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유완’, ‘청자 참외모양 주자’, ‘청자 주자와 받침’…. 청자는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다. 특히 다기(茶器)와 주기(酒器)는 비색청자, 상감청자로 제작돼 왕실과 귀족 문화를 대표했다. 다기와 주기는 왕실이나 귀족, 사찰 스님, 문인들 사이에서 차 문화가 성행했음을 보여준다. 물론 술 문화도 널리 퍼져 있었다. 왕실에서는 공식 행사에 술이 빠지지 않을 만큼 이를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었다. 고려의 발전된 기술로 세련미 넘치는 다양한 청자 도구가 제작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의 최고급 소장품이 대규모로 광주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오는 3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고려음(高麗飮)-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름다운 고려청자의 쓰임새에 초점을 맞췄다. 전국의 국립박물관과 유관기관이 소장한 도자기 중 다구와 주기 중 250여 점을 엄선했는데, 저마다 고려시대 특유의 정밀한 세련미가 느껴진다. 전시는 차와 술 문화를 나누어 소개된다.1부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의 유행과 수입 도자기’에서
지난달 인천 한국농촌지도자강화군연합회, 강화후원회 및 강화사랑모임, 재경강화향우회 등 시민단체들이 강화 발전을 위한 개발안을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강화군이 1995년 인천시로 편입된 이후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된 다양한 정책들이 번번이 무산된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화군이 인천시로 편입된 지 26년이 흐르는 동안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 등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강화 밖에서는 정부와 인천시가 강화를 홀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강화 내에서는 문화유산·군사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강화도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 등을 짚어봤다. → 편집자 주 강화군은 옹진군과 함께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됐다. 편입 20년을 맞은 지난 2015년 3월 '강화·김포행정구역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설립되면서 '경기도 환원론'이 제기됐다. 통추위는 "강화군이 인천으로 편입된 지 20년이 흘렀지만 지역 정서나 주민의식, 정치·행정·문화·지리·역사·경제적으로 일체감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1999년 경기도가 조례안을 만들어 강화군 환원을 요구했으며 2011년에는
1990년대를 풍미한 가요 '아마도 그건'의 최용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부른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 재즈 디바 '말로' 등이 출연하는 릴레이 콘서트가 12월 인천의 공공 소극장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진다. 문학시어터에서 기획한 이번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소극장 분위기에 맞춰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도 섬세한 음악들로 구성된다. 17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오르는 '수줍은 오빠들'은 가요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그렇게 너를 사랑해' 등의 노래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와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 김한년이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소편성 어쿠스틱 사운드의 '나무의 서'와 '깜지', 재즈곡 '이러지도 저리지도', 유럽풍의 가요 '테오에게' 등의 독창적인 음악과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7시에는 최용준의 단독콘서트가 열린다. 최용준은 자신을 오래도록 사랑해준 팬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대형무대나 방송이 아닌 소극장 공연을 택했다고 한다. 그의 음악적 동반자인 가수 겸 작곡가 김우진 등 실력 있는 뮤지션이 이번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이들
'지역 전체가 관광자원이다. 숨은 관광보고(寶庫)를 알리고, 스쳐 지나가는 졸음쉼터에도 아이디어를 넣겠다'.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광주시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관광 비전'을 선보이고 나섰다. 2년 가까이 침체된 분위기 속에 절치부심하며 관광산업 전반을 검토하고 대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광주시는 수도권 동남부 거점도시로 지역적 접근성이 좋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중첩 규제에 묶여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이를 역발상으로 풀어냈다. 먼저 광주시 자체가 하나의 역사이자 수려한 경관을 자아냄에 따라 이를 활용키로 했다. 시 전역 121㎞를 연결하는 '광주역사둘레길' 조성사업이 큰 틀로 그려졌다. 이미 운영 중인 둘레길에 더해 단절된 구간의 연결을 추진하고, 2023년까지 보행로가 미비한 구간(퇴촌면 관음리~우산리 일원)에는 보행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포부도 크게 '글로벌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2025년까지 광주역사둘레길을 역사·문화·자연·휴식이 공존하는 관광지로 만들 방침이다. 일일교통량이 10만대를 넘고, 도내 동서를 연결하는 국도 3호선(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를 연계한 관광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광(
이달 임기 마무리 16일 춘천·23일 원주서 마지막 지휘봉 교향악축제 이례적 전석 매진·객석점유율 2배 증가 성과 춘천·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들의 고별무대가 연이어 열린다. 2015년부터 각각 6년간 춘천시향을 이끌어 온 이종진 지휘자와 원주시향을 지휘해 온 김광현 지휘자 모두 이달 임기를 마무리하고 교향악단을 떠난다. 이종진 지휘자의 마지막 무대는 16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춘천시향 주관 ‘2021 송년음악회'로 꾸며진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2번 내림나장조-찬미의 노래'를 선보인다. 특히 춘천시립합창단과 강릉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이명주, 장유리, 테너 정호윤과 함께 송년음악회의 웅장한 합창 교향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이 지휘자의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기 위해 감사패도 전달된다. 춘천시향 제5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이 지휘자는 해외 유명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며 탄탄한 구성력을 갖춘 정기연주회를 펼쳐 왔고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별연주회를 기획, 가족단위 관객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2021 교향악축제에
제7회 대한민국 시낭송 페스티벌 ‘전북의 시, 자연을 그리다’가 지난 9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 대한민국시낭송대상수상자모임 알파크, 사)여원공연시낭송예술원, 교육산업신문, ETB문학채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날 페스티벌은 매년 서울에서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첫 무대로 전북을 찾았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함께·동행·위로’이다. 낭송된 시들은 사랑이여(송희), 정박(이동희), 무궁화(김현조), 구시포 노랑 모시조개(진동규), 연탄 한장(정군수), 별이 빛나는 밤에(정재영), 물수제비(심옥남), 아내의 나이테(조기호), 살구나무(유대준), 사랑은 흐른다(이형구), 헌화가(소재호)로 전북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들이다. 페스티벌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 전북예총 소재호 회장, 완주예총 전일환 회장, 전북시인협회 김현조 회장 등이 참석했다. ETB 문학채널 & 교육산업신문 김흥식 대표이사 사장은 “시낭송을 통해 온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들로 가득찬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시인 ‘정읍사’가 탄생한 예향의 고장 전북에서 시낭송 콘서트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
부산일보사는 (재)부산문화회관과 공동으로 '조수미 & 이 무지치' 내한공연을 개최합니다. 국제 무대 데뷔 35주년을 맞는 조수미와 창단 70주년을 맞는 이 무지치 악단의 이번 내한공연은 바로크 음악으로 꾸며집니다. 오는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일시·장소 : 12월 18일(토)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051-607-6000(ARS 1번) ■주최 : 부산일보사, 부산MBC, (재)부산문화회관 ■협찬 : BNK금융그룹, 부산교통공사, 신태양건설 ■본 공연장은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에 따른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운영되어 방역패스 소지자에 한해 입장 및 관람이 가능합니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 세계적인 친환경 해수욕장 인증을 상징하는 ‘개구쟁이 스머프’ 조형물이 설치된다. 사하구청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해수욕장과 친환경공원 국제인증을 동시에 받은 다대포해수욕장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마련하기로 했다. 사하구청은 내년 3월까지 다대포해수욕장 인근 다대포해변공원에 벨기에의 만화 캐릭터 ‘개구쟁이 스머프’ 조형물을 높이 2.5m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 블루플래그·그린키 FEE, 세계 첫 동시 국제인증 높이 2.5m 조형물로 알려 인증 내역 관광 사이트 등재 자연친화 부산 위상 높아질 듯 스머프 조형물은 올 5월 다대포해수욕장이 세계적인 친환경 해수욕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세워지는 것이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덴마크에 본부를 둔 국제환경단체인 환경교육재단(FEE, 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으로부터 친환경해수욕장 인증인 블루플래그와 친환경공원 인증인 그린키 국제인증(다대포해변공원)을 동시에 받았다. 국내 블루플래그 인증 해수욕장은 전남 완도군 등 3곳이 있지만 해수욕장과 인접 공원이 친환경 시설로 동시에 인증받은 것은 다대포해수욕장이 세계 최초다.
11일부터 2일간 온라인으로 치러진 '제11회 의성세계하늘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매년 5월 초 경북 의성군 안계생태하천에서 열린 이 축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의성세계하늘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후대에도 지속적으로 '의성의 하늘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해 '의성의 하늘 기억하여 기록하다'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기획했다. 이를 위해 1977년 경북 의성군 봉양면에서 열린 '제1회 전국연날리기대회'를 최초로 기획하고 만든 '의성 연의 전설' 김유복 선생의 일대기와 '의성세계하늘축제' 1회부터 9회까지의 스토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유튜브 의성TV와 매일신문, 네이버TV 매일신문에 송출했다. 특히 이번 축제를 앞두고 가수 영탁이 의성세계하늘축제 홍보 영상에 출연, 의성세계하늘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도우미 역할을 담당했다. 영탁이 출연한 유튜브 의성TV에 4천800명, 매일신문 3만4천 명, 영탁 팬클럽 1만7천 명 등 방문자 수가 5만5천 명을 기록했다. 게다가 연 만들기 프로그램 참가자 공모에는 120명 모집에 첫날에만 전국에서 7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로 송출된 '해외 영상 카이트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의 주요 소장자료 4종을 소개하는 소규모 전시인 '대구문학 독(讀)큐멘터리'가 내년 2월 21일까지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 내 '작가의 서재' 공간에서 열린다. 대구문학사에 큰 영향을 주었던 '거화', '죽순' 동인과 관련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씨뿌린 사람들', '상화와 고월', '현진건단편선', 그리고 해방 이후 '죽순시인구락부'가 펴낸 첫 시 동인지 죽순 창간호를 만나볼 수 있다. 대구문학관 소장자료 스토리텔링 영상인 '독(讀)큐멘터리'와 함께 당시의 관점으로 집필된 신문기사, 해당 도서를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문인과 작품을 조명해 볼 수 있게 했다. 당시 신문기사에서 작가들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찾아볼 수 있다. 입장료 없음. 문의 053)426-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