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의 아침이 바뀐다. 올해부터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수업 전 ‘아침 체육’이 시작된다. 부산시교육청은 8일 “부산의 145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수업 전 아침 체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아침 체인지’를 슬로건으로 오전 8시 30~50분에 20분간 학교에서 아침 체육을 시작한다. 올해 시범 운영한 이후 2025년까지 초·중·고 631개 학교로 아침 체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침 체육 주당 운영횟수는 학교 규모를 고려해 학교 재량으로 진행된다. 학교마다 체육 수업 여건이 다른 만큼 학교 재량으로 매주 횟수를 정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포츠 클럽이 있는 학교의 경우 기존 스포츠 클럽을 아침 체인지 프로그램으로 이용할 수도 있고 외부 강사를 초빙해 체육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단순한 체력단련을 넘어 학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아침 체육 시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아침 체육의 경우 격렬한 운동 대신 걷기, 필라테스, 넷볼 등 기존 학교 시설을 활용한 체육 활동이나 학교 스포츠 클럽과 연계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체육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이 아침 체육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 간의 유대감 저하와
부산지역 신도시 학교 신축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신들이 조성한 택지 내 학교 용지를 매각할 때 이자 수십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LH의 ‘땅장사’에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기장군 정관신도시 등 LH 조성 택지 내 학교 5곳의 신축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부산시교육청과 LH 등에 따르면 LH는 기장 정관신도시 택지 내 학교 용지(정관4고)를 매입하려는 A여고에 2010년부터 매입 시점까지 민법상 연이자 5%를 가산해 45억 원가량의 용지 매입 이자를 지불할 것을 최근 요구했다. A여고는 지난해 11월 시교육청의 특성화고 이전 사업에 따라 현재 연제구 거제동에서 기장군 정관신도시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LH는 이자 징수의 근거로 국토부 택지개발 업무지침을 들고 있다. 지침 8항은 강제 규정이 아닌 임의 규정으로 ‘택지개발 사업 준공 후 2년이 경과한 경우에 2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계약 체결일까지 민법상 이자를 가산해 공급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LH는 정관신도시 준공년도인 2008년을 기준으로 준공 후 15년이 지난 만큼 학교 용지를 매입할 때 이자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LH가
속보=악명 높은 부산 유료도로 통행료(부산일보 8월 11일 자 1면 등 보도)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가 유료도로 간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해 기술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2일 “유로도로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해 현재 업체 두 곳에 기술적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며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내년에 환승할인을 위한 예산 편성까지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 지시 기술 검토 착수 운영사 시스템 호환 가능성 조사 내년 1월께 최종 검토안 나올 듯 시, 도입 대비 내년 예산 편성 성사 땐 운영사와 ‘분담’ 쟁점화 시는 이달 초 7개 민자 유료도로 통행료 시스템을 관리하는 업체 2곳에 환승 할인 시스템 도입 가능 여부를 의뢰했다. 전국에 민자 유료도로 간 환승 사례가 없는 만큼 기술 검토에는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 검토는 차량이 유료도로 2곳 이상을 연속으로 통과할 때 각 운영사 시스템 간 차량 인식, 식별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는 기술 검토 이후 구체적인 환승 구간, 환승 할인액 등을 정해 내년 중 환승 할인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설 교체, 할인액 보전 등에 필요한 예산은 내년 본예산에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 뉴콘텐츠팀 이승훈(왼쪽) 남형욱 기자가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라는 기사로 한국기자협회 제369회(2021년 5월) 이달의기자상(지역 취재보도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제369회 이달의기자상에 부산일보의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를 비롯해 CBS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등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두 기자는 부산 시민이 밀집해 살고 있고, 즐겨 찾는 도심 속 산들에 방치되어 있는 ‘중금속 범벅 폐광’ 수십 곳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또한 폐광산 갱내수와 토양을 직접 분석 의뢰해 구리·납·아연 등 성분이 기준치 이상 검출, 중금속 중독 위험성을 알렸다. 특히 납 범벅 폐광산 인근에 '힐링 숲' 조성을 확인, 시민 안전을 외면한 지자체의 안일한 행정을 지적했다. 이후 부산 광산 전수 조사 실시, 시·구‧군 합동 점검단 구성, 광산 주변 시민건강 영향 평가 등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