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법원이 시민사회단체측의 사업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4-2행정부(재판장 이광만 부장판사)는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청구 사건과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 2건에 대해 각각 ‘기각’과 ‘각하’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9월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 지역 주민 3명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기한 1차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사업의 속행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지역 주민 1명이 추가로 낸 2차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서는 “집행정지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사실상 집행정지를 신청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자, 사안의 긴급성도 인정하지 않았다. 원고 측은 집행정지 사건 심리에서 공항 착공 시 조류 충돌 위험과 인근 갯벌 생태계 훼손 등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하기에 항소심 본안 소송 판결까지 사업을 중단해 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기본계획 취소 판결로 제동이 걸렸던 새만금 신공항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자신을 둘러싼 ‘내란 방조’ 주장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란 동조나 방조라는 이야기는 매우 모욕적이고 있을 수 없는 주장”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 역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근거 없는 주장으로 공무원들까지 비난을 받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선이 끝난 뒤라도 필요하다면 관련 조사를 스스로 요청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이 김 지사를 포함한 3자 대결 구도로 굳혀진 이후 김 지사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밝힌 입장이다. 전날 민주당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의 3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의 화두였던 전북도의 ‘12·3 비상계엄 대응 논란’도 당내 검증 절차를 거치면서 사실상 일단락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전북지사 후보를 가리는 민주당 경선은 세 후보 간 본격적인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는 전북 정치 지형에서 김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로봇 공장 등 9조원을 투자해 ‘AI 수소시티’ 조성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바꾸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 총리는 불투명한 중동 상황의 여파에도 5일 새만금개발청 웰컴스페이스를 찾아 현대차그룹의 투자 계획과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이원택 국회의원을 비롯해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 전무, 민기 국무총리 비서실장, 김용수 국무2차장, 김진 경제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대규모 태양광 발전을 결합한 ‘새만금 AI 수소시티’ 조성 구상을 설명했다. 신승규 전무는 “대한민국 산업 지도를 다시 그리는 프로젝트가 바로 새만금에서 시작된다”며 “에너지와 산업이 동시에 자립할 수 있는 전략 거점인 새만금에 로봇·AI·수소를 아우르는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5조 8000억원), 로봇 제조공장(4000억원), 200MW급 수전해 플랜트와 기가와트급 태양광 발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굴지의 방산 대기업인 현대로템㈜의 대규모 투자를 성사시키며, 전북 동부권을 미래 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는 데 첫 발을 내디뎠다. 전북자치도는 3일 도청에서 무주군 일원에 항공우주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MOU)을 현대로템과 공식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지사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황인홍 무주군수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에 따라 무주군 일원 축구장 107개 규모의 76만 330㎡(약 23만 평) 부지에 유도무기·우주발사체 엔진 핵심기지를 구축하고 올해부터 2034년까지 약 30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로 무주군은 전통적인 관광·휴양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첨단 항공우주 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무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을 통해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덕티드 램제트 엔진 핵심 기술의 국산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축될 시설은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을 생산하는 종합 항공우주 생산기지다. 이는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양산까지 전 과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9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 등 정부 5개 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는 27일 오전 11시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8조9000억원 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수소AI 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로봇 제조부터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발전까지 5개 사업을 새만금 일원에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액수는 전북 투자협약 역사 상 단일 기업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전북자치도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기업 추산 약 16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함께 7만 1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사업 기간 2027년~2029년)다. 현대차그룹은 약 5조 8000억 원을 투입해 100MW 규모로 시설을 구축하며 1단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둘러싸고 부산지역의 반대 움직임이 거세지자 지역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26일 성명을 통해 “부산의 반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지극히 지역 이기주의적 행태”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500만 전북인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애향본부는 “제2금융중심지인 부산이 지난달 29일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이후 국회 정무위원장과 야당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국가 금융정책을 갉아먹는 역행정책’, ‘기능 중복’ 등의 논리를 내세워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의 정당한 도전을 무산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융 특화 정책은 서울의 종합금융, 부산의 해양·파생금융, 전북의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금융 등 기능별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부산이 주장하는 기능 중복이나 나눠먹기식 논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부산 금융중심지를 흔들려는 시도’라는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표몰이 전략이라는 비판을 자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중심지 정책은 지역 간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국가 금융 경쟁력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4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완주·전주 통합 등 3대 핵심 현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서울종합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김 총리와 면담을 갖고 전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주·전주 통합, 5극 3특의 균등지원 제도화, 전북특별법 일부개정안 신속의결 등을 설명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면담은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성장’과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전북이 국가균형발전의 주변부로 밀려나지 않도록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재정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은 전북의 중추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특별자치도의 거점을 공고히 하는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광역통합 중심의 정책 설계가 가속화될 경우 국가사업과 투자유치에 불리하고 SOC 소외, 기업·인재 유출 심화, 2차 공공기관 이전 경쟁에서의 열세 등 전북의 소외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역여론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현재 지역 정치권이 통합에 합의
전북이 당면한 ‘삼중 소외’를 극복할 대안으로 불씨가 꺼진듯 했던 완주·전주 통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두 시·군 통합에 따른 ‘거점 기능 중심 특례시’ 탄생이 지역 발전의 구조적 한계를 바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지면 인구 약 73만 명, 면적 1027㎢ 규모의 대도시로 탈바꿈한다. 이는 서울의 약 1.7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국제행사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치르기에 충분한 도시 여건을 갖추게 된다는 게 전북자치도의 설명이다. 특히 올림픽과 같은 국제 이벤트 유치 과정에서도 도시 규모와 행정 역량 측면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전주 단독보다는 완주와의 통합이 하계 올림픽 등 국제 행사 유치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통합 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비수도권 균형발전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완주·전주 통합이 실현될 경우 권역 거점 특례시로 지정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도시계획·건축·환경 등에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 권한을 확보하고 복지급여 결정권과 국고보조금 차등 편성권, 국책사업 직접 제안 및 시행 권한 등이
새만금항 신항이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되면서 서해안권 크루즈 활성화와 전북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날 새만금항 신항과 마산항(경남 창원시)을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새만금항 신항은 기존의 부산과 인천, 제주, 여수, 속초, 포항, 서산에 이어 국내 8번째 크루즈 기항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크루즈 기항지 선정은 전북자치도가 추진해 온 크루즈 관광 육성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동해안과 남해안에 집중됐던 기존 크루즈 기항 구조에서 벗어나 크루즈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새만금항 신항은 선석 길이 430m, 수심 14m 규모로 22만 톤급 대형 국제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하다. 내년 하반기 1단계로 5만 톤급 2선석이 마련되며 2030년에는 4선석, 2040년까지 총 9선석으로 단계적 확충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조 2476억 원으로 국비 1조 9575억 원과 민자 1조 2901억 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번 신규 기항지 선정 과정에 부두 여건과 접안 시설 등 항만 인프라, CIQ(세관·출입국·검역) 절차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전북의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즉시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추진 일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분수령이 될 이번 이전은 전북에 새로운 기회이자 전략적 선택을 요구하는 과제로 떠올랐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 등을 포함한 5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치 전략을 연내 수립하고, 내년부터 수시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분산을 넘어 지역의 미래 구조를 재편하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이 이번 이전을 성장의 전환점으로 만들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의 실행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조성됐지만, 1차 이전 이후 기관 간 기능 연계와 지역 산업 파급 효과는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으로 충분히 이어지게 하려면 2차 이전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란 점에서 전북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