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뭐하꼬] ‘부자마을’ 진주 지수면 승산마을 탐방
사람이 일평생을 살면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은 숨길 수 없는 본능이다. 보다 여유롭게 살기위한 바람은 부자를 소망한다. 최근 이런 부자의 기운을 받기 위해 경남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의령의 부잣길과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이 그곳이다. 특히 진주 지수면 승산부자마을은 LG와 GS 창업주들의 생가가 그대로 보존돼 있고, LG그룹 구인회 회장과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은 물론 효성그룹 조홍제 창업주 등 굴지의 한국 재벌과 기업인들을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가 있다. ◇진주 승산마을=600여년 전 김해 허씨가 이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허씨 집성촌을 만들었다. 300년 뒤에는 능성 구씨를 사위로 맞으면서 허씨와 구씨가 조화를 이루며 마을을 일구어 왔다. 이 마을은 300여 채가 살고 있었는데 만석꾼이 2명이나 되고 천석꾼도 여러 명이 되면서 한 마을에서만 3만8000석에서 4만석을 생산했던 곳이다. 이 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물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역수인데 물이 나가는 곳이 보이지 않아 재물이 모인다거나 양 날개를 펼친 학모양의 방어산이 이 마을을 가리키고 있어 부자의 기가 있다는 말도 있다. 이 마을
- 이현근 기자, 성승건 기자
- 2020-12-18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