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비대면 전시·공연 정보는 이곳에서 찾으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설 명절을 전후해 집에서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으로 공연, 전시, 행사를 통합 안내하는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운영한다.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은 28일부터 2월 6일까지 운영된다. 문체부는 2020년 3월부터 ‘집콕 문화생활’ 웹페이지를 통해 국립·공공기관이 보유한 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특별전을 운영해 왔다. 2022년 설 특별전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의 비대면 전시·공연 등이 소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전시해설 ‘집에서 만나는 박수근’ △광화문의 역사·현재·미래를 주제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한 실감콘텐츠인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풍류’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문화재청 특별전 ‘고궁연화’ △국립극단 신작 공연 ‘만선’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반가사유상 ‘사유의 방’ 등 상설·특별전 전시해설 △한국문화정보원 ‘200초로 즐기는 한국의 유네스코 등재 유산’ 시리즈 등 전시와 공연 감상이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집에서 즐기
87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은 광주의 대표적인 근대산업유산이다. 이 곳은 일제 수탈의 아픔의 현장이자, 해방 이후 지역 산업화 시대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광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근대산업 시설로 여성 노동자들의 삶의 흔적이 남겨진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 공간의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적 기록’으로 접근하는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장소의 역사성을 돌이켜보고 사라질지도 모를 공간과 삶에 대한 기억, 새로운 미래의 동력을 모색하는 가능성을 예술적 기록과 상상력으로 표현해본 프로젝트다. 다양한 기획을 진행해온 ‘OverLab.’은 프로젝트 ‘도시직조 WeavingLab.’을 웹사이트(weavinglab.creatorlink.net, overlab.creatorlink.net)에서 영구전시 중이다. 당초 ‘장소성’을 살려 공장에서 전시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다른 공간을 찾는 대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가상공간에 전시를 구현했다. 웹 전시공간에는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장소에 대한 간략한 역사와 공간 촬영자료, 리서치 과정을 담은 이미지 등이 모두 실려 있어 ‘충실한 아카이브’ 역할을 한다. 김재민이
“평소 문화도시 김해에 대해 듣기는 했어도 잘 몰랐는데, 만화로 귀여운 캐릭터가 설명하니 친근하게 느껴지고 문화도시 사업에 대해서도 좀 더 알 수 있었어요.” (재)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김해로운 더기’ 컷툰을 제작·연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컷툰은 문화도시 조성 사업인 ‘시민클럽ㄱ-ㅎ’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문화도시 김해를 시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컷툰의 주인공인 ‘더기(그림)’는 김해 망덕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시대 대표 유물인 오리토기에서 착안해 탄생한 캐릭터로 김해 청년디자이너 2인으로 구성된 디자인 그룹 ‘식스먼스 베를리너(6months berliner)’와 협력해 만들었다. ‘더기’는 지난달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제작됐으며, 배포 시작 7분 만에 2만5000개가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컷툰은 지난 이모티콘 배포에 이어 김해의 역사문화자원과 문화도시 김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는 내용으로 연재된다. 컷툰은 문화도시김해 홈페이지 내 뉴스레터 게시판과 카카오톡 채널에 총 10회 연재될 예정이며, 현재 5회까지 연재를 마쳤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캐릭터의 장점을 십분 활
국립춘천박물관의 대표 문화 브랜드가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이 올 5월15일까지 호주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에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한국·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다. 이번 전시는 ‘오백나한'의 첫 해외전이다. 호주를 대표하는 ‘파워하우스박물관'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폐쇄된 이후 처음 개최하는 특별전이다. 2002년 영월 창령사 유적에서 출토된 ‘오백나한'은 부처님이 열반한 뒤 그의 말씀을 경전으로 편찬하기 위해 모인 500명의 제자를 지칭한다. 발견됐을 당시부터 조각상에 새겨진 소박하고 진실한 표정이 화제가 됐다. 특히 산스크리트어 ‘아르한(Arhat)'에서 유래됐듯 ‘깨달음을 얻은 성자'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드러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교하게 다듬어지지 않았으나 볼수록 마음을 사로잡는 ‘불가의 진리'가 일상에 휴식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 또한 기쁨과 평온, 그리고 분노와 슬픔에 이르기까지 인간 감정의 영역인 ‘표정'을 담았다. 어린아이 같은 단순함의 얼굴은 물론 영적인 수행을 지속하는 데서 오는 기운을 오롯이 녹여내 눈길을 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대규모 체험형 공간
마한의 공간적 범위는 대체로 경기·충청·전라지역에 해당되는데, 각 지역마다 시간적 흐름에 따라 문화적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그것은 백제의 정치적인 성장에 따라서 마한 영역의 축소를 의미하며, 결국 점진적으로 마한 정치체의 소멸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 하겠다. 중국의 전국시대 이후 정치적 변혁기에는 중국으로부터 많은 유이민들이 한반도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물질문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 시기 충청지역 즉 호서지역에서는 마한의 보편적인 분구묘와 계통이 다른 주구토광묘가 축조되고 있어 호남지역의 마한문화와 다른 문화적 양상을 띠고 있다. 호서지역의 보령 관창리에서 발견된 주구묘(분구묘)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주구묘 유적으로서 학사적인 의미가 있다. 발굴보고서에 의하면 이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의 종류들이 송국리형 토기, 원형점토대토기, 두형토기, 흑색마연토기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청동기시대의 송국리문화와 초기철기시대의 문화 간에 상호 관련성을 가지며, 그 시기를 기원전 3〜2세기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발견 당시 대부분 연구자들은 관창리유적의 주구에서 발견된 송국리 토기에 대해서 교란되었을 것이란 견해에서 그 시기를 3세기를 넘지 않
지금은 뒷전으로 많이 밀려났지만 ‘맛있는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우무콩국이었다.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도 별미였지만,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우무의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했다. ‘한천’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낄 사람이 많겠지만, ‘우무’는 많이들 들어 봤고 또 먹어 봤을 것이다. 한천은 우뭇가사리로 만든 우무를 건조시킨 것이다. 지금 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에는 추운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이색 풍경이 펼쳐져 있다. 추수가 끝난 논바닥 위에서 한천이 ‘밤엔 얼고 낮엔 녹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 한천이 궁금해졌다면 ‘밀양한천테마파크’로 가 보자. ■한천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한천박물관 밀양한천테마파크에는 한천박물관, 한천체험관, 한천판매장 ‘한천본가’, 한천레스토랑 ‘마중’이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즐길거리는 충분하다. 넓은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한천박물관·체험관, 한천판매장·레스토랑 건물이 마주 보고 있다. 한천박물관은 한천의 발견부터 역사, 변천, 제조 과정 등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밀양 한천의 원료인 우뭇가사리는 제주 바다에서 온다. 우뭇가사리는 바위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해녀들이 손으로 채취한다. 박물관에는 우뭇가사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 비슬홀에서 국악·무용·성악이 어우러진 DAC플러스스테이지 '찾아오는 공연'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새해를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은 DAC국악프로젝트팀 '나봄'의 연주로 시작한다. 나봄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 지역 청년 국악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진 국악팀으로, 대구시립예술단 기획공연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고 있다. 이들은 '날으는 밤나무', '열두 달이 다 좋아' 등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새해의 시작을 응원한다. 이어 '그룹 아나키스트'의 스토리가 있는 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이들은 '걱정 말아요 그대',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과 몸짓으로 무대를 채운다. 마지막 레퍼토리는 성악 공연이다. 테너 김준태와 바리톤 손재명, 여성 중창팀 '21세기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김준태와 손재명은 계명대 성악과 출신으로, 최근 이탈리아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역 성악계의 새 인재로 꼽히는 연주자다. 이들은 한국 가곡 '마중'을 듀엣으로 선보이고, '21세기 뮤즈'와 함께 'Il libr
익숙함에서 벗어나 외부의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작가들에게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작품이 큐레이터나 관람객들에게 의해 새로운 시각으로 끊임없이 해석되고 이야기된다면, 그것만큼 의미있는 일도 없을 것이다. 다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새롭게 살피는 일은 더 없이 흥미롭다. 광주 롯데갤러리가 4명의 지역 작가와 4명의 국내외 작가를 매칭한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끈다. 신년 첫 기획전 ‘Maching Making 호.연.지.기(壺.緣.知.期)-호랑이 해에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다음을 기약하다’는 이인성·이세현·유지원·하루.K 등 지역 청년 작가와 윤정선·허구영·무스타파 훌루시·야요이 쿠사마 등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국내외 작가들이 짝을 이뤄 소개되는 자리다. 30대후반부터 40대 초반의 지역 작가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이들이다. 롯데갤러리는 작품의 주제, 작가적 지향점, 형식과 매체 등의 공통분모를 찾아 작가를 매칭했다. 이번 초대전은 롯데갤러리가 지역 미술계와 다시 적극적인 소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획이자, 국제적으로 인지도 있는 작가를 지역에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2월 한 달 동안 인천지역 7개 공공 공연장이 7개의 연극으로 채워진다.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월10일부터 7개 공연장에서 7개의 연극 레퍼토리 공연을 릴레이로 선보이는 공연예술레퍼토리활성화 지원사업 '오늘은 연극'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예술 향유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지역 7개의 공공 공연장이 함께 협력해 준비했다. 계양문화회관(계양구), 학산소극장(미추홀구), 청라블루노바홀(서구),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부평구), 서구문화회관(서구), 트라이보울(연수구), 남동소래아트홀 스튜디오제비(남동구) 등이다. 2월10일 계양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극단 한무대의 '개똥이다'를 시작으로 일곱 공연이 릴레이로 2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시민 곁을 찾아간다. 참여 극단은 극단 한무대, 극단 해오름, 이아예술컴퍼니, 극단 동이, 극단 집현, 극단 공감, 극단 인파이다. 방학을 맞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도 준비했다. 연극을 감상하려면 '엔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내문화예술단체와 공연장들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올해 도내 주요 단체와 공연장들이 내놓은 라인업을 소개한다. 지난해 다채로운 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올해에도 발레, 클래식, 뮤지컬,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기획 공연을 준비했다. 먼저 4월에는 와이즈발레단의 주재만 안무가의 신작 ‘VITA’를 만나볼 수 있다. VITA는 뉴욕 컴플렉션 발레단 전임 안무가인 주재만의 신작 안무로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담고 있는 전막 발레다. 자연은 인간의 주요한 활동 무대임을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어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5월에는 국립합창단이 ‘모차르트 레퀴엠’을 선보인다. 레퀴엠은 진혼곡으로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미사 음악이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유일한 레퀴엠이자 미완으로 남겨진 유작으로 후세의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합창단은 심도 있는 연주로 미완성의 원작을 충실히 재연해낸다. 더불어 대작 뮤지컬 ‘레베카’도 도민들을 찾아온다. 레베카는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