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권을 쥔 회원국들이 대거 참여하는 14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5개 후보 국가 간 첫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그에 맞춰 부산 곳곳에서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다지고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대회와 홍보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9시부터 BIE 총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후보 국가들의 첫 PT가 국가별로 20분씩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14일 BIE 총회서 국가별 20분씩 코로나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부산 곳곳서 유치 성공 결의대회 홍보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열려 이번 총회 PT를 통해 한국이 BIE 회원국들과 처음 마주하는 자리라는 큰 의미 때문에 하루 전날부터 부산시청 안팎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쟁에 뛰어든 다른 4개국 역시 첫 PT에서 저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고 단단히 벼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후보국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 직접 참가해 경쟁 PT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악화에 따라 총회 자체가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사전 준비한 영상을 통해 PT를 진행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번 PT 첫 주자로 나서는 한
조선통신사를 새로이 보다. 부산문화재단은 2021 조선통신사 특별전시 ‘새로이 기억하다’전과 조선통신사 화원전시 ‘새로이 물들다’전을 열고 있다. ‘새로이 기억하다’전과 ‘새로이 물들다’전은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조선통신사 특별전시 ‘새로이 기억하다’전은 부산문화재단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진행한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사업을 담아낸 작품이다. 문진우 사진작가의 사진과 문미순 작가의 한지인형을 통해 10년간 조선통신사 문화교류사업의 발자취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 화원전시 ‘새로이 물들다’전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조선통신사 기록물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통신사 기록물 관련 작품을 전시하면서 문화유산 활용과 가치 전승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김바름과 차야다 작가가 조선통신사와 기록물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리뉴얼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화원체험으로 시민들이 참가한 등성행렬도 작품도 함께 공개한다. 여기에 더해 ‘응도’ ‘화조도’ ‘송하호도’ 등 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영인본 6점도 함께 전시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
기업과 예술이 함께 만드는 문화도시. 기업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에 확산되고 있다. 올 11월에는 부산메세나협회도 출범했다. 부산문화재단은 메세나 사업을 재단이 설립된 2009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한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로 지정을 받았다. 부산문화재단(이하 재단)의 메세나 사업을 통해 지역의 메세나 활동을 들여다본다. 부산문화재단 2009년부터 진행 문체부 예술후원 매개단체 지정 기업 기부금·시민 크라우드펀딩 12개 단체·16건 프로젝트 지원 기획형 사업 ‘예술같이’ 눈길 참여 기업의 ESG 경영과 접목 환경 등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 기업과 예술인 ‘윈윈’ 구조 기대 ■기업-예술 사이에 다리 놓기 재단의 메세나활성화지원사업은 크게 지원형과 기획형으로 나뉜다. 지원형은 예술단체가 직접 기업을 매칭하는 ‘메세나 프로젝트’와 개인의 소액 기부를 끌어내는 ‘시민 크라우드펀딩’으로 구성된다. 메세나 프로젝트는 신청 예술단체가 직접 기획하고 주관하는 문화예술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업이 최소 500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확정하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문학·연극·음악·무용·시각예술
경상북도와 매일신문이 함께한 대구경북신공항 홍보프로젝트 '비행기타고'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행기타고' 행사는 시도민들에게 대구경북신공항의 가치와 이미지를 쉽고 친숙하게 홍보하여 긍정적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진행한 홍보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경상북도 내 11개 시·군을 각각 순회하며 진행했다. 신공항의 이미지와 장점을 신나게 표현한 음악과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시도민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제작, 참여 시도민과 관람객들에게는 물론 SNS를 통해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영천, 경산에서 200여 명, 경주, 포항에서 300여 명 등 이번 행사를 통해 모두 1,000여 명의 시민들이 현장에 참여하여 플래시몹 공연에 함께 어울리고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김천 사명대사공원, 포항 스페이스워크 등 경북의 주요 관광지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신공항 홍보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플래시몹에 참가한 한 시민은 '그동안 잘 몰랐던 대구경북신공항을 이번 행사를 통해 좀 더 알게 되고 친숙하게
대구시립합창단은 16일(목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기획연주 '송년음악회'를 연다. 1부에서는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첫 번째 곡 '호수는 푸르고'(작자 미상)는 안개 속에 안겨진 채 구름과 달그림자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두 번째 곡 '노랑'(이범준 곡)은 2015년에 발표한 무반주 아카펠라 곡이다. 세 번째 곡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조혜영 곡)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내용으로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네 번째곡 '첫눈 오는날 만나자'(김준범 곡)는 동요스러운 멜로디로 어느 겨울날 첫 눈을 떠오르게 하는 가사로 추억을 되짚을 수 있는 곡으로 탑퍼커션 앙상블이 함께 연주한다. 다섯 번째 곡 '눈 꽃송이'(김기영 편곡)는 눈꽃송이, 봉숭아, 꼬부랑둔덕, 피리, 봄편지 등 동요를 메들리 형식을 엮은 곡으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곡으로 객원출연 플루트 하지현, 첼로 오소영이 함께 연주한다. 2부의 첫 곡은 'Little man in a hurry'(E. Whitacre)로 시작한다. 이 곡은 경쾌한 리듬으로 현대합창음악을 대표하는 곡 중의 하나이다. 이어 탑퍼커션 앙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구국제공항 해외 하늘길 재개(매일신문 11월 29일 자 2면)에 제동이 걸렸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달부터 재개할 예정이던 대구~방콕 노선 취항 계획을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방역 상황이 악화돼서 현재로선 운항이 어려울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 취항을 가장 최우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대구공항과 방콕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 2회씩 운항할 예정이었다. 앞서 국토부는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2년 가까이 중단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을 지난달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공항은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지방공항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언제 다시 국제선 노선이 재개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도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10일간 격리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다음 달에도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기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방
문화재청이 14일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접목한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 대상지로 세계유산을 보유한 8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충남 공주 공산성과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소재한 부소산성, 조선 시대 성곽인 수원화성, 전북 익산 미륵사지가 올해에 이어서 2년 연속 미디어아트 사업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전북 고창 고인돌유적과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세계유산 중 울산 통도사,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중 경남 밀양 소재 남계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등 3개 유산이 새롭게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다양한 미디어·디지털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해 세계유산의 보편적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유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친숙하게 즐기고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잇기 위해 마련된 영화제와 일본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2021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조직위원장 김성재·유인학)가 오는 16~18일 CGV 나주점에서 열린다. 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는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며 평화와 인권을 다룬 영화들을 선보이는 영화제로 국제평화제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다. 올해는 ‘희망의 빛 함께하는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세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7시 CGV 나주점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김진홍 감독의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을 상영한다. 이 작품은 독재 정권에 맞서 5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도전 끝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기까지 국민과 함께한 김대중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17일 오후 4시에는 영화 ‘스파이 캣(SPY CAT)’을 상영한다. 영화는 지상 최고 스파이를 꿈꾸는 집냥이 ‘마니’와 동물 친구들이 평화롭던 드래빌을 뒤흔든 연쇄 도난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내용으로 그림형제의 세계명작동화 ‘브레멘 음악대’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폐막작으로는 프랑스 혁명을 다룬 ‘레 미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강산도, 문자도, 소리도 우리나라만한 것이 없다. 대한민국은 지금 우리 소리와 우리 가락으로 만든 국악이 대세다. ‘조선판스타’나 ‘풍류대장’등 국악 프로그램이 이슈가 되고 퓨전 국악과 크로스오버 곡은 유튜브에서 수백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고리타분하다고 외면받던 국악이 편견을 깨고 대중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현 상황을 살펴보고 국악의 매력이 무엇인지 찾아본다. ◇K-뮤직의 뿌리 ‘국악’ 국악은 한국음악의 준말이다. 한국에서 연주되는 모든 음악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뿌리를 내린 음악, 한국적 토양에서 나온 음악을 의미한다. 국악은 분류하기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배웠던 향악, 아악, 당악 등 전통적인 분류법으로 나눈 궁중음악을 의미하는 ‘정악’, 민간에서 즐겼던 민요나 판소리, 산조, 시나위, 잡가 등을 포함한 ‘민속악’으로 나눌 수 있다. 요즘 의미하는 국악의 대중화는 대체적으로 민속음악이 해당된다. ‘국악은 고리타분하다’, ‘전통음악은 지루하다’라고 말하는 이들은 우리 국악의 진면목을 아직 느껴보지 못했거나 일부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싸구려 어허 어허 꿀꿀 엿이란다 정말 싸
#1. 박애리의 ‘쑥대머리’와 ‘동초제 춘향가’를 혼합한 세련된 국악을 들려준 젊은 소리꾼 정초롱과 이선희의 ‘인연’과 ‘춘향가’ 중 ‘이별가’를 접목한 애절한 퓨전국악을 선보인 중견 국악인 김산옥,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와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을 매시업한 신나는 크로스오버곡을 내세운 국악 밴드 경로이탈의 무대가 펼쳐졌다. “국악 대중화의 가능성을 높였다”라는 판정단 심사평과 “국악의 매력을 만끽했다”라는 시청자 의견이 이어졌다. 결승에 오른 5개 팀이 경쟁을 벌여 김산옥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의 10월 30일 방송이다. #2. 국악 스타 고영열이 매력적인 저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임희숙의 ‘진정 난 몰랐네’를 절창해 진한 울림을 안겼고 국악계 프린스 김준수는 절정의 고음과 판소리의 진수를 드러낸 창법으로 두 번째 달의 ‘어사출두’를 열창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으며 ‘조선팝 밴드’를 표방하는 서도밴드는 트렌디한 감각을 극대화한 판소리와 R&B의 크로스오버 자작곡 ‘사랑가’를 가창해 무대를 압도했다.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를 입증한 무대다”라는 심사위원 찬사와 “국악에 호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