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발을 내딛는 영화제가 있다. 그 주인공은 제1회 뉴웨이브영화제다. 전주 커뮤니티 시네마 ‘무명씨네’와 청년 상영 활동가 ‘물보라’가 함께하는 이 영화제는 영화제를 경쟁이라는 이름 밖에서 ‘축제’의 시간으로 만든다. 제1회 뉴웨이브영화제(Newwave film festival)가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 10관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로 낯섦을 동반하는 새로움과 신선한 패기로 영화관을 물들일 예정이다. 뉴웨이브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의 파동성(Wave nature of film)이다. 각각의 영화가 영화제라는 흔들림을 통해 관객과 세상에 닿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영화제는 경쟁과 수상이 없는 비경쟁 영화제다. 영화인과 관객이 경계 없이 함께 즐기고 어우러지는 영화 축제라는 의미다. 11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2021 시민영화프로그래머 상영전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눈물', '귀신친구'를, 오후 5시부터 7시 15분까지는 지역 섹션1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지운 감독의 ‘로컬 피플’, 유다함 감독의 ‘멈추지 않아’, 이정훈 감독의 ‘안녕하세요? 좀비입니다.’, 이예진, 정찬
가야금의 본고장 경남 김해에서 ‘일상을 회복시키는 금(琴)빛 소리’가 울려 퍼진다. (재)김해문화재단은 제11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응원할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젊은 국악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제29회 김해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전해옥, 가야금 앙상블 ‘사계’,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악단광칠’이 출연한다. 제11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 9∼11일 김해문화의전당 개최 강정숙 명인, 악단광칠 등 공연 ‘미스트롯2’ 홍지윤도 무대 올라 전해옥은 흥보가의 ‘제비점고~제비노정기’를,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은 경복궁 타령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 연주자 4인으로 구성된 가야금 앙상블 사계는 고금과 아속을 아우르는 음악을 연주한다.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는 월드뮤직 밴드인 악단광칠은 황해도 지역의 독특한 음악 어법을 담은 새로운 전통 국악을 선보이며 ‘영정거리’와 ‘맞이를 가요’ 등 6곡을 펼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국내의 가야금 명인이 총출동해 화려하고 깊은 연주를 선보인다. 김청만 명인의 장구 반주에 맞춰 강정숙 명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화장품·식품·관광 등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오는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는 방향으로 정관을 변경한다. 개정안에는 기존 음반 제작과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이외에 △광고 대행업 △저작물 등 출판업 △콘텐츠 판권 유통사업 △영상물 제작 배급 수출입업 등이 담긴다. 정관 개정안에는 특히 △공연장, 유원지, 테마파크, 기타 오락장 운영업 △식음료와 식품 제조, 판매업 △먹는해양심층수 판매업 △먹는 물 판매업 △화장품 판매업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무관한 신규 사업 영역도 추가됐다. 이를 두고 가요계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등 인기 그룹을 보유한 하이브가 팬덤을 잠재적 소비자로 삼아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달 개최한 기업 설명회에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방 의장은 당시 “우리의 시작은 음악과 아티스트였지만, 이젠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사랑받는 플랫폼을 갖게 됐다”며 “커머스, 게임, 오리지널 콘텐
보랏빛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5일 신안군에 따르면 유엔세계관광기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총회를 열고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반월·박지도를 선정했다.유엔세계관광기구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사업은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홍보, 관광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의 각 마을을 평가해 인증해주는 사업이다. 국제 공모전 형태로 진행된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사업에는 지구촌 75개국 170개 마을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1회’라는 상징성 탓에 대륙별, 국가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관광 우수마을’은 모두 3등급으로 나뉘는데 퍼플섬 반월·박지도는 이 가운데 제일 높은 등급인 ‘최우수 관광마을(World Label)’에 선정된 것이다.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에 초대돼 직접 수상한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마다 지닌 생태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살려 독특한 컬러가 있는 섬을 만들어가고 있
합창으로 듣는 크리스마스 캐럴, 스타 소리꾼의 신명나는 국악 무대, 발레로 만나는 크리스마스 동화… 음악과 함께 올 한 해를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광주시립예술단체가 판소리, 민요, 합창, 발레 등 다채로운 송년 무대를 준비했다.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송년 국악한마당’을 통해 2021년의 대미를 장식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자리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창극단 대표 레퍼토리를 엄선한 공연으로 판소리와 민요, 한국무용, 타악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고정되지 않는 선율이 특징인 ‘허튼 시나위’로 시작하며 이어 경고(작은 장고)를 한 손에 들고 추는 ‘경고무’를 선보인다. 또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 신연맞이’, 단막창극 ‘십장가’와 남도민요 ‘육자배기’, ‘남원산성’,‘판굿’, ‘버꾸·진도북춤’도 펼쳐진다. 광주시립합창단은 따뜻하고 유쾌한 겨울 음악회를 마련했다. ‘올 겨울엔 뭐니뭐니해도’ 공연이 14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겨울에 만나는’, ‘슬슬 몸풀기 시작한 산타’, ‘따스하고, 신비하고’, ‘Han
지역 미술인들이 만든 아트페어 '2021 인천아트페스타'가 지난 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인천아트페스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과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연결해주는 축제로, 작품을 감상하고 또 살 수 있는 미술 장터다. 2005년부터 열린 '인천국제아트페어'의 이름을 바꾼 행사다. 올해 축제에는 고정수 조각가를 비롯해 서울대 미대 학장을 역임한 김병종, 노희정 등 인천 출신 원로 작가 20여 명을 비롯해 110명의 작가가 전시장 내 90여 개 부스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전국적으로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아트페어가 활성화하고 미술작품에 대한 개인의 지분투자나 대체 불가능 토큰(NFT) 등 새로운 미술 시장도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지역 작가들이 주최한 대규모 미술 시장이어서 관객과 참가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았다. 9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서 열려 고정수·김병종 등 지역작가 110명 참여 "작품 질 발전… 시민·기업 많은 관심을" 전시장을 찾은 홍준호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인천아트페스타가 인천시민에게는 미술품과 만나고 또 구입하는 활력있는 시장이 되고, 미술인들도 다른 작가, 시민과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되어서 또
`햇시네마페스티벌' 강릉서 성료 이준섭 감독 황금옥수수상 수상 강원 신진영화인들의 축제인 제5회 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이 지난 3, 4일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열렸다. 총 15편을 선정, 상영된 경쟁 섹션 부문에서는 이혁진(원주) 감독의 `비행'이 황금감자상(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준섭(홍천) 감독의 `텐트틴트'가 황금옥수수상(관객심사단상)을 받았다. 강원영상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독립영화협회, 강릉씨네마떼끄가 운영한 올해 축제에서는 대구, 광주, 전북 등 타 지역에서 제작한 영화 6편이 초청 상영됐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과 영화 제작·상영 환경에 대해 공유하는 네트워크 포럼도 진행, 지역 간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예선 통과 15개팀 결선무대 강원 Live스튜디오서 열려 동시시청자 1,800여명 기록 관광 홍보영상 상영도 눈길 `안방 1열 신개념 방구석 가요 경연' 제2회 감자가요제가 지난 4일 강원 글로벌 Live 스튜디오에서 동시 접속자 1,800여명의 높은 인기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강원 관광 홍보와 함께 코로나19로 시련을 겪고 있는 도민과 공연계를 위로하기 위해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강원도,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후원한 이번 비대면 가요제는 실시간 동시 시청자 1,800명, 예선 포함 누적 조회수 5일 기준 1만회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수천명이 시청한 경연에서는 강원도 관광 홍보영상이 상영돼 전국에 강원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전국 140여개 팀이 참가한 예선을 뚫고 이날 결선에 오른 15개 팀 중 팝가수 에드 시런의 `Thinking Out Loud'를 부른 안지훈(24)씨가 대상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우수상은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열창한 홍희선(28)씨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김호중의 `할무니'를 부른 송우주씨,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른 베뿌밴드, 이적의 `당연한 것들'을 부른 김남
해외서 실력 인정받는 `타고' 창작농악 웅장한 퍼포먼스 전율 예술단체 `노들' 엿장수·가위치기 등장 신명나는 마당극 웃음 `파스텔걸스' 등 젊은 예인들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 보여줘 우리 가락의 힘과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3일 정선 아리랑센터 무대에 오른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는 전통공연의 현주소를 한눈에 확인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한 유네스코 대축제는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농악, 남사당놀이, 연등회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종목 중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전통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관심을 끌었다. 이날 대축제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으로 시작됐다.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지 50주년을 맞은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정서가 듬뿍 묻은 가락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앉아서 보는 공연이었음에도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흥을 전하기에는 충분한 공연들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몸을 들썩이고 박수를 보내며 우리 문화의 신명을 즐겼다. 타고(tago)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북'을 이용한 웅장한 퍼
-축제주최 (재)나라, 6일 이사회 열고 모든 프로그램 취소 결정 -국민과 군장병 안전, 코로나19 확산세 고려해 축제 취소 결단 -사라진 겨울특수에 지역경제 불안감, 화천군도 대안마련 착수 -화천군, 산천어 가공식품 제조 등 축제취소 충격 최소화 총력 강원도 화천군이 산천어축제를 취소했다. 결국 화천군의 선택은 화천산천어축제가 아닌, 지난 18년 간 축제를 사랑해준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었다.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수성하고, 명예졸업 후 글로벌 육성축제로 발돋움한 화천산천어축제는 명성에 걸맞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즐거운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2023년 겨울을 기약하게 됐다. ■ 코로나19 상황 엄중 인식 축제를 주최하는 (재)나라(이사장:최문순 화천군수)는 6일 군청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2년 화천산천어축제 개최여부를 논의 끝에 국민 안전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 화천군과 (재)나라는 연일 전국의 확진자 수가 5,000여 명을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지역 내 확진자, 지역 주둔 군부대 확진자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에도 수 만명이 방문하는 축제를 여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