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4일 초혼점등식 갖고 막이 올라 연말까지 진주 남강과 진주성 일원을 화려한 유등불빛으로 수놓는다. 코로나19 탓에 2년 만에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천년의 강 평화를 담다’는 주제로 61세트의 대형 수상등(燈)이 남강에 설치돼 촉석루와 어우러져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망경 둔치에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이란 주제로 진주의 지난 100년간의 생활 모습과 건물 등을 재현 연출해 옛 모습을 추억하게 한다. 음악분수대에는 ‘백악기 인 진주’란 주제로 진주가 세계 최대·최고의 화석산지인 점을 특화해 20여 기의 공룡등(燈)이 전시됐다. 진주성에는 전통등 위주의 전시에서 탈피, 평화·화합·사랑·공존의 텍스트(text)등(燈)과 역사 주마등(燈)이 전시된 특별 존을 선보였다. 하모캐릭터 등(燈)도 제작돼 인기를 끈다. 축제기간 중 수상등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남강 수상 부교가 2곳에 설치됐다. 1부교는 촉석루~망경둔치, 2부교는 음악분수대~망경둔치에 설치되며, 1부교는 배다리 형태로 만들어졌다. 깃발 등으로 장식된 배등(燈) 위에 부교를 놓아 다리를 건너는 관광객들이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할
"대구 미술을 이끈 선구자 5인을 기억하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대구 미술 형성에 큰 역할을 하면서 후학들에게도 가르침을 마다하지 않은 지역 근·현대 예술가들을 기리는 '시대의 선구자들'전을 열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1~5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죽농 서동균 ▷태소 주경 ▷극재 정점식 ▷목랑 최근배 ▷이산 홍성문 등 5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시는 서화, 서양화, 한국화, 조각 등 분야별 선구자들의 시기별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들의 족적과 후대에 남긴 가르침을 기념하고 있다. 서동균(1903~1978)은 18세에 석재 서병오 문하에서 서화를 배웠고, 1936년부터 스승이 만든 교남시서화연구회를 물려받아 운영했으며 해방 이후 영남서화회로 개칭한 후에는 후진 양성과 서예가들을 배출했다. 이번 전시에서 30여 점에 이르는 그의 서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주경(1905~1979)은 서울 출생으로 한국 서양화 1세대이다. 19세 때 그린 '파란'(1923)은 우리나라 최초의 추상화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에서 공부했고 광복 후 대구에 정착하며 후학을 길러냈다. 탄생 100주년 기념전 이후 한 동안 볼 수 없었던 그의 작품 2
충남도가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성공 개최와 보령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에너지신사업 육성을 중점 지원한다. 양승조 지사는 2일 보령시를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보령의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민선7기 4년차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도정 보고와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 준비 △용두해안길 관광 기반 조성 △쇗개포구 명소화 조성 사업 △원도심 활력 충전 프로젝트 △보령농산물 종합 가공 지원센터 △자동차 튜닝산업 생태계 조성 △가족센터 건립 △원산도 친환경 모빌리티 공공플랫폼 구축 △관광 기반 구축 고대도 별빛정원 조성 등을 도가 보령시에 그동안 지원한 주요 사업으로 보고했다. 이어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조성 △블루수소생산플랜트 구축 △미래 자동차 튜닝 부품 기술 개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친환경 선박 대응평가센터 △오섬아일랜즈 원산도 등 보령시가 미래 발전 전략 및 과제로 설정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보령신항 다기능복합항만 건설 △웅천천 국가하천 승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청소년재단과 경인일보가 공동 주관한 '2021 푸른별콘서트'가 1일 오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취업 준비로 지친 청소년을 위로하고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푸른별콘서트는 올해 20회를 맞아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특히 학업 와중에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청소년들은 모처럼 생기 넘치는 공연을 보며 활기찬 에너지를 충전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곳곳의 출입구는 안면인식 체온측정을 해야만 문이 열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방역 지원인력이 배치됐다. 대극장 안에서는 한 칸씩 띄어 앉은 500여 명의 청소년이 함성 대신 야광봉과 물개 박수로 가수들의 무대에 화답했다. 의정부시 주최 청소년재단·경인일보 주관… 거리두기 준수 속 500여명 환호성 '어바우츄'·'블리처스'·'트루디' 무대 올라 열정 퍼포먼스… '영지' 속사포 랩 눈길 이날 객석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오범구 의정부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김동근(의정부갑)·이형섭(의정부을) 당협위원장, 권재형·이
통도사 산문에서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 사저로 연결되는 둘레길이 조성된다. 양산시는 지난달 30일 ‘통도사 일원 가로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보고회’에서 둘레길 조성계획을 밝혔다. 이번 용역은 통도사 산문과 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무르게 될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일대를 둘러싸는 2.5㎞ 구간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으로, 통도사와 대통령 사저를 잇는 탐방로를 개설해 기존의 관광자원을 극대화시킨다는 목적이다. 시는 통도사나 영남 알프스 영축산 등산로를 찾아 양산으로 오는 외부 방문객은 많지만 하북면 시가지를 비롯한 통도환타지아 등을 연계하는 관광객들의 체류 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둘레길 조성에 나섰다. 사업비는 5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둘레길 조성은 특히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양산 사저를 찾을 방문객들이 통도사 입구 산문 주차장에서부터 도보 관광으로 유입돼 새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협의체 의견 수렴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2024년 둘레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통도사 주변으
유네스코 대축제 오늘 개막… 정선 장터·아리랑센터서 진행 3일 본공연에 앞서 `정선군 아리랑의 날 선포식' 함께 열려 대한민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참된 가치를 한자리에서 만끽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가 2~3일 이틀간 정선 장터공연장과 아리랑센터에서 펼쳐진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변신'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는 세대를 넘나드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다시 북적이는 장터, 무대가 되다=축제의 문을 여는 `찾아가는 공연'이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미스트롯2'에 출연해 올 하트를 받고 유튜브 조회수 770만뷰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5인조 소녀 그룹 파스텔걸스와 김도현이 판소리 춘향가 중 `손님온다' 무대로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남사당 놀이패 노들의 남사당 놀이, 영국 애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팀인 타고(tago)의 창작농악 공연이 장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끈다. 본조아리랑보존회의 강원도아리랑 등 전국 각지에서 전승되는 아리랑 메들리, 춘천
제주4·3의 아픔을 30여 년간 카메라에 담아낸 ‘기억 기록 사진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주민센터 인근 문화공간 ‘포지션민제주’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 주최, ㈔탐라사진가협의회(회장 김명선)가 주관하는 사진전은 ‘4·3항쟁 73주년 4·3문화예술축전’ 마지막 일정인 ‘4·3예술아카이브 프로젝트3’으로 마련됐다. ㈔탐라사진가협의회는 1989년 제주 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한 4·3추모제를 시작으로 유해발굴, 후유장애인, 해원상생굿, 가메기 모른 식게, 잃어버린 마을 등을 주제로 이어진 제주4·3 사진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탐라사진가협의회는 그동안 제주인의 시각에서 ‘아름다움의 제주’가 척박한 자연환경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제주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왔다. 특히 제주4·3 이후 살아 남겨진 자들의 슬픔을 기록하는 것을 숙명으로 삼고 2005년 창립 이후 매년 기획전시를 이어왔다. 다랑쉬굴, 가릿당동산, 현의합장묘, 정드르비행장 등의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로 시작되는 전시장에는 국가로부터 외면당한 채 살아야 했던 제주4·3 후유장애인의 모습과 문화예술과 토속신앙인 굿이 어우러져 유가족을 위로했던 해원상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제주 관광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20만368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3만5254명보다 6%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특히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117만7768명보다 2.2% 늘었다. 지난달 제주공항을 운항한 국내선 항공기는 1만4646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이 기간 제주공항 도착 기준 여객수는 129만5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탑승률은 90%를 넘어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30%가량이 1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여행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도내 해변 등 관광명소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달에만 6곳의 타 지역 학교가 수학여행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 또 기관·학술 세미나, 동호회, 연수 등 단체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
1970~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 ‘로봇찌빠’ 의 아버지 신문수 화백이 지난 11월 30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별세한 신 화백은 천안 출신이지만 전북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 지난해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의 도움으로,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남원을 배경으로 한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인 만복사지 관련 작품을 유작으로 남겼고 이를 남원시에 전달했다. 전북일보는 처음으로 이 유작들을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다. 또 지난 9월 9일자 전북일보 귀무덤 관련 기사에 ‘코베는 왜군’이라는 삽화를 그려 게재하기도 했다.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고인은 신장암으로 투병하던 중 30일 새벽 위독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오후 5시 23분 숨을 거뒀다. 1939년 충남 천안 출생인 고인은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63년 ‘카이젤상사’로 등단했다. 대표작으로는 ‘도깨비감투’, ‘로봇찌빠’ 등이 있다. ‘로봇찌빠’는 1974년부터 14년 간 ‘소년중앙’에 연재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단행본만 10권 이상 나왔고, 나중에 애니메이션과 모바일게임으로도 나왔다. 고인은 2014년 10월 보관 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지난 달 한국만화가협회 주최 제21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과 상영작이 모두 공개됐다. 울산시는 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트레일러 영상과 개막작 등을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는 17일부터 21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 울산점, 울산 블루마씨네 자동차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울산국제영화제는 ‘청년의 시선, 그리고 그 첫걸음’을 주제로 총 11개 섹션에서 20개국 8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는 이고르 드랴차 감독의 ‘하얀 요새(The White Fortress)’가 선정됐다. 올 3월 열린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으로, 국내에는 울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보인다. ‘하얀 요새’는 내전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가는 사라예보를 배경으로 전혀 다른 계층과 환경에서 살아온 소년, 소녀의 동화처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울산국제영화제 김준권 프로그래머는 “영화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양극화 사회에서 점차 고도화되는 사회계층의 분열과 갈등, 가족 문제, 마초이즘과 성차별 등 여러 측면에서 대한민국 사회의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라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