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트램이 100% 지원 가능하다’고 명시한 지침까지 만들어놓고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트램차량 지원이 불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부가 북항 재개발 제10차 사업계획 변경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트램(노면전철)차량 구입비 180억 원을 부산시에 떠넘겨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해수부가 자체규정조차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수부의 ‘거짓말’ 또는 ‘직무유기’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 부산시와 해수부가 실무협의회를 가동(부산일보 5일 자 1면 보도)하기로 한 가운데, 해수부의 논리는 더욱 궁색해지게 되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5일 항만재개발 관련 세부규정을 검토한 결과, ‘항만재개발법’의 하위규정인 ‘항만재개발사업 재정지원지침’ 제6조 제2항에 항만재개발사업 과정에서 국가가 사업비를 100% 지원해야 하는 기반시설에 철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사업비는 원칙적으로 사업 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BPA)가 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부담하도록 되어
해양수산부는 미래 스마트항만을 알리기 위해 메타버스 기반의 '항만크래프트' 게임을 제작, 이를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15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항만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고 육·해상 물류 체계와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미래의 항만 시스템을 말한다. 해수부는 국민들이 기존 항만과 미래의 스마트항만을 쉽게 비교·체험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맵(이하 항만크래프트)을 구축하고, 지난 7일 유명 유튜버 ‘양띵’의 트위치TV 채널을 통해 선공개했다. 항만크래프트는 메타버스 기반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으로, 문제를 풀거나 미션을 수행하면서 스마트항만의 야드·이송·안벽 영역 등 주요 시설을 가상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인크래프트 이용자라면 누구나 PC로 즐길 수 있는 항만크래프트는 15일 해수부 블로그(blog.naver.com/koreamof)를 통해서 배포된다. 아울러, 유튜버 양띵이 선공개한 ‘항만크래프트 탐험 영상’도 해수부 유튜브 채널 ‘어서오션’에 16일 공개한다. 해수부는 16일 해수부 유튜브 채널 '어서오션'에 공개되는 '항만크래프트 탐험 영상'을 시청한 후 문제 풀이와 인증사진 업로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양대 사령탑이 ‘러시아 모스크바, 대한민국 부산, 이탈리아 로마’ 3개국 도시 간에 사활을 건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되는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경쟁이 ‘매우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라며, 부산의 인지도 제고와 함께 대기업과 언론의 협조가 절대적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영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과 박정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13일 서울 광화문D타워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첫 오찬간담회에서 도시 인지도에서 부산이 모스크바나 로마에 밀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김영주 유치위원장 “우리의 강점은 글로벌 기업 인지도 만회할 기회 될 것” 박정욱 사무총장 “이제부터 전국 단위 캠페인 정부·기업·정치권 결집 필요” 김 유치위원장은 “모스크바·로마와 부산은 차이가 많이 난다. 모스크바나 로마는 대단한 도시”라고 운을 뗀 뒤, “(모스크바와 로마가)만만치 않게 달려드니까 우리도 노력을 해야 한다”며 “만만찮은 경쟁인데 파이팅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가 올해 4월부터 유치를 본격화한 데다 개최 도시를 바꿔 네 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에 꼭 해 보자는 결기가 대단하다. 이탈리
해양수산부는 '제2회 연안정비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산시 서구 송도해수욕장 지구를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부산 송도해수욕장지구는 해안 주변 개발로 인해 모래유입이 차단되는 등 연안침식이 발생하여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고, 2003년 최초 침식실태조사 때부터 침식등급이 C등급(우려)으로 평가되었다. 이에 부산 서구청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42억 원과 지방비 130억 원 등 총사업비 272억 원을 들여 수중방파제와 양빈(백사장 모래공급), 친수공간 조성 등의 연안정비사업을 진행했다. 연안정비사업 이후 평균 10~15m에 불과하던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은 50~70m로 크게 증가했고, 이후에도 추가 모래 공급없이 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조성된 해변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해양문화휴양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수부는 이 밖에 충남 서천군 다사2지구와 인천시 옹진군 장골해수욕장 지구를 우수 사례로 선정하는 등 총 6개 기관에 상장과 소정의 상품을 수여했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연안재생과장은 “우리나라 연안을 보전하고 국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연안정비사업의 효과를 높
정부와 기업 등 민관이 힘을 합쳐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런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부처에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0회 국무회의(영상회의)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동향 및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김영주 위원장이 참석해 유치 추진 상황, 경쟁국 동향, 향후 추진 전략, 관계부처 협조 요청사항 등을 보고했다. 특히 이번 보고에서는 △범국민적 지지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교통·숙박·전시회장 등 인프라 구축 △부산시 및 기업과의 유기적 협력 △올해 11월 말~12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경쟁 PT(프리젠테이션) 준비 △개도국과 선진국 등 대륙별·국가별 맞춤형 유치전략 전개 △재외공관을 통한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 민관합동 사절단 파견 등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위한 국내 준비 상황과 대외교섭·홍보활동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
2030년, 부산이 글로벌 물류 허브(Hub)로 우뚝 서는 순간을 드디어 맞이한다. 2029년 12월 부산에는 24시간 운항 가능한 세계적 규모의 관문공항이 개항한다. 이 개항으로 마침내 하늘, 땅, 바닷길이 모두 열리는 ‘트라이포트(Tri-Port)’를 완성하게 된다. 2030년 5월부터 대장정에 돌입하는 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기간을 바로 앞두고 24시간 여객과 화물을 처리하는 복합기능공항 시대를 맞게 되는 것이다. 동남권 관문공항인 가덕신공항을 통한 하늘길 개통과 함께 부산월드엑스포가 열리는 부산항 북항 일대에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지에서 초호화 크루즈선이 수시로 드나든다. 또한 부산을 중심 축으로 환상형 도로망이 구축되고 철도망이 확충되는 등 전 세계는 물론 수도권 등 전국에서 부산으로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박람회·신공항·북항 재개발… 부산 대개조 견인하는 인프라들 철도 재배치로 단절된 도심 연결 부산 중심축 환상형 도로망 구축 자본과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월드엑스포 계기 ‘글로벌 도시’ 도약 국내 첫 등록엑스포인 2030부산월드엑스포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항 북항 일원에서 열린다. 부
“등록엑스포인 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서, 국가적으로나 기업으로서나 활용하기에 따라서 엄청난 결과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월드엑스포를) 어떻게 유치하고, 2030년도에 세계박람회를 어떻게 구성하며, 거기서 무엇을 보여주고 어떻게 공감대를 이끌어내느냐 하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결국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박정욱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8일 부산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모두가 참여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나 생각을 모으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부산시민들에게 드리고, 전 국민,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그런 관점에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일련의 과정에서의 컨트롤타워로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국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정교하고 치밀한 구상과 준비, 알찬 콘텐츠 등 프로세스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국가적,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절대적임을 새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치위원회 사무처는 약 40명으
7월 초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올해 10월부터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자동차 주정차가 금지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28일 발간했다. 책자는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34개 정부기관의 166건 정책이 담겨 있다. ■최고금리 연 20%로…서민·실수요자 주택대출 우대 커져 법정 최고금리는 7월 7일을 기해 기존 연 24%에서 20%로 내려간다. 금융회사 대출과 10만원 이상 사인 간 금전거래에 적용된다. 대출계약을 새로 체결하거나 대출을 갱신·연장하는 계약이 대상이다. 7월 1일부터는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에서 6억 원을 넘는 주택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와 연 소득과 관계없이 1억 원을 초과해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에도 DSR 4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 주택담보대출 우대요건은 완화되고 우대 혜택은 커진다. 주택대출 우대 소득 기준이 부부합산 8000만 원 이하에서 9000만 원 이하(생애 최초 구입자는 9000만 원 이하→1억
우리나라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하고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앞당겨 2022년 하반기에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일대를 방문할 전망이어서 현지 실사단 맞이 준비도 그만큼 촉박해졌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장은 한국시간 23일 오후 5시 30분 프랑스 파리에 있는 BIE 사무국을 방문,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BIE 사무국 방문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유대종 주불대사가 동행했고, 신청서 제출 후 BIE 사무총장과 면담이 이뤄졌다. 유명희 단장, 파리 BIE 사무국 방문 모스크바 이어 두 번째 유치 신청 박형준 시장·유대종 주불대사 동행 내년 하반기께 부산 실사 대비 북항 2단계 예타 면제 등 시급 이와는 별개로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엑스포 개최지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본다. 김 총리 명의의 유치신청서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 개최 기간, 장소, 우리 정부의 개최 의지 등이 포함돼 있다. 유치신청서상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16일부터 부산 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오륙도선 트램(노면전차) 차량디자인 시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륙도선에 적용될 차량은 무가선 저상트램으로, 가선 없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해 한 번 충전에 세계 최장거리인 4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철도기술연구사업의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2017년 9월∼2022년 12월, 철도기술연구원 주관) 과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 일환이다. 실증지역으로 선정된 부산 남구 일대를 달릴 대한민국 1호 트램의 디자인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선호도 조사는 16~19일 열리는 부산 국제철도기술산업전 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전시공간에서 3개의 디자인 시안에 대한 부산 시민 및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현장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트램 차량디자인은 각각 △국내 최초 트램으로서의 혁신성 △부산 도시경관과의 조화 △친환경 미래도시 부산 등을 콘셉트로 제작되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자인 최종안을 결정하고, 이를 반영한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