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과 함께 향후 5년간 추진할 123대 국정과제를 16일 확정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개헌 과정에 5·18 정신 수록과 5극·3특 추진, 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 투자 등이 포함되면서 지역 정체성과 성장 동력이 함께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역 특화산업의 AI 전환과 호남권 전력망 보강, 역사관광 활성화가 맞물릴 경우 체감 효과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와 23개 추진전략, 123개 과제로 구성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의결했다.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국가비전으로 삼아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혁신경제,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 외교안보 등 5대 목표와 23대 추진전략, 123개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분야
								광주시가 광주천 태평교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광주의 대표상권인 양동복개상가 철거·이전 검토에 착수했다. 양동복개상가는 1971년 태평교 300여m를 시멘트로 덮은 공간에 1975년 조성된 상가로,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범람위기로 주민 대피령이 발령되는 상습 재해 구역이다. 양동복개상가가 철거되면 자연하천 복원과 재해예방 두 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이전부지 확보·예산, 주민협의 등 난제도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물관리정책과와 경제정책과는 양동시장 복개구간 철거와 상가이전에 대한 의견 수렴 등 검토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22일과 지난달 6일 복개상가 상인회사무실에서 의견을 청취했고, 광주천 복원 방향과 연계한 상가이전 배경·방식 등 설명했다. 시는 상인회 의견 등을 토대로 이전시기,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양동복개상가는 대지 9962㎡, 연면적 1만8932㎡에 점포 256개로 단일 시장 중 점포 수가 가장 많다. 양동시장을 구성하는 7개 전통시장(양동시장·복개상가·닭전길 시장·수산 시장·건어물 시장·산업용품 시장·경열로 시장) 가운데서도 핵심상가로 꼽힌다. 이들 7개 시장을 합치면 점포 1080개, 대지면적만 8만6325㎡에 이
								세계 양궁스타들이 5일부터 광주에서 최고 궁사를 가린다. 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이날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세계 76개국 731명이 참가해 금메달 10개를 놓고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궁사들이 세계 최강 대한민국의 명성을 이을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은 리커브·컴파운드 10개 세부종목에서 메달을 다툰다. 예선과 토너먼트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16강 이후 결승은 도심 한복판 5·18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치른다. 결승 세션은 7일부터 12일까지 6일 연속 운영되며 관중 입장은 오후 1시30분, 프리쇼는 1시40분에 시작한다. ‘도심 결승’이라는 파격적 무대 구성은 경기 몰입도와 시민 체감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첫 메달 레이스는 오는 7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5분 혼성 컴파운드 3·4위전을 시작으로 2시24분 결승, 이어 남녀 단체전이 진행된다. 8일에는 컴파운드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9일에는 여자 개인 결승전이 치러지고, 10일에는 리커브 혼성·남녀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대회 종료를 이틀 앞둔 11일에는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리커브 남자, 12일 리커브
								민선 8기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대한민국 복지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광주시가 자체 개발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복지서비스 체계로, 나이·소득·장애 여부와 무관하게 전화 한 통으로 복지통합 서비스를 요청하고, 위기가구는 공무원이 먼저 찾아가 필요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보편·발굴·통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광주형 복지서비스 체계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로 제도화했고, 2026년 3월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는 통합돌봄을 바탕으로 2023년 8752명에게 1만8445건, 지난해에는 8595명에게 1만2889건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동사무소 복지담당과 간호직 공무원이 직접 대상자 가정으로 찾아가는 방문서비스는 5만6591건, 의무방문은 2만2998건을 헤아린다.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취약계층이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공무원이 먼저 찾아가는 체계와 의료 연계 확대로 돌봄의 완결성을 높인 게 두드러진 특징이다. 적극적인 취약계층 발굴과 보살핌 덕분에 같은 기간 전국 광역시에서 고독사가 6.5% 늘었지만 광주는 4.5% 줄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혁신
								광주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 절차가 잠정 중단된다. <관련기사 3면> 경찰이 삼거동 부지 인근 주민 12명의 위장전입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면서 주민 동의율이 법적 기준에 못 미치게 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의 정당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으며 사실상 백지화 위기에 직면했다. 광주광산경찰은 2일 주민등록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12명을 불구속송치했다. 이들은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민등록만 옮겨, 소각장 후보지로 삼거동이 선정되도록 동의 절차에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삼거 소각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고발장에는 “주민 동의 절차 시작 직전 6개월(2024년 3월∼8월) 사이 31세대가 전입했고, 그중에는 광주시립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일가와 직원들이 포함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단기간 찬성률을 높이기 위한 위장전입이 맞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사주 여부나 병원 측 개입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시는 현재 삼거동을 대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 등 이어질 절차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사
								‘활의 도시’ 광주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WA) 총회(2~3일),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5~12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22~28일)가 잇따라 광주에서 개막한다. 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은 중계화면을 통해 전세계에 전파돼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과 정신을 세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160개국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다. 총회는 세계 양궁의 주요 현안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총회다. 총회 개막식은 2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총회 이틀 차인 3일에는 연맹 회장단과 임원 선출이 이뤄진다. 선수권 대회 규정 개정, 심판 조직, 윤리·행동 강령 법률안 발의 등 핵심 안건이 결정된다. 총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정기 회의로, 이번 회의 결과가 국제대회 운영과 규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세계 양궁인의 잔치인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90여개국에서 900여 명(장애인대회 50여개국 400여 명 포함)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우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광주시가 수년 동안 유치에 공을 들인 국립현대미술관 분관과 국립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분관 이전 관련 용역비를 반영했다. 문화수도 광주의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들 기관의 이전 대상지 결정이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와 민주당 텃밭에 대한 배려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내년도 예산안에 국립현대미술관( 5억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10억원), 국회도서관(1억 5000만원) 등 3대 국가 문화시설 분관 건립 사전타당성 용역비를 반영했다. 정부는 용역을 거쳐 이들 기관의 건립예정지(지역)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유치를 강력히 추진해온 광주시의 바람과 달리 전국을 건립 대상지로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이미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광주문화수도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국책사업의 지속성 차원에서도 문화기관 집중이 필요하다는 당위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도 광주를 배려해야 한다는 여론도 거세다. 더구나 국립역사박물관은 과거 정부가 광주 이전을 약속했던 사안이다. 광주는 그동안 이들 기관 건립 후보지를 확보하고 유치활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 발전 정책으로 내세운 ‘5극 3특’ 체제에서 광주·전남이 공동의 생존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극 3특’ 체제가 지역특색을 살려 지역 여건에 맞는 청사진을 지자체가 그리고 중앙은 지방 발전의 적극 조력자가 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5극 3특 체제는 대한민국을 수도권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대전·충청), 호남권(광주·전남) 등 5극 초광역권과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등 3개 특별자치도로 나눠 수도권으로 몰려있는 재화와 인구를 분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7일 나주시청에서 특별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선포식을 열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 관계자는 13일 세종시를 찾아 정부관계자를 만나 관련 5극 3특에 대한 관련 논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사전작업을 진행했다. 시도는 이번 선포식은 올해 연말 공식 출범을 목표로 실무 준비를 위한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시도는 각 지자체 청사에 공동 사무공간을 마련해 실무진을 상주시킬 계획이며, 산업·교통·관광
								광주시가 인공지능(AI)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관련기사 3면> 광주시의 AI 2단계 사업인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실증밸리 조성 계획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광주시 미래먹거리 사업인 AI와 모빌리티(미래 운송수단) 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광주시의 ‘AI 2단계 실증밸리 조성사업’ 계획안이 심의·의결됐다. 이 사업은 국무회의 의결로 사실상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가 확실시 되면서 내년부터 5년간 6000억원(국비 3600억원, 시비·민간 2400억원) 규모의 대형 AI프로젝트가 광주시 전역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예타면제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확정되지만,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통상 예타면제가 된다는 점에서다. 예타는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들에 대한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분석하는 조사다. 광주시는 금주내로 총괄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돼 예타면제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AX실증사업은 AI를 실제 산업현장에 접목해 성과를 검증(실증)하고 확산하는 사업들을 말한다. ‘AI 실증도시 광주’ 구현을 목표로 삼은 광주시는
								정부가 광주 인공지능(AI)국가 시범도시 조성과 전남 신재생에너지 허브 조성사업 등 주요 현안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AI와 에너지 산업 등 미래 산업을 발판으로 호남 도약을 이끌겠다는 이 대통령의 공약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지역민의 숙원인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도 포함됐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제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대한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통령 임기 동안 추진할 국책과제이자 청사진이다.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국가비전과 3대 국정원칙, 5대 국정목표, 123대 국정과제, 재정지원 계획, 입법 추진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위는 광주·전남을 비롯한 17개 시·도별 ‘7대 공약, 15대 추진과제’를 구체화하고,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제1호 국정과제인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에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들어갔다. 광주를 인공지능(AI)국가 시범도시 조성하고 전남을 신재생에너지의 허브로 조성하는 내용 등 주요 현안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는 이 대통령의 후보시절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과 정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