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첫 국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게 됐다. 김관영 지사와 윤준병(정읍·고창),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국회의원은 3일 전북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SOC 사업 종료와 정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올해 예산 대비 8590억 원 늘어난 10조 83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북의 국가 예산은 2022년 8조 9368억 원에서 2023년 9조 1595억 원으로 증가하며 9조 원에 진입했다. 2024년에는 잼버리 여파로 9조 163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9조 2244억 원을 거쳐 민선 8기 출범 3년 만에 9조 원, 10조 원대를 연이어 달성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한병도 예결위원장, 윤준병 도당위원장, 박희승 예결위원 등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상임위·예결위 전 단계에서 감액 저지에 나선 결과 핵심적인 신규 사업들이 최종 반영됐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들로는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766억 원), 시설농업 AI 로봇 실증기반 구축(20억 원), 형상 정밀 모니터링 바이오프린팅기술 고도화(30억 원)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연구시설 부지’ 공모에 전남 나주시를 선정한 것과 관련, 전북특별자치도가 “부당한 결정으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이의신청을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전남 나주가 1순위로 선정된 것에 유감으로 생각하고 도민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공모 사업인 연구시설 부지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공식 제안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우선 신 국장은 “이번에 정부가 공모를 추진한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부지 선정 절차도 의구심이 들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9년 핵융합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해 1단계 사업으로 핵융합 관련 핵심기술 연구 기반을 갖춘 전북이 2단계 사업격인 핵융합 첨단 연구시설 부지 유치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신 국장은 “새만금이 이번 공모 사업에 우선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과기정통부 공고문에서 ‘소요부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 프레젠테이션(PT) 발표일이 밝았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21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심사에서 자신이 연사로 나서 유치를 향한 전북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PT는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진행되며 전북 등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별로 발표 20분, 질의 답변 30분이 차례로 주어진다. 다른 지자체의 PT 연사는 전남의 경우 당초 도 기획조정실장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전북을 견제할 경우 김영록 지사가 등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북은 경주 부시장이 PT 연사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지 발표는 이달 말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하자마자 즉시 PT 장소로 향한다. 전북자치도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자립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핵융합 분야는 글로벌 시장 규모만 10년 내 400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진행해 전북 군산(새만금), 전남 나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종목 지역 배치와 관련해 대구로 예정됐던 육상은 서울(잠실종합운동장)로, 광주에서 열릴 수영은 전주(국제수영장, 건립예정)에서 열기로 조정했다. 이와함께 서울에도 올림픽 종목들이 다수 배치됐는데, 사실상 서울과의 올림픽 연대 개최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향후 개최지 결정 요인에 득이 될 전망이다. 유희숙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1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종목 및 경기장 재배치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육상 종목의 잠실운동장 배치는 88서울올림픽의 상징성과 기존 리모델링 계획을 반영된 결과”라며 “수영의 경우도 전주에 건립될 국제수영장이 관람석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대구에 사격(대구 국제사격장), 광주는 축구 예선(광주월드컵경기장) 및 야구 결승·소프트볼 예선(챔피언스필드·광주무등야구장)을 배치해 유치에 도전할 예정이다. 유 단장은“전북 내 경기장 우선 배치를 원칙으로 도내 32개, 서울 등 타 지역에 19개 등 총 51개 경기장을 활용한다”며 “경기장 규모나 수용 능력 등이 부족한 경우 타 지역과의 분산 개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국가의 차세대 에너지 주도권을 좌우할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 경쟁이 전국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이 가진 장점과 미래를 보다 확실하게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자치도가 연구시설 후보지로 내세운 새만금은 인력 수급과 교통 접근성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타지역보다 불리하다는 분석이 과학기술계 안팎에서 제기되며 적극적인 분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최종 부지 선정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안팎에서는 전남 나주와 경북 포항이 상위 후보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은 평가의 핵심기준인 전문인력 수급과 KTX가 닿지 않는 교통여건 등에서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뒤처진다는 후문이다. 과기부가 추진 중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는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 규모로,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핵융합 기술 개발(3500억 원)과 실증 인프라 구축(8500억 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연구시설 후보지로 새만금 산업단지
전북특별자치도 현안인 완주 전주 통합 문제에 대한 찬반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사안 매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추진 역시 이와 맞물려 재추진이 안갯속인 형국이다. 현재 지난한 통합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주민투표 시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설들만 난무하고 있어 정부가 신속히 나서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권고를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추석 명절 이후인 이달 중순 주민투표 권고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주민투표 시기에 대한 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달 말께 행안부의 통합 권고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과 함께 급기야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등이 참여한 6자 간담회가 열렸는데 지역 내 일각에서는 행안부의 권고 시기가 향후 통합의 결정적인 향방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권고를 내리면 해당 지자체는 21일 이내에 주민투표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법원이 취소 판결을 내린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 교통 인프라와 공공기관의 지역 분산이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등 지역별 거점 신공항과 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항공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판결에 불복한 국토부가 항소를 했지만 향후 공항 사업 추진이 안갯속 형국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취소 판결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진행된 국회 국감 자리에서 주무 부처 장관이 직접 신공항 추진 의사를 분명히 나타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김 장관의 발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인 만큼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구상과 궤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 새만금 지역의 관광·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가 진행 중이
전북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이 고질적인 토사 퇴적 문제로 외국 업체까지 고개를 돌리는 상황에 이르면서 군산항의 상시 준설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급기야 수심 문제로 지난 2월 18일 군산항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3000톤급 선박이 해저에 닿는 사고가 발생한 일이 있으며 군산항과 10여 년 간 관계를 맺어온 벨기에 원자재 공급업체는 다른 항만으로 발길을 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군산항의 계속된 토사 퇴적으로 인한 수심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항만공사 설립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군산항의 고질적인 토사 퇴적 현상으로 연간 300만㎥ 토사가 쌓이고 있지만 준설량은 60만~70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토사가 쌓여 제 기능을 못하는 군산항의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항만 활성화를 위해 추가 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토사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는 군산항은 해마다 준설 예산으로 100억 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전체 토사 중 3분의 1밖에 처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문제는 해양수산부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는 전북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 도내 이차전지 기업은 완주 11개, 군산 8개, 익산 5개, 김제 4개, 전주와 정읍에 각각 2개 등 총 32개 업체가 운영 중에 있다. 전북의 이차전지 기업 수는 전국(3980여개 업체) 대비 약 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향후 전북 도내에는 추가적으로 입주를 준비 중인 이차전지 기업도 13개 업체가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관련 업체 이전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양적 팽창 못지않게 내실 있는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화성 일차전지 업체의 화재와 같은 사고는 전북지역에서 언제 어디서라도 유사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윤동욱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은 25일 화재 대책 브리핑에서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 대책 수립과 함께 화재 발생 시 초동 대응 능력 향상 및 선제적인 현장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재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로는 초동 대응 과정
대한민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전을 거듭한 가운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전략 컨퍼런스’에서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태권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날 컨퍼런스 주제발표는 정순천 ITF 공보위원과 진진용 중국 청두체육대학교 교수, 황종환 전북향토지식재산세계화 단장, 장지 중국 광시사범대학 교수 등이 나섰다. 정순천 ITF 공보위원은 “태권도는 남북이 공동으로 이미 세계화된 것이다. 남에서 스포츠 위상으로서의 문화와 북에서 계승발전 시킨 무도적 가치의 문화가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조성균 경희대 태권도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박용근 전북자치도의원, 송남정 우석대 태권도학과 교수, 김산 전북대 체육연구소 교수, 하명진 태권도 유네스코 추진단 사무처장(영산대 태권도학과 교수), 손나래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한류 문화의 중심인 태권도가 세계인들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