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항 신항이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되면서 서해안권 크루즈 활성화와 전북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날 새만금항 신항과 마산항(경남 창원시)을 신규 크루즈 기항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새만금항 신항은 기존의 부산과 인천, 제주, 여수, 속초, 포항, 서산에 이어 국내 8번째 크루즈 기항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크루즈 기항지 선정은 전북자치도가 추진해 온 크루즈 관광 육성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동해안과 남해안에 집중됐던 기존 크루즈 기항 구조에서 벗어나 크루즈 산업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새만금항 신항은 선석 길이 430m, 수심 14m 규모로 22만 톤급 대형 국제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하다. 내년 하반기 1단계로 5만 톤급 2선석이 마련되며 2030년에는 4선석, 2040년까지 총 9선석으로 단계적 확충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조 2476억 원으로 국비 1조 9575억 원과 민자 1조 2901억 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번 신규 기항지 선정 과정에 부두 여건과 접안 시설 등 항만 인프라, CIQ(세관·출입국·검역) 절차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전북의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즉시 이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추진 일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의 분수령이 될 이번 이전은 전북에 새로운 기회이자 전략적 선택을 요구하는 과제로 떠올랐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 등을 포함한 5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치 전략을 연내 수립하고, 내년부터 수시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분산을 넘어 지역의 미래 구조를 재편하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전북이 이번 이전을 성장의 전환점으로 만들려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의 실행력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조성됐지만, 1차 이전 이후 기관 간 기능 연계와 지역 산업 파급 효과는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으로 충분히 이어지게 하려면 2차 이전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란 점에서 전북자치도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정책이 실제로는 5극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특별자치도인 전북은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일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8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이 명칭과 달리 실제 추진구조는 ‘5극 중심, 3특 주변부’의 비대칭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며 “특히 초광역특별계정 신설 과정에서 3특 포함 여부가 명확히 제시돼 있지 않아 전북이 재정지원에서 소외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5극 3특’ 전략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별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9월 발표한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에 따르면 내년부터 10조 6000억 원 규모의 포괄보조금과 함께 초광역특별계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행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법률’은 초광역권을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협의해 시·도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권역’으로 정의하고 있어 단일 광역자치단체인 3특은 국토공간 상 구심력을 가지는 초광역권 구성이 어려
전북특별자치도가 첫 국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게 됐다. 김관영 지사와 윤준병(정읍·고창),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국회의원은 3일 전북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SOC 사업 종료와 정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올해 예산 대비 8590억 원 늘어난 10조 83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북의 국가 예산은 2022년 8조 9368억 원에서 2023년 9조 1595억 원으로 증가하며 9조 원에 진입했다. 2024년에는 잼버리 여파로 9조 163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9조 2244억 원을 거쳐 민선 8기 출범 3년 만에 9조 원, 10조 원대를 연이어 달성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한병도 예결위원장, 윤준병 도당위원장, 박희승 예결위원 등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상임위·예결위 전 단계에서 감액 저지에 나선 결과 핵심적인 신규 사업들이 최종 반영됐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들로는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조성(766억 원), 시설농업 AI 로봇 실증기반 구축(20억 원), 형상 정밀 모니터링 바이오프린팅기술 고도화(30억 원) 등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연구시설 부지’ 공모에 전남 나주시를 선정한 것과 관련, 전북특별자치도가 “부당한 결정으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이의신청을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이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공모 선정을 위해 노력했지만 전남 나주가 1순위로 선정된 것에 유감으로 생각하고 도민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공모 사업인 연구시설 부지로 새만금 산업단지를 공식 제안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우선 신 국장은 “이번에 정부가 공모를 추진한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면서 “부지 선정 절차도 의구심이 들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9년 핵융합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해 1단계 사업으로 핵융합 관련 핵심기술 연구 기반을 갖춘 전북이 2단계 사업격인 핵융합 첨단 연구시설 부지 유치 대상으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신 국장은 “새만금이 이번 공모 사업에 우선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과기정통부 공고문에서 ‘소요부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 프레젠테이션(PT) 발표일이 밝았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관영 지사는 21일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부지 공모 발표 심사에서 자신이 연사로 나서 유치를 향한 전북의 의지를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PT는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진행되며 전북 등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별로 발표 20분, 질의 답변 30분이 차례로 주어진다. 다른 지자체의 PT 연사는 전남의 경우 당초 도 기획조정실장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전북을 견제할 경우 김영록 지사가 등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북은 경주 부시장이 PT 연사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지 발표는 이달 말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만금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하자마자 즉시 PT 장소로 향한다. 전북자치도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자립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핵융합 분야는 글로벌 시장 규모만 10년 내 400조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 공모를 진행해 전북 군산(새만금), 전남 나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종목 지역 배치와 관련해 대구로 예정됐던 육상은 서울(잠실종합운동장)로, 광주에서 열릴 수영은 전주(국제수영장, 건립예정)에서 열기로 조정했다. 이와함께 서울에도 올림픽 종목들이 다수 배치됐는데, 사실상 서울과의 올림픽 연대 개최로 방향이 정해지면서 향후 개최지 결정 요인에 득이 될 전망이다. 유희숙 전북자치도 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13일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종목 및 경기장 재배치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육상 종목의 잠실운동장 배치는 88서울올림픽의 상징성과 기존 리모델링 계획을 반영된 결과”라며 “수영의 경우도 전주에 건립될 국제수영장이 관람석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덕분이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대구에 사격(대구 국제사격장), 광주는 축구 예선(광주월드컵경기장) 및 야구 결승·소프트볼 예선(챔피언스필드·광주무등야구장)을 배치해 유치에 도전할 예정이다. 유 단장은“전북 내 경기장 우선 배치를 원칙으로 도내 32개, 서울 등 타 지역에 19개 등 총 51개 경기장을 활용한다”며 “경기장 규모나 수용 능력 등이 부족한 경우 타 지역과의 분산 개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국가의 차세대 에너지 주도권을 좌우할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 경쟁이 전국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이 가진 장점과 미래를 보다 확실하게 부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자치도가 연구시설 후보지로 내세운 새만금은 인력 수급과 교통 접근성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타지역보다 불리하다는 분석이 과학기술계 안팎에서 제기되며 적극적인 분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9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공태양(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최종 부지 선정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안팎에서는 전남 나주와 경북 포항이 상위 후보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은 평가의 핵심기준인 전문인력 수급과 KTX가 닿지 않는 교통여건 등에서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뒤처진다는 후문이다. 과기부가 추진 중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는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 규모로,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핵융합 기술 개발(3500억 원)과 실증 인프라 구축(8500억 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연구시설 후보지로 새만금 산업단지
전북특별자치도 현안인 완주 전주 통합 문제에 대한 찬반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사안 매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 특별자치단체 추진 역시 이와 맞물려 재추진이 안갯속인 형국이다. 현재 지난한 통합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주민투표 시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설들만 난무하고 있어 정부가 신속히 나서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완주 전주 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권고를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추석 명절 이후인 이달 중순 주민투표 권고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주민투표 시기에 대한 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이달 말께 행안부의 통합 권고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과 함께 급기야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정부와 정치권, 지자체 등이 참여한 6자 간담회가 열렸는데 지역 내 일각에서는 행안부의 권고 시기가 향후 통합의 결정적인 향방을 가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중앙정부가 권고를 내리면 해당 지자체는 21일 이내에 주민투표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법원이 취소 판결을 내린 새만금 국제공항과 관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3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 교통 인프라와 공공기관의 지역 분산이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등 지역별 거점 신공항과 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항공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친환경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서 판결에 불복한 국토부가 항소를 했지만 향후 공항 사업 추진이 안갯속 형국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취소 판결이 나온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진행된 국회 국감 자리에서 주무 부처 장관이 직접 신공항 추진 의사를 분명히 나타낸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김 장관의 발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인 만큼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구상과 궤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 새만금 지역의 관광·물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가 진행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