의 제약을 넘어 공간의 확장성과 콘텐츠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톡톡 튀는 공연·체험·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의정부문화재단과 협력단체인 '예술무대 산'을 비롯해 '푸른 해', '인형극연구소 인스', '극단 조이아이', '극단 찰리', '달콤쌉싸름한 인형극단', '한국인형극협동조합' 등 국내를 대표하는 어린이극 창작단체들이 참여해 아트캠프와 무한상상시민정원 곳곳에서 릴레이로 한 뼘 공연(15~20분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예술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관람한다. 공연 이외에도 유령들과 함께 할로윈 가면 만들기, 링 토스게임, 할로윈 볼링게임, 자이언트 젠가, 얼음 속 보물찾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특별 공연인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은 의정부아트캠프 블랙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두들팝'은 개구쟁이 두 주인공 '우기'와 '부기'가 그리는 낙서가 살아 움직이는
3선 시장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의정부시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국민의힘의 재기냐. 의정부시장을 향한 각 정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의정부시는 지난 제20대 대선 때 모든 동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간 득표 비율 격차가 평균 9%p에 달해 경기북부에서 드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 내 경선 열기 본선만큼 뜨거워 김원기·권재형·장수봉 등 3명 경합 그래서인지 민주당 내 후보 경선 열기는 본선만큼이나 뜨겁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20일 의정부시장에 출마한 김원기·권재형·장수봉 예비후보 3명 중 경선을 통해 1명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지난 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3선 도의원 출신 김원기(58)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며 달려나가는 모양새다. 10년 넘게 의정부에서 주민들과 호흡해 온 그는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의 기세도 만만찮다. 시의원에 이어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민원에 잔뼈가 굵은 권재형(59) 예비후보는 북부청사 앞 지하차도 건설, 지하철 8호선 연장 등 시민의 요구가 큰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해 검찰 수사를 받던 유한기(66)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유 전 본부장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유 전 본부장이 발견된 장소는 자택 인근으로 알려졌다. 유서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수억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서울지검 전담수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실종 신고 약 2시간 전인 오전 2시께 그가 자택인 아파트 단지를 도보로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휴대전화를 갖고 나가지 않아 위치추적이 어려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 경위는 조사 중으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수능 시험을 마친 청소년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특별한 콘서트가 의정부시에서 열린다. 의정부시는 오는 12월1일 오후 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1 푸른별콘서트'를 개최한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청소년재단과 경인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에선 MC한석이 사회를 보고, 실력파 래퍼와 아이돌 가수가 출연해 청소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MC 한석·랩 경연 첫 여성우승자 영지, 신곡 오프라인 최초 공개 퍼플백·어바우츄 등 아이돌그룹… 비보잉크루 '퓨전MC'도 출격 콘서트에는 요즘 10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래퍼 영지가 출연한다. TV 프로그램 '고등래퍼 3'의 우승자로, 대한민국 혼성 랩 경연 프로그램 사상 첫 여성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영지는 공연에서 탄탄한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선 영지의 신곡이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실력파 래퍼로 정평이 난 또 다른 여성 래퍼 트루디도 2021 푸른별콘서트에서 의정부 청소년들과 만난다. 그 밖에 아이돌그룹 퍼플백, 어바우츄, 블리처스가 청소년들과 뜨거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풋풋한 청소년 댄스 동아리의 공연
주민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 해와 지역 청년 그룹 '81.54' 공간실험 사진·소품 등 모아 '3층 빈집'展 지역마다 특별한 문화적 자산이 있다. 그리고 그 문화적 자산은 시민들로부터 만들어진다.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문화도시 의정부시에선 시민들 스스로가 서로를 보듬고 성장하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의정부 시민들의 지역 문화 활동과 그를 통한 공동체 회복 과정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 편집자주 8년 전, 의정부시에 책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엄마 셋이 모여 북카페 '나무'를 만들었다. 도서관 책 모임을 통해 만난 이 엄마들은 소음이 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수 있고, 편안하게 수다도 떨 수 있는 공간을 찾다 신곡동 오래된 주택가 동네의 한 허름한 건물 2층 빈 사무실을 임대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시작은 셋이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근방의 주민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나무'는 점점 마을 사람들의 사랑방이자 공동 육아방, 모임 장소로 애용됐고, 그렇게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됐다. 크고 작은 소모임이 여기서 열리고 마을극장 등 행사가 열리길 반복했다. 2013년 7월 문을 연 이후 매년 1천여명
박순자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이 8일 제10회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포상에서 의정연구발전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매년 31개 기초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지역경제활성화, 공약실천, 예산 절감 등 10개 분야에서 의정활동 수행에 현저한 공적이 있거나 타의 모범이 되는 우수의원을 선정해 상을 주고 있다. 박 위원장은 뛰어난 업무추진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며 '의정부시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조례안', '의정부시 지역문화진흥 및 문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시민을 위한 각종 조례를 발굴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전문 서적·장비·음반 등 갖춰 곳곳에 스피커 '자유롭게 감상' 국내 최초로 개관해 건축적으로 인정받은 미술도서관을 비롯해 공공미술관 분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의정부시가 오는 6월 또 다른 특화 도서관을 개관한다. 바로 신곡동 발곡근린공원에 위치한 '음악도서관'이다. 10일 찾은 음악도서관은 시민들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영국의 록 밴드 '퀸'의 작품과 일대기를 알 수 있는 특별 서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음악 분야 전문성을 표방하는 도서관답게 다양한 음악가들과 다양한 음악 관련 서적들이 서가를 장식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열람실 한편은 힙합과 재즈, 소울 등 블랙뮤직 관련 책과 음반이 차지해 의정부가 가진 음악적 자산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알록달록 색색의 의자와 피아노가 보였다. 평소에는 책을 읽는 공간으로 쓰이다가 필요하면 소규모 공연장으로 변신하는 오픈 스튜디오였다. 의정부 음악도서관은 미술도서관과 같이 열람 공간 내 경계를 허문 도서관으로 설계됐기에, 이용자는 도서관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음악도서관 곳곳에는
울타리 등 내달 의무화 불구… 경기북부 400여곳 상당수 손도 못대 "수천만원 필요한데 효율은 떨어져" 울상… 농식품부 "충분히 소통"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양돈농가에 의무화한 8대 방역시설(2020년 8월12일자 12면 보도)을 두고 현장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양돈농가의 경우 의무적으로 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최소 수천만원이 필요한 데다 현장 여건과 맞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여서 "차라리 폐업하겠다"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1일 경기도와 양돈농가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ASF 방역을 위한 8가지 시설 기준을 마련했다. 정부가 양돈농가에 요구한 방역시설은 ▲외부 울타리 ▲방조·방충망 ▲축산 폐기물 보관시설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내부 울타리 ▲가능한 사육시설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입출하대 ▲방역실 ▲돈사 입구마다 전실 ▲물품반입시설 등이다.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된 경기북부 양돈농가는 5월15일까지 이 시설들을 구비해야 한다. 400여 농가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대다수 농가가 시작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권역 내 살처분이 이뤄졌던 김포·파주
산곡동 복합문화단지내 계약 체결 2만2천㎡… 2022년부터 착공 가능 개발법인 '리듬시티' 출자 참여도 YG엔터테인먼트가 콘텐츠 제작 및 송출이 가능한 VFX 스튜디오 건립을 위해 의정부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지구내 용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의정부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의정부리듬시티(주)와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복합문화융합단지내 관광시설용지 2만2천㎡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해당 용지에 공연장을 겸하면서 K팝 콘텐츠 제작과 실시간 송출을 할 수 있는 다목적 VFX 스튜디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YG엔터테인먼트는 K팝 공연장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 사태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사업 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의정부리듬시티(주)의 출자사 가운데 하나다. 또 다른 출자사인 일성신약도 지난 10월 복합문화융합단지내 관광시설용지 9천900㎡를 약 240억원에 매입했다. 일성신약은 의료관광 등을 염두에 둔 다목적 헬스케어 단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복합문화융합단지의 기반시설 준공률은 약 33% 정도로, 2022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