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상가 임차인의 월세 부담이 전국 상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7일 발표한 ‘2025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제주지역 소상공인 임차인이 부담하는 평균 월세는 11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158만원), 인천(129만원), 대구(127만원), 경기(126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전남은 49만원, 전북은 57만원, 충남은 72만원으로 지역 간 임대료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제조업과 음식점업, 소매업 등 7개 업종 상가에 입주한 소상공인 임차인 7000명과 임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기준 임차인의 평균 연 매출은 2억1200만원으로 직전 조사 대비 1억4700만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8200만원에서 48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여기에 사업 운영 관련 부채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7.3%에 달했으며, 평균 부채 규모는 1억4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주 역시 높은 임대료 부담 속에서 소상공인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차인의 평균 계약 기간은 42.2개월로 이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보증금은 3313만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김동욱)가 제주 수출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주 3회 이상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활용 분야는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에 집중돼 있어 수출 실무 영역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지난달 열린 ‘AI 활용 SNS·온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 세미나’ 참석자 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6%가 AI를 주 3회 이상 활용한다고 답했다. 사용 도구는 ChatGPT가 32.5%로 가장 많았고, Gemini가 25.0%로 뒤를 이었다. 활용 업무는 문서 작성(22.9%)이 가장 많았으며, 이미지·디자인 제작(20.2%), SNS·홍보 콘텐츠 제작(14.7%), 시장조사·정보수집(14.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무 자동화와 수출서류 작성은 각각 5.5%에 그쳤다. 응답 업종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중심 비중이 높았다. AI 활용 역시 제품 홍보와 온라인 콘텐츠 제작, 해외 바이어 대상 홍보문안 작성 등 마케팅 영역에서 먼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필요한 지원 분야로는 ‘AI 기반 SNS·콘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항공권 부담이 커지자 여행객들이 국내 숙소 예약으로 눈을 돌리며 제주 관광시장도 반사이익을 얻는 분위기다. 여행·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해외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 2월 대비 75%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국내 숙소 예약은 107%로 증가해 내수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 영향이 크다. 5월 발권 항공권에는 최고 단계인 33단계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며, 장거리 노선은 두 달 사이 최대 5배 이상 상승했다. 실제 대한항공 기준 일본·중국 단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는 3월 1만3500원에서 5월 7만5000원으로 급등했고, 미주 노선은 같은 기간 5배 이상 뛰며 여행 비용 부담을 크게 키웠다. 실제 제주지역 호텔과 리조트의 투숙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관광 수요 유입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화리조트 제주의 4월 평균 투숙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2%p 올랐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리조트 서귀포는 4월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30~40% 증가했다. 다음 달 1일부터
한진그룹과 제주의 인연은 단순한 기업 활동을 넘어 지역 발전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1969년 대한항공 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항공, 관광, 물류, 농업,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어진 투자는 오늘날 제주 경제와 산업 구조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왔다. 특히 최근에는 항공 수송과 고용, 세수 기여 등 지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는 한편 사회공헌과 농가 지원 등 상생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동시에 그 출발점에는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주도한 기반 구축과 장기적 투자 전략이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본지는 한진그룹과 제주가 걸어온 50여 년의 동행을 현재와 과거로 나눠 짚어보고,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과 향후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한진그룹이 제주와 50년 넘는 인연을 이어오며 항공·경제·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의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1969년 대한항공의 제주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제주와의 관계를 맺은 이후 현재까지 여객·화물 수송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 산업 기반 조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룹이 제주 지역에 지원한 현금 및 현물 규모는 누적 100억 원에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5명 중 2명꼴이다. 행정안전부는 전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000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중 남자는 442만7682명, 여자는 557만2380명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14만4698명 더 많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중 수도권 거주 인구는 448만9828명, 비수도권은 551만234명으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02만406명 더 많다. 수도권은 권역 내 전체 주민등록인구 2604만284명 중 17.24%, 비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인구 2522만8728명 중 21.84%를 65세 이상이 차지했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26.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25.35%), 강원(24.72%), 전북(24.68%), 부산(23.28%), 충남(21.80%), 충북(21.42%), 경남(21.25%), 대구(20.26%) 순이었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10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부모가 늘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을 거부하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있는 만큼 방문 전에 아이 전용공간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아이가 기분 좋아야 여행도 즐겁다. 더불어 함께하는 부모도 기뻐야 그 여행은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노키즈존'이라는 팻말을 걸어두고 아이들의 출입을 막는 곳과는 달리 두 팔 벌려 아이들을 환영하는 제주 스팟들이 존재한다. 특히 이곳들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의 개념을 넘어 아이가 스스로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콘텐츠와 모든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해외 여행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 소위 '저장각'인 제주의 가족 여행 핫플레이스를 눈여겨 보고 여행 계획에 참고하면 좋겠다. ■ 국내 최고 웰니스 관광지 '비자숲힐링센터' 비자림 동쪽에는 2017년 10월 제주의 전통 아기요람인 아기 구덕처럼 생긴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흔히 '비자숲힐링센터'라고 불리는 이곳의 정식명칭은 제주도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다. 환경성질환을 앓는 국민들에게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환경성질환
10년 넘게 장기간 방치된 제주시 노형로터리 옛 노형동파출소 부지에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설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제주시 노형오거리에 인접한 토지자산(제주시 노형동 903-4)에 민간투자자를 유치, 건축물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공사는 이날부터 내년 4월 12일까지 4개월간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민간투자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사업은 사업자가 건설투자를 포함해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고 투자비 회수 후 공사에 반납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건축물 사용 및 수익 기간은 최소 20년에서 최대 30년이다. 공사는 신축 건축물 외관에 미디어파사드, 옥외광고(디지털 광고)를 적용하고, 내부에 제주관광안내센터를 조성하도록 하는 것을 필수 요건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는 제주 최고층 건물인 제주드림타워와 이마트 신제주점 북측 맞은편에 위치한 ‘금싸라기’땅으로 꼽힌다. 고도제한 55m 이하의 일반상업지구다. 공사는 빛 조명(미디어 파사드)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노형 도심 야경의 볼거리를 한층 더해나갈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민간 투자사업
다자녀 가족들이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제주일보(회장 오영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2023 제주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 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다둥이 부모에게 다양한 육아 정보 및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2022 제주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 대전’의 비전을 밝히는 퍼포먼스를 통해 행사의 막이 올랐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제주 가족사랑 사진·표어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과 ‘제주 가족사랑 어린이 사생대회’가 진행된다.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우리 가족’을 주제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는 유치부(5~7세)와 초등부(1~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500명 현장 접수한다. 최우수상(2명)은 30만원 문화상품권, 우수상(4명)은 20만원 문화상품권, 장려상(10명)은 10만원 문화상품권이 주어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도 눈길을 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어린이 합창단 ‘소
하늘길과 바닷길이 열리며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시장이 3년여 만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1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께 제주항 크루즈부두에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입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관광객 3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니가타에서 출발해 속초·부산을 경유해 제주에 온 후 9시간 가량 머물 계획이다. 또 19일 오전 10시께에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000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승객 1500명,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제주에 온다. 제주 기항상품을 구매한 승객들은 매일올레시장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성읍민속촌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7시간 가량 둘러볼 예정이다.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하는 것은 2019년 말 이후 3년 여만이다. 제주 기점 크루즈 입항 실적은 2016년 507회·120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사드 사태로 2017년 98회·18만여명, 2018년 20회·2만1000여명, 2019년 27회·3만여명 등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는 입항 실적이 전무하다. 올해는
때아닌 제주 노선 항공권 품귀 현상에 이용객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이는 해외 노선 확충으로 국내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 편수가 매달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봄 방학이 본격화되면서 제주 여행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급증한 것도 한 몫 했다. 14일 항공 예매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이날부터 16일까지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은 모두 마감된 상태다. 부산·광주~제주 노선 등 역시 이날부터 17일까지 항공권 예매가 모두 끝났다. 제주에서 타 지역으로 나가려는 도민들도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제주~광주 노선은 오는 20일까지 전편 매진이고, 제주~청주 노선은 18일까지 사실상 만석으로 집계됐다. 좌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 부담도 늘었다. 17일 김포~제주 편도 노선 기준 현재 가장 요금이 낮은 항공편은 12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는 항공편도 15일 기준 가장 저렴한 것이 10만3200원으로 제주도민들의 뭍나들이 부담도 상당하다. 도민들은 하늘길을 통한 다른 지방 이동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임모씨는 “급하게 서울 병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