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행정통합 특별법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6·3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고 7월 통합특별시의 문을 여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여당 주도로 추진되는 이른바 ‘사법 3법’(법왜곡죄·재판소원제·대법관 증원법)도 국무회의 문턱을 넘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과 지방자치법, 형법·법원조직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공포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조만간 관련 법이 공포되면 통합에 따른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부여하고, 국가 재정 지원과 교육자치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전남광주통합 특별법은 총 4편 408개 조항과 부칙으로 구성된 법안이다. 행정구역의 물리적 결합을 뛰어넘어, 자치권의 실질적 확보와 미래 신산업 도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총망라돼 있다. 종전 광주시와 전남도를 폐지하고 정부 직할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설치하며(제7조), 국가 존립 사무를 제외한 중앙행정기관의 권한을 단계적으로 이양하도록 의무화했다(제16조). 지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행정상·재정상 이익 감소를 막는 ‘불이익
전남·광주통합 첫 단체장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방식이 ‘5인 본경선·순회경선·배심원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기존의 권리당원 50%, 일반여론조사 50%의 경선룰 대신 배심원제가 채택되면 경선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돼 민주당 최고위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은 2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에서 서울·경기·울산·전남광주 등 4곳 지역의 본선 후보를 경선으로 정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은 공천 방침을 발표했다. 공관위는 이날 전남·광주통합 단체장 8인 경선을 발표했으며, 해당자는 강기정 광주시장(민주당 발표순), 민형배 의원,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부위원장, 정준호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신정훈 의원, 이개호 의원, 주철현 의원이다. 공관위에 따르면 통합 단체장 경선은 권역별(광주·전남 동부·전남 서부)로 나눠 합동 연설 토론회를 개최해 상위 5인으로 압축한다. 김 위원장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는 예비경선을 진행하되 권역별로 나누어 합동 연설회와 합동 토론회를 개최해 상위 5인으로 압축하겠다”며 “본경선 시점에는 통합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시민 공천 배심원제 경선을 실시하는 방식을 최고위원회에 제시하겠다”고
광주·전남 지역민은 설 연휴 기간동안 ‘시도 통합에 따른 기대와 불안’ ‘민생의 어려움’ 등을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을 찾은 지역민은 시도통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광주지역은 ‘도시 정체성 실종’을 걱정했으며, 전남지역은 ‘대도시 흡수’에 대한 우려가 컸다. 특히 통합 과정에 지역민의 목소리를 지역 정치권이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지방선거 유불리만 따지면서 ‘이재명 대통령 마케팅’에 몰두한다는 불만도 컸다. 18일 지역 국회의원들은 모처럼 가족이 함께한 광주·전남 명절 밥상에 “시·도통합 이야기와 민생 경제 문제가 단골 메뉴로 올랐다”고 전했다. 광주에서 생활하던 자녀들이 고향인 전남의 친지와 지인을 만나 시도 통합에 대한 ‘고향 여론’을 들었고, 전남 지역민들은 외지에서 명절을 쇠기 위해 찾아온 자녀와 인척의 입을 통해 도시의 속사정을 경청했다. 하지만 광주시와 전남도의 입장 차이도 분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목포) 의원은 “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고, 불안감도 있었지만 전남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면서 “통합에 따라 ‘광주시에 모든 것이 휩쓸려 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가장 컸고, 이에 청사를 전남에 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당원 모집과 당비 대납 행위 혐의를 받는 전남지역 현역 기초단체장과 출마 예정자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당원 전수조사 결과가 지방선거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은 광주·전남지역 당원모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예고하면서 또 다른 기초단체장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하고 있어 추가 징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불법 당원 문제에 철퇴를 휘두른 것은 당원 주권시대에 맞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선 과정에 당원 참여를 강화했는데 일부 당원이 ‘오염’될 경우 당심을 제대로 경선에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 다른 선거구의 추가 징계 여부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결과도 요동칠 전망이다. 13일 민주당 한 관계자는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전남지역 현직 군수와 군수 후보 입후보 예정자, 광역의원 출마 예정자 등 3명에 대한 중징계에 나서겠다는 것은 ‘당원 주권시대’에 대한 당 지도부의 강력한 메시지이다”면서 “자격 박탈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제명처리 의견도 나올 정도였으며, 광주·전남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정청래 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미 무역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한미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대미 투자 3500억달러 패키지를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집행하기로 큰 틀의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거의 타결”을 공식화하면서, 관세·투자·안보를 묶은 ‘빅딜 프레임’이 막판 세부조정만 남긴 채 사실상 매듭을 눈앞에 뒀다. <관련기사 3·9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세부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미 관세는 15%를 유지하고 자동차에도 동일한 세율을 적용한다”면서 “반도체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는 관세 원칙을 확인해 공급망 차익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세 체계에서는 항공기 부품과 의약품 등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의약품과 목재 등에는 최혜국 대우를 부여해 산업 전반의 관세 예측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우려했던 농업 분야 추가 개방에 대해서는 “쌀과 쇠고기 등 민감 품목의 추가 개방을 방어했다”면서 ‘시장 접근-민감 품목 보호’의 균형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35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회 비례 후보를 당원투표로 뽑는 파격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천 과정에서 당원의 선택 폭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당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대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컷오프(공천배제) 최소화’ 보완책으로 아동범죄, 상습 음주운전 등 공천부적격자의 공천 서류 자체를 아예 받지 않는 ‘원천 차단’ 방식도 검토 중이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방선거기획단은 이달 중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안을 만들고 11월 중 논의를 거쳐 후보자 추천 방법, 심사 기준 등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조승래 지방선거기획단장은 “후보자가 세 명 이하인 경우 컷오프를 최소화하기 위한 강력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당원 주권 정당에 맞게 공천권을 당원에 돌려주겠다”며 “시도당 상무위원회나 지역위원회가 결정하던 광역의원·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과정에 권리당원이 참여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지방의회 비례대표는 시도당위원회나 지역위원회가 결정하고 있다. 광주시의회의 경우 2석 가량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고 있으며, 광주 구의회와 전남의 22개 시·군의회의 비례 후보도 같은 방식으로 선출하고 있다. 이같은 안은
추석 연휴 대다수 지역민은 ‘민생의 어려움’을 집중 토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권 교체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여야 갈등에 대한 걱정도 컸고, 지방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면서 지역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전남 농촌지역 병충해에 대한 정부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9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지역민들은 주로 민생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소비쿠폰으로 모처럼 활기가 돌았지만 인구 감소 등 문제로 일부 농촌에서는 사용할 곳이 없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최고위원원은 “올해 추석, 마을 풍경은 한산했다. 회관 앞에 간간이 자동차만 보일 뿐 인적은 드물었다”면서 “예년과 달리 추석 아침 성묘객마저 적어 전체 분위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확연히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았고, 농업재해 인정과 대책, 농안법·양곡법 등의 시행령에 지역 현장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양부남(서구을) 광주시당위원장도 “물가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물론 2차 소비쿠폰 지급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또는 대도시와 거리에 비례해 (지방에)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지방에 대규모 도시, 대규모 산업단지를 만들고 거기에 세제, 규제, 전기요금,배후 시설, 정주 여건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새로운 도시 권역’을 하나 만들까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5극 3특’(5개 권역·3개특별자치도) 정책과 맞물려 권역에 경제·생활권을 구성해 새로운 도시권역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는 수도권 집중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집값도 그렇고 경쟁력도 사실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균형발전 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나라가 더 이상 지속 성장, 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재정 배분, 사회간접자본(SOC) 배분을 통한 지방 우대 정책을 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27일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본격적인 호남 표심 다지기에 나선다. 특히 과거 경선에 비해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높아지면서 당원 수가 많고, 전체 당원 투표에도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호남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당 대표 선거에는 정청래 (4선·서울 마포구을)·박찬대 (3선·인천 연수구갑) 의원의 양자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 9층 다목적강당에서 ‘광주지역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역민과 만난다. 이날 박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곳간을 걸어 잠근 사이 자영업자의 대출과 연체액은 연일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며 “견디다 못해 폐업으로 내몰리는 분들이 1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경제 회복의 첫 출발은 자영업·소상공인·골목경제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총지휘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호남 경선은 7월 26일 치러진다.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행사에서 ‘12·3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 극복의 힘을 얻고, 양극단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5·18 기념행사는 6·3조기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가장 큰 ‘정치 이벤트’로 전망된다. 특히 5월 광주의 아픔을 담은 소설 ‘소년이 온다’의 저자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12·3 비상계엄’을 막아내는 과정에서도 ‘80년 5월 광주 정신’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면서 이번 5월 기념행사가 또 한번 ‘한국 민주주의 대전환’을 이끌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광주시와 정치권에 따르면 강기정 시장이 5·18민주화운동 45년 만에 처음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5·18기념행사 초대장을 보내면서 규모와 의미 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3 계엄’으로 80년 5·18 민주화운동이 재조명 받으면서 지난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낀 연휴기간 동안 광주를 찾은 추모객과 관광객들이 상당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이 10년 만에 주말과 휴일이 끼면서 각종 행사에 많은 추모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