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착공식 참석 “한반도 평화·번영 위해 다시 의지 모으자” 2조7,406억원 투입 111.7㎞ 연결 남북 협력 토대·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이 본격화됐다. 남북 철도 연결을 통한 평화 시대 준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고성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착공식에 참석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다시 한번 마음과 의지를 모으자”며 “그동안 철도 소외지역이었던 강원도에 통합철도망 구축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첫 현장 방문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2018년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를 시험발사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최문순 강원도
경관과 사유재산권의 갈등은 모든 자치단체가 갖고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특히 천혜의 해안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의 경우 사유재산권이라는 사익이 경관 보호라는 공익보다 우선하면서 고층 숙박시설이 이미 자리 잡은 사례가 많다. 반면 한반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섬' 남해군은 경관을 가리는 고층 건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철저한 경관 보호 의지를 실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축·변경 허가 관련 연간 1천건 대부분 면적·층수 확대 요구 “자연경관 보호 공익이 사익보다 커” 남해군 행정심판 잇따라 승소 해저터널 예타 통과로 숙박시설 급증 전망…경관 보호 조례 심혈 ■상담 과정에서부터 경관 사유화 막는 남해군의 선제적 대응=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강원도 양양군을 비롯한 도내 지자체가 허가한 생활형 숙박시설이 6,300실 규모일 정도다. 좁은 면적에 많은 사람을 받는 등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양양 죽도해변 100m 인근에 20층 건물의 인허가가 이뤄지는 등 건물도 높아져만 갔다. 우후죽순 고층 건물이 신축되고 인허가가 이뤄지면서 명품 스카이라인은 일부 시설 소유자들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
여·야 양당 대선 후보 참석 균형발전전략 청사진 제시 지방분권 개헌 대선공약·국민협약 체결 결의대회 열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처럼 한자리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 ‘한국지방자치대상 및 한국지역발전대상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해 차기 정부에서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발전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축사에서 “균형발전이 이젠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됐다. 이를 위해선 자치와 분권이 중요 요소”라며 “지방분권을 강화해 다극체제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기존 정책으론 심화된 지역 불균형을 막기 어렵다. 국가 차원에서 지역 접근성 제고, 재정권한 강화, 지역 특성화 산업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실현 및 지속이 가능한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택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장은 “2050년이면 80개에 달하는 군 단위 지자체가 소멸된다는 보고서가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선 지자체장과 지역언론이 똘똘 뭉쳐 차기 정부가 지방을 살릴 방도를 마련
속보=강원도와 경기·인천권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추진 중인 ‘DMZ특별연합'(본보 11월2·22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정부가 또다시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 접경지역 균형발전 정책 엑스포'에 참석해 “2011년부터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부족함이 있다”면서 “DMZ특별연합에 대해 정부 차원의 충분한 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DMZ특별연합'은 접경지역 광역정책의 효율적인 추진과 중앙정부의 행·재정 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비무장지대(DMZ) 자원을 활용해 관광·경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지자체다. 강원도와 인천·경기도의 DMZ와 인접하고 있는 지자체가 과도한 군사·환경 규제로 인해 고령화 및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하자 고안해 낸 위기극복 모델이다. 강원도 내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을 포함한 협의회 소속 10개 지자체는 올 10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에 합의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 장관이 ‘충분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DMZ특별연합' 설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전 장관의 발언은 이달 초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등 7개 정부
강릉출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춘천출신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자 사장으로 이동해 그동안 김 부회장이 맡아왔던 DS부문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는 7일 김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2명, 사장 3명 등을 승진하고 3명의 위촉업무를 변경하는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 등을 졸업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춘천 출신으로 강원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제어계측공학을 전공했다. 삼성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과 사장을 회장,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고 주요 사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이무헌기자
제4대 소방청장에 삼척 출신 이흥교(58·사진)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이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청장을 비롯한 8명의 차관급 인사를 지난 3일 단행했다. 다음 날인 4일 취임한 이 청장은 이번 인사에서 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소방청으로 조직이 개편된 2017년 이후로도 도 출신 첫 청장이다. 이 청장 이외에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김현환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이, 문체부 2차관에는 오영우 문체부 1차관이,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또 농촌진흥청장에 박병홍 농식품부 차관보, 해양경찰청장에 정봉훈 해양경찰청 차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김창수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이 각각 발탁됐다. 서울=이무헌기자 trustme@
2009년부터 지역 곳곳 자연경관지구 지정…개발보다 `보존' 중점 90% 이상 해변 탁 트인 조망…가천다랭이마을 등 명소 대부분 3층 이내 주민 “건물 4층 올리는 것 큰 특혜”…남해군 “갈등 있지만 상시 소통” 4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남해군은 해안경관 보호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바다를 가리는 건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일관성 있는 조망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수십 층의 고층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무너져 가고 있는 동해안과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천혜의 동해안 훼손을 막아 미래 강원도의 최대 자산으로 유지케 하기 위한 대안을 남해군의 사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해안도로에서 바다가 보여야 한다”=10월 말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남해군 외곽을 연결하는 300㎞ 안팎의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니 거의 모든 곳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었다. 해안에서 1㎞ 안팎의 거리에 떨어진 도로와 바다의 사이에는 도로보다 높은 층수의 건물을보기 어려웠다. 주민들은 2000년 이전에 세워졌거나, 2002년 월드컵 숙박시설 등의 특수 목적에 의해 전략적으로 지어진 경우를 제외한 약 90% 이상의 해변에서 조망권
“ 해안도로서 바다 보여야” 군 행정 일선서 경관 보호 의지 숙박시설 1천여곳 불구 스카이라인 자체가 대부분 수평선 연간 1천여건 신축·변경 허가 과정서 잇단 소송에도 승소 속보=난개발로 인해 강원도 동해안의 천혜 경관이 훼손(본보 9월3일자 5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해안의 층수 제한 및 스카이라인 유지를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는 경남 남해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을 정도로 향후 남해안 해안관광의 중심지로 인정받고 있는 남해군은 일관성 있는 행정으로 각종 개발 압력을 극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무분별한 관광시설의 러시를 예감한 남해군은 행정 일선에서부터 ‘해안도로에서 바다가 보여야 한다'는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300㎞에 달하는 해안도로를 일주하는 동안 거의 모든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데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시설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다. 인구 4만2,000여명이 거주하는 총 1만9,000여가구 중 펜션과 민박 등 숙박시설이 1,000곳에 달한다. 하지만 숙박시설도 해안도로와 바다 사이에는 층수를 철저히 억제해 스카이라인 자체가 수평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강릉 출신 김혜민(35)·춘천 출신 황명기(55) 사무관이 각각 서기관과 기술서기관으로 승진했다. 행정안전부는 21일자로 김혜민 자치분권지도과 지방조직팀장과 황명기 디지털안전정책과 사이버대응팀장을 각각 서기관으로 직위 승진 발령했다. 김 서기관은 강릉여고, 건국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5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행안부 주민과, 선거의회과 자치행정과 등에서 근무했다. 황 서기관은 춘천고, 강원대를 졸업한 후 공직에 입문,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을 거쳤다. 서울=이무헌기자
대통령-시도지사 협력회의서 ‘혁신도시 시즌 2' 논의 촉각 道 32개 공공기관 유치전 속도 속보=수도권에 몰려있는 공공기관의 추가 지방 이전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이들 기관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방안이 심도 깊게 논의되고 있어 강원도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지역민방과의 특별대담에서 “이번 가을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도지사들이 만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자리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의 큰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덩치가 큰 공공기관은 1차로 대부분 이전했고, ‘혁신도시 시즌 2'로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 400곳 가운데 직원 100명 이상인 곳은 150곳”이라며 이들 기관이 이전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조만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시·도지사들이 참석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져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이 논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달 중으로 예고된 정부의 전국 메가시티 지원방안과 함께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용역을 통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