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인증 18홀 정규시설 호평 현대인 위한 건강 스포츠 각광 대회 잇따라 열리며 상권 활기 화천 산천어파크골프장이 연일 동호인들로 붐비고 있다. 북한강변에 자리 잡은 천혜의 입지조건으로 인해 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식 인증까지 받으면서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산천어파크골프장에는 평일 200여명, 주말이면 300여명의 관광객이 파크골프를 즐기며 지역에서 식사를 하고 숙박도 한다. 화천군이 지역에서 숙박을 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당일 혹은 다음 날 파크골프장 무료 라운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야간 라운딩이 가능한 조명시설이 설치되자 지역에서 숙박하며 이른 아침이나 밤에도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부쩍 늘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을 받은 18홀 정규 파크골프장 중 야간 라운딩이 완벽하게 가능한 수준의 조명 설치는 산천어파크골프장이 도내에서 최초다. 군은 동절기에도 산천어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내년에 18홀 코스를 추가 조성, 화천을 파크골프의 메카로 만들면서 지역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파크골프는 4계절 즐기는 스포츠여서 겨울철 산천어축제에 크게 의존하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
1989년 김현철 `춘천 가는 기차' 옛 여자친구와 여행 노래 옮겨 춘천 가는 기차.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이 1989년 발표한 노래다. `조금은 지쳐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어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기적 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구슬픈 멜로디가 애절하기까지 하다. 이 노래는 김현철 본인의 이야기다. 재수생이던 그가 독서실 간다고 뻥(?)을 친 후 여자친구와 청량리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다. 학원 끝나는 시간까지 돌아와야 했지만, 당시 경춘선은 정거장도 많고 느릿느릿 가던 터라 결국 강촌역(당시 춘성군)에서 내렸고 구곡폭포를 찾았다는 것이다. 그해 여자친구와 이별하고 11월 다시 찾은 경춘선에서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것이다. 김현철은 당시 춘천은 기타 음악, 낭만, 호수 등 막연한 이데아를 주는 곳이라고 회상한다. 춘천은 세련되지도,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공간이라 더욱 정감이 가는 곳이란다. `그곳에 도착하게 되면 술한잔 마시고 싶어/ 저녁 때 돌아오는 내 취한 모습도 좋겠네' 술에 취하고, 낭만에 취하고, 추억에 빠져들 수
하이원리조트가 3일 2021~2022 시즌 스키장을 개장하고 숙박시설 투숙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하이원스키장이 준비한 1등 경품은 르노삼성 QM6 자동차다. 이외에도 르노삼성 XM3 1대, 헤어스타일러(다이슨 에어랩) 10개, 모바일 커피쿠폰 등 추첨을 통해 모두 412명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응모기간은 3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며, 코로나 확산 등의 사유로 스키장 조기 폐장 시에는 해당기간 체크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당첨 결과 발표는 내년 3월18일이다. 응모는 객실 이용 후 예약자명으로 자동 응모되며, 강원권 스키장 3사 스키패스권인 `X3' 시즌권 소지자 또한 응모기간 내 하이원 스키장을 이용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박승렬 하이원리조트 마케팅실장은 “안전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겨울 하이원스키장을 기다려 주신 고객들을 위해 감사의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이원스키장은 이번 시즌 18면의 슬로프 중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12개의 슬로프를 운영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일주일 앞당긴 3일 아테나 Ⅱ(중급), Ⅲ(초급) 슬로프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키시즌 영업에 돌입한다. 국내 대표 겨울철 휴
문화예술의장 화려하게 막올려 명품공연 구수한 우리정서 전해 오늘 정선아리랑센터서 본공연 유튜브 `강원일보 TV'로 감상 코로나19 확산세로 적적한 장터가 간만에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2일 정선아리랑시장 내 장터공연장에서 개막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는 우리 고유의 흥과 전통 문화예술의 가치를 전하는 장이 됐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변신'을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선사했다. 이날 장터공연은 5인조 소녀 그룹 파스텔걸스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경쾌한 멜로디와 재기발랄한 댄스로 장터를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축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남사당 놀이패 노들의 남사당 놀이, 영국 애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팀 타고(tago)의 창작농악 공연이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본조아리랑보존회가 강원도아리랑 등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메들리로 이어갔고, 관객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춘천국악원의 강원도장타령이 구수한 우리 정서를 전했다.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 본공연은 3일 오후 7시 정선 아리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다길’이 끊기면서 국제 관광업계 간 교류가 사실상 중단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세계인을 대상으로 ‘보물섬’ 제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한 현지 업체,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세계 각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B2B(business-to-business) 관광 설명회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 여행업계 대상 설명회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줌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가량 열린 제주관광 설명회는 싱가포르 여행업계 15개 업체와 아시아구미주 여행업계(제주관광공사 뉴스레터 수신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에서는 코어 트래블, ㈔제주올레, 그랜드 하얏트, 아떼 뮤지엄, 9.81파크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제주의 매력을 알렸다. ‘안심관광 홍보 및 랜선 팸투어’ 코너를 통해서는 제주 방문 절차를 시작
170년 전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는 영국 문학사에 길이 남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시골 촌구석 출신의 자매가 거의 동시에 대단한 소설을 한 권씩 출간한 것이다. 언니인 샬롯 브론테가 ‘제인 에어’를 발표했고, 몇 달 후에는 동생 에밀리 브론테가 ‘폭풍의 언덕’을 발표했다. 언니의 작품은 출간과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성공했다. 동생 에밀리는 ‘폭풍의 언덕’의 출간 반응이 시원치 않은 상태에서 폐결핵으로 이듬해 생을 마쳤다. 서른 살의 짧은 생이었다. 두 자매의 문학적 토양은 어릴 적부터 살았던 황량한 벽촌 마을이었다. 요크셔의 황무지 땅, 헤더 꽃이 초원을 덮는 무어랜드(moorland)가 늘 작가와 함께 있었기에 '폭풍의 언덕'이라는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영화 ‘폭풍의 언덕’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남녀가 말 달리고 사랑을 나누던 요크셔의 황무지 무어(moor)와 그 위에 찬란했던 보라색 헤더(heather) 꽃밭의 모습이다. 원제 ‘워더링 하이츠(Wuthering Heights)’는 황량한 들판의 언덕 위에 자리잡은 외딴 저택의 이름을 일컫는다. 등장인물들의 3대에 걸친 사랑과 증오가 뒤엉켜온 삶의 현장이다. ‘처음 이 집을 발견했을 때 누가 살았을까
제주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운영을 놓고 행정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갈수록 유료 탐방 구간보다 무료 탐방 구간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늘면서 입장료 수입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무료 탐방 구간도 유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지역상권 반발 우려에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일 본지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확인한 결과 세계유산본부는 성산일출봉 등 12개 관광지 입장료 수입에 대한 내년도 세입 예산을 올해보다 15억4000만원 감액해 편성했다.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산일출봉 방문객들이 갈수록 유료 탐방 구간보다 무료 탐방 구간을 더 많이 이용하면서 입장료 수입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서다. 이날 성산일출봉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눈으로만 봐도 무료 탐방 구간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 보였다. 실제 성산일출봉 유료 입장객 수도 2017년 215만8878명에서 2018년 182만2660명, 2019년 170만7913명, 지난해 56만50명, 올 들어 지난달까지 42만8584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입장료 수입 역시 2017년 28억639만7000원에서 2018년 27억792만54
군산시가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한 후 재도전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앞서 제3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익산시와 고창군은 올해 법정문화도시에 도전한다. 정부는 이달 말께 익산시와 고창군을 포함한 제3차 예비문화도시 16곳 중 6곳을 문화도시로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군산시 등 전국 11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제4차 문화도시 공모에는 광역·기초자치단체 49곳이 신청했다. 이번 선정으로 군산시는 내년 12월까지 1년간 각종 예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후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도시 11곳 중 6곳이 문화도시로 지정된다. 문화도시로 확정될 경우 5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군산시는 ‘일상 모음과 가치 나눔, 문화공유도시’를 목표로 설정하고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도록 노력했다. 그동안 군산은 (예비)문화도시에 도전하기 위해 시민회의진행자양성과정, 시민설문조사, 시민조사단, 시민원탁, 문화밥상, 문화도시포럼 등을 통해 꾸준히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조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이 소장품 도록으로 출간한 210여 쪽 〈대한제국기 의궤〉는 ‘아이러니하고 놀라운 신앙의 섭리’를 보여준다. 대한제국기 의궤 2건은 가장 극심한 천주교 박해자의 손자 부부가 천주교 신자가 됐다는 ‘역사적 반전’을 증명한다. 모진 박해자는 흥선대원군이고, 손자 부부는 의친왕 이강(1877~1955)과 의친왕비 김덕수(1881~1964)다. “할아버지가 많은 사람 죽여 속죄의 마음으로 천주교 귀의” 의친왕 입교 ‘반전 사연’ 담겨 의친왕 죽자 왕비가 의궤 기증 박해의 역사가 신앙으로 승화 조선에서 서학으로 받아들여져 동학의 탄생에도 영향을 준 천주교는 특히 참혹하고 아픈 순교 역사를 통해 토착화했다. 강토에 피로 새겨진 순교 역사는 의친왕 삶의 마지막 순간을 붙잡았다. 배일의 역사적 감각을 지녔던 의친왕은 1955년 “할아버지가 천주교인들을 많이 죽였으니 내가 속죄하는 마음으로 천주교에 귀의하겠다”며 의친왕비와 함께 천주교 신자가 됐다. 의친왕은 그 일주일 뒤 7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의친왕이 타계하자 의친왕비는 간직하던 의궤 2건 등의 유물을, 천주교 신앙을 맺은 통로였던 한국순교복자수녀회에 기증해 오늘에 전하는 것이다. 의궤 2
7세기 무렵 영국 옥스퍼드에 메르시아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다. 나이가 많은 국왕인 디단이 나라를 다스렸고, 아름다운 왕비 셀프리다가 그의 곁을 지켰다. 부부에게는 예쁜 딸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프리더스위드였다. 부부는 딸을 프리다라고 불렀다. 부부는 엘기타라는 아주 성스러운 여인에게 딸을 보살피도록 맡겼다. 엘기타는 프리다에게 종교적으로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어린 프리다에게 늘 하나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란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프리다는 엘기타의 품을 떠나 아버지에게 돌아갔다. 이미 신심이 확고했던 그녀는 옥스퍼드 시내에 있는 땅에 성당을 건설하라고 아버지를 설득했다. 친구 열두 명과 함께 수녀가 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왕은 딸의 뜻을 지켜주기 위해 성당은 물론 수녀원도 지었다. ■악마의 유혹 프리다는 어렸지만 매우 아름다운 소녀였다. 수녀원에 은둔해 살았어도 그녀가 눈부시도록 예쁘다는 이야기는 먼 나라까지 퍼져나갔다. 소문을 들은 여러 나라의 왕자들과 귀족들이 프리다와 결혼하겠다며 앞 다퉈 청혼을 했다. 프리다는 이미 하나님에게 평생 헌신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결혼할 뜻이 없었다.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