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초유의 친위 쿠데타를 기획하고 실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법부가 12·3 비상계엄을 국가의 근간을 뒤흔든 명백한 내란으로 규정하고 우두머리인 윤 전 대통령에게 중형을 내렸지만, 광주·전남 지역민과 시민사회는 “내란 주동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꼬리 자르기식 봐주기 처분”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치권도 ‘사법 정의를 흔든 판결’, ‘국민 법 감정에 반하는 매우 미흡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443일만이며, 기소된 지 389일 만에 내려진 선고다. 재판부는 비상계엄 과정에서 실탄 지급이나 직접적인 물리력 행사를 최대한 자제시키려했고 범행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간 점, 과거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이 반영해 윤 전대통령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징역 30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는 징역
법원이 체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특검 구형(징역 10년)에 한참 못 미치는 징역 5년을 선고한 데 대해 광주 시민사회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 과정뿐 아니라 공무원의 사병화, 공권력 무력화 등 불법 사항을 열거하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지만, 정작 형량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한다며 구형량의 절반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지도 않고 반성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 등 감경 사유가 없었던 점도 비판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백대현)는 지난 16일 특수공무집행방해(체포방해)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대통령기록물법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됐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지난해 1월3일 대통령 경호처 인력을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한 혐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일부 국무위원에게 소집 통보를 하지 않아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계엄 해제 후 한덕수 전 총
12·3 불법계엄과 관련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윤석열 피고인에 대한 선고가 다음달 19일 내려진다. <관련기사 7면>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결심공판에서 “전두환보다 더 엄정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선고 결과가 주목된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법정 형은 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 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을 오는 2월 19일 오후 3시에 연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13일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직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로 사형이 구형된 것은 1996년 전두환 이후 두 번째다. 특검팀은 “비상계엄 사태는 헌법 수호 및 국민 자유 증진에 대한 책무를 저버리고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목적, 수단, 실행 양태를 볼 때 반국가 활동의 성격을 갖는다”며 “윤 전 대통령은 사법부와 입법부를 장악해 장기간 집권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가 공동체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동조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도 무기징역 등 중형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등 피고인 8명의 결심공판을 열었다. 김 전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 등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계엄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고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대통령(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체포·구금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에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내란 우두머리죄에 대한 법정형은 사형과 무기징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종건)가 공기(공사 기한)를 맞추려 속도전을 펼친 정황이 드러났다. ‘광주대표도서관’ 공사는 1차(해체공사·2022년 9월5일~2024년 5월 4일), 2차(골조공사·2024년 5월 16일~2025년 7월 22일), 3차(마감공사·2025년 7월 23일~2025년 12월 30일) 등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애초 3차 시기에 추진할 예정이던 철근·콘크리트, 데크플레이트 공사를 공사 준공 기한에 맞춰 2차 공사 마감일(7월 22일) 이전으로 앞당겨 진행하겠다는 내용이 문서로 확인된 것이다. 공사는 이후 시공사 부도로 지난 6월 중단되면서 전체 공기가 연장돼 2차 마감일의 경우 내년 1월 2일로 늦춰졌고 3차 공사기간(2026년 1월 3일~2026년 4월 13일)도 미뤄졌다. 애초 철근·콘크리트, 데크플레이트 등 2차 시기로 앞당기지 않았다면, 시공사 부도로 인한 공사 중단 기간을 반영해 내년 4월까지 다소 여유롭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광주일보가 입수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사업 건축공사 설계변경(6회)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4월 10일 설계 변경을 통해 각 공사 일
광주시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조성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미장 작업자 1명과 철근작업자 2명, 배관보온작업자 1명 등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미장 작업자 A(47)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또 다른 작업자 B씨가 이날 오후 8시 10분께 숨진 채로 구조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현재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장은 철골 구조물과 콘크리트, 철근 등이 쌓여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사고는 2층 옥상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슬래브(바닥)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철근 구조물 사이를 서로 잇는 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붕괴 사고 이후 2층 옥상에서 지하층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 인력 전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드론으로 잔해의 틈을 촬영해 분석하고, 열화상카메라로 체온 신호가 있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가 다가왔음에도 진상규명, 경찰 수사 등은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등 공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찰은 최근까지도 참사 책임자에 대한 수사 대상자 범위를 정하지 못하고 추가 입건을 반복하고 있는데다 구속 혐의조차 특정하지 못하고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하지 못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진상규명도 최근에서야 조사 전담 기구를 이해당사자인 국토교통부에서 독립시킨다는 내용의 법안이 겨우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는 등 첫걸음도 제대로 못 떼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경찰청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전·현직 공무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과거 국토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공항운영증명, 공항운영검사 등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무안공항의 활주로 끝에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설치, 유지하면서 콘크리트 둔덕을 쌓아올려 사고 피해를 키운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자 44명을 입건했다. 경찰이 당초 입건한 수사 대상자는 지난 6월 기준 24명이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신안군 앞바다에서 승객 등 267명이 탄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로 돌진해 좌초됐다. <관련기사 6면> 사고는 선장, 일등항해사(일항사), 조타수가 자체적으로 정한 운항관리규정을 어기고 근무를 불성실하게 하다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선원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전국민이 ‘세월호 악몽’을 떠올리며 밤을 지새야 했다. 목포해경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2만 6546t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항으로 운항 중이던 이 배는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 위로 선수 부분이 올라탄 상태였으며, 침수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배에는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했으며 차량 118대가 실렸다. 승객들은 이튿날 새벽 0시 30분께 전원 구조됐다. 승객들은 해경 경비정, 구조정 등으로 구조돼 목포시 북항 목포해경전용부두로 옮겨졌다. 이 사고로 승객 27명이 허리 통증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20일 새벽 5시 40분께 40대 일항사 A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조타수
나주시에 본사를 둔 한국전력공사에서 최근 6년 간 36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등 공공기관 산업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2020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를 도입했음에도, 그 이후로 전국 185명이 공공기관 산재로 사망하는 등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경기 수원시 병)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6년 동안 전국 30개 공공기관에서 총 185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45명, 2021년 39명, 2022년 25명, 2023년 30명, 2024년 29명, 2025년 8월 말 기준 17명 등이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산재 사망자 36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어촌공사(본사 나주시 소재)에서도 13명이 사망해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국도로공사 34명, 한국토지주택공사 31명, 국가철도공단 11명, 한국철도공사 11명 등 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한국전력공사 3명, 한국농어촌공사 1명 등의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김영진 의원은 “사고가 많이 발생한 기관들은 대부분
한반도가 ‘이중 고기압’에 뒤덮이면서 올 여름 최악의 폭염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괴물폭우’에 이어 극한폭염이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을 덮친 가운데 한반도 남쪽 필리핀 해상에서 태풍 조짐까지 관측돼 다음주 중반 이후 ‘폭염’ 아니면 ‘폭우’를 맞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예고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 현재까지 170여명에 달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바다까지 끓어오르면서 여수시에서는 조피볼락(우럭) 긴급 방류 조치가 취해지는 등 피해도 전 부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4일 현재 한반도 상공을 북태평양고기압이 덮고 있는 가운데 티베트고기압까지 우리나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두 개의 고기압에 둘러싸였다고 설명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고도 5여㎞ 대기 중상층을 덮고 있고,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서쪽에서 세력을 넓혀 이중의 고기압이 형성돼 있는 형국이다. 결국, 고온의 고기압이 중첩돼 한반도 내부의 열이 빠져나갈 길이 없는 상황에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열이 축적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전남을 비롯한 서부 지역은 더위가 증폭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기 하층의 저기압 영향으로 불어온 남동풍이 백두대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