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연휴를 그냥 집에서 보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집콕' 생활로 지친 심신과 스트레스를 날려 줄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채비를 단단히 갖추고 떠나보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색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대전 오월드, 가족 나들이 인기= 대전 중구 사정공원로 70 일원 보문산공원 내 위치한 대전 오월드는 중부권 이남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177만 6986㎡ 규모의 탁 트인 공간에서 즐기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놀이·체험시설 외에도 곳곳에 조성된 조각공원, 삼림욕장, 공연장 등 공간은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 속 이색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1826면의 넉넉한 주차장과 의무실, 수유실, 유모차대여소 등도 마련됐다.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의 푸드코트와 레스토랑, 간이매점, 카페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놀라움 가득, 즐거움 넘치는 오월드= 대전 오월드는 크게 주랜드, 플라워랜드, 조이랜드, 버드랜드 등 네 가지 테마
[부여]부여군은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진행한 설계공모에서 출품작 3점 중 당선작 1점과 기타 입상작 2점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전체 부지 98,391㎡ 중 40,15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공공도서관 5,000㎡와 생활문화센터 2,700㎡, 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총사업비는 288억 원이다. 당선작은 ㈜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와 팀 히치하이커 건축사사무소, ㈜에이치이에이가 공동 응모해 출품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업대상지가 유적 발굴 중이라는 역사성과 불확실성을 안고 있음을 감안해 땅에 접지하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2층으로 들어 올리자는 제안을 통해 유적 발굴에 대한 유연하고 흥미로운 설계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층에는 탁 트인 조망의 열린 도서관을 배치해 1층과 3층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도 서로의 공간을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 공공도서관을 마을의 커다란 거실, 즉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플랫폼으로 구성했다. 조경 측면에서도 역사성과 장소성, 외부 환경 등과 조화롭게 경관을 연출했다는 평가다. 또한 부여 도심과 궁남지-왕포천-문화예술교육종
인천시가 섬 교통체계 개선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평도까지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수면비행선박(위그선)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위그선 개발에 성공,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아론비행선박산업(주)와 인천 앞바다에서 시험 운항도 추진할 계획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해상교통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섬 주민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그선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내 이를 위한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그선을 개발해 안전성 인증까지 받은 아론비행선박산업과 시험 운항도 진행할 예정이다. 날아다니는 배라고 불리는 위그선은 최고 시속 500㎞로 바다 위를 2~3m 정도 떠서 운항하는 신개념 선박이다. 비행기처럼 지면 위를 낮게 떠서 날아가지만 운영비는 항공기의 절반 수준이고, 배를 정박하는 데 필요한 선착장도 필요 없어 효율성이 큰 것으로 인천시는 분석했다. 인천시, 섬 이동 개선·관광 활성화 '아론비행선박'과 시험 운항 추진 인천시는 위그선이 도입될 경우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연평도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굴업도나 울도까지도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백령도는 1시간(기존 3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서 폐막 공연 … 3일간 일정 마무리 코로나19 불구 예매율 80% 육박 실황 중계도 뜨거운 호응 손열음 예술감독 “희망찬 새해 시작할 수 있는 힘 얻으셨길” “포근한 음악들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위로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이들에게 음악으로 치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2022 대관령겨울음악제'가 지난 20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폐막공연으로 사흘간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모니(Harmony)'를 키워드로 지난 18일 개막한 이번 음악제는 코로나19로 일부 공연이 취소되며 총 4회만 열렸지만 속초, 정선에서 열린 두 차례 공연은 티켓 오픈 후 5일 만에 매진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음악제 전체 예매율은 80%에 육박했고,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음악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황을 중계,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하모니에는 ‘조화'나 ‘화성'이라는 뜻도 있지만 18세기 유럽에서는 목관악기 합주 편성을 하모니무지크라 부르기도 했다. 손열음 음악제 예술감독은 폐막일 무대에 올라 “하모니라는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포근하고 따뜻한 음악들을 위주로 선택했다.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그 당시
제주 피난작가 홍종명의 탄생 100주년을 회고하는 특별전 ‘홍종명-내면의 형상화’가 25일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홍종명의 1950년대부터 1990년까지의 작품을 선별해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보여준다. 홍 화백은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 데이코쿠미술학교(현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유학했고 1951년 1·4후퇴 때 서울과 부산을 거쳐 제주까지 피난을 왔다. 제주 피난생활 시기에 독지가의 도움으로 ‘미술사’라는 작은 화방을 개설했고 오현중고등학교 미술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피난시절에 그린 대표 작품으로는 ‘자화상’(1953), ‘제주도 사라봉’(1953)이 있다. 홍 화백은 1954년 봄, 제주 피낸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가 ‘구상전’, ‘창작미협전’, ‘기독교미술협회전’ 등의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펼쳤다. 한국 현대미술의 추상과 구상 양쪽 모두를 오갔던 홍 화백은 이상적인 공간인 실낙원에서부터 낙랑, 옛동산 등 실향민으로서 회복하지 못한 상실을 그림에 담았다. 그는 한국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전통을 소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화백의 제주 제자인 강태석(193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 국제경쟁 공모에 작품 491편이 출품됐다. 지난해보다 23.3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에도 작품 출품이 꾸준하게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 23일 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제23회 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 1월 10일까지 진행한 국제경쟁 공모에 75개국 491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장르별 출품작수는 극영화 266편(54.18%), 다큐멘터리 168편(34.22%), 애니메이션 10편(2.04%), 실험영화 30편(6.11%), 기타 17편(3.46%)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도 출품작수의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영화제 출품작수(398편)보다 93편(23.36%)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전년도 대비 극영화 71편, 다큐멘터리 10편, 애니메이션 8편이 증가했으며, 실험영화는 전년도와 동일한 편수인 30편이 출품되었다. 출품국가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68개국에서 75개국으로 증가했으며, 프랑스 56편, 스페인 37편, 중국 35편, 미국 33편, 아르헨티나 31편, 이탈리아 30편, 캐나다 24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군산의 역사가 담긴 ‘나의 기록, 군산의 역사’ 기증 자료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총 227명의 기증자가 기증한 자료 중 아직 선보이지 못한 자료를 선정해 선보인다. ‘군산의 옛 행정 기록’,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일상의 생활 자료’, ‘근대의 교육’, ‘대를 잇는 문중’, ‘쌍천 이영춘과 명창 최란수’, ‘군산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증인들의 귀중한 자료를 많은 시민과 공유하고자 기획했다. 이 자료들은 대부분 본인이나 가족의 추억 등이 묻어 있는 자료로 직접 구입해 소장하고 있던 것, 집안 대대로 간직해온 것 등 군산의 정치, 행정, 사회, 교육, 문화, 경제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의 자료들이다. 박물관 전체 소장자료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기증 자료 1만 4천여 점의 소중한 근대역사 자료를 시에 기증하고, 그뿐만 아니라 전국의 국공립박물관에서도 손꼽힐 만큼 많은 근대문화 유산을 보유한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이후 10년 동안 명실공히 근대역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은 개인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을 예약해 놓고 실제 탐방하지 않은 이른바 ‘예약부도’가 발생할 경우 처음에는 3개월, 두 번째는 1년 동안 탐방이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예약부도자 등 탐방 제한’을 지난 21일자로 공고했다. 이에 따라 1회 예약부도에 대해서는 부도일로부터 3개월간 탐방 제한, 2회 예약부도는 1년 동안 탐방이 제한된다. 특히 동반자의 예약부도에 대해서도 같은 제한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탐방예약 QR코드를 불법 거래한 경우에는 적발일로부터 1년 동안 탐방이 제한된다. 제주도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시행과 관련해 탐방 예약부도를 줄여 다수의 이용기회를 확대하고, 탐방코드 불법거래를 방지하는 등 예약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예약부도자 등에 대한 탐방제한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부산시가 최근 발간한 〈피란, 그때 그 사람들〉은 한국전쟁 피란민의 삶에 대한 530쪽의 구술채록집이다. 이미 부산발전연구원이 ‘부산학연구총서’로 각각 출간한 〈6·25 피란생활사-피란민의 삶과 기억〉(2016)이 9명, 〈6·25 피란민의 자전기록-부산의 기억과 삶〉(2017)이 2명의 생애를 채록한 것에 견줄 때 이번 자료집은 40명의 증언을 담았다. 총 용역비가 총 1억 5000만 원으로 상당하다. 이번 자료집은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부산시가 추진한 ‘피란수도 부산 구술채록 및 구술사 자료집 발간 연구 용역’의 최종 결과물이다. 용역은 부경대 구술채록사업단(총 12명, 연구책임자 채영희 교수)이 맡아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했다. 중간에 두 차례 시민강연회도 열었다. ‘피란, 그때 그 사람들’ 발간 부산시 구술 채록 용역 결과물 정착 과정·피란수도 기억 회고 안중근 의사 후손 증언도 포함 사업단은 20개월간 피란수도 부산을 체험한 구술자 62명을 직접 만나 증언을 수집했으며, 이 중 40명의 증언을 이번 자료집에 실었다. 1부에는 함경도(17명) 평안도(3명) 황해도(4명) 출신 피란민 24명의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가 더 가까워진다. 2월 3일부터 사전 예약 없이도 유람선을 타고 섬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대통령 별장 외곽 관람과 사진 촬영도 허용된다. 거제시는 이날부터 저도 당일 입도가 허용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통령 별장과 함께 해군 기지가 있는 저도는 섬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그 동안 입도를 위해선 사전 승인이 필요했다. 최소 이틀 전 해군 측에 신상정보를 제공하고 승선권을 예매해야 한다. 불가피한 절차지만, 방문객으로선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거제시는 규정 범위 내에서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군과 ‘입도 절차 간소화’ 협의에 착수했다. 2020년 1월 열린 저도상생협의체 제7차 회의에서 처음 공식 의제로 다뤄졌고, 작년 6월 청와대 건의를 통해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 다섯 번의 세부 협의 끝에 해군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저도 개방협약 변경을 위한 기관별 동의 절차를 마쳤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관광의 가장 큰 불편사항이 개선됐다”면서 “저도 관광의 긍정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도는 전체 면적이 43만여㎡인 작은 섬이다. 일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