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만한 참가팀 `파스텔걸스' 정선에서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되는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 최연소 참가팀이 바로 걸그룹 `파스텔걸스'다. 평균 연령이 15.6세로 어리지만 판소리부터 트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표현해 낼 수 있는 팀으로 눈길을 끈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셋째 딸로 청학동 국악자매로 활동한 김도현의 합류로 새롭게 진용을 꾸린 파스텔 걸스는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선보인 `손님온다'가 유튜브 조회수 800만뷰를 기록하면서 인기몰이 중인 신인 걸그룹이다. 이번 유네스코 대축제에서는 2일 장터공연장, 3일 아리랑센터 무대에 모두 오를 예정이며, 판소리 심청가와 효녀심청, 히트곡을 차례로 선보이게 된다. 이번 공연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되며 아리랑센터 공연은 공연장 사전·사후 방역과 함께 백신 접종 완료자(2차 접종 14일 경과)와 PCR검사 음성확인자에 한해 입장 및 관람이 허용된다. 3일 공연실황은 유튜브 강원일보 채널(https://www.youtube.com/user/kwnewstv)로 생방송된다. 한편 이번 유네스코
`안방 1열에서 감상하는 신개념 방구석 가요열전.' 제2회 감자가요제 결선이 4일 오후 2시 강원 글로벌LIVE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감자가요제는 140팀의 참가자 중 예선을 통과한 15팀이 출연해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이날 경연은 강원일보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지난해 경연은 트로트로로 제한됐지만 올해는 록, 발라드, 뮤지컬,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결선 참가자는 감자사랑걸스(이지연 등 4인), 서연우, 박현서 2인팀, 김남수 2인팀, 한지예, 홍영선, 또또밴드(손선용 등 2인), 포르투나토(하승룡 등 4인), 송우주, 홍희선, 안지훈, Break The Mold(강예영 등 5인), 강성재, 박우리 2인팀, 김도영 등이다. 심사는 `갈색추억'의 한혜진, 장윤정의 `어부바'를 작곡한 삼척 출신 정의송 작곡가, 민은홍 소프라노가 맡는다. 감자가요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축제·행사 취소 및 축소로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300만 도민을 위로하고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던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강원일보와 강일BSG가 주최·주관하며 강원도,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
3월 20대 고성 봉포해변·춘천 명동닭갈비 등 식도락 위주 즐겨 4월 30대 이상 가리왕.횡성자연휴양림·동해 두타산성 인기 5월 BTS 출연 춘천 해피초원목장·삼양대관령목장 방문 증가 날이 풀리고 산과 들에 꽃이 만개하는 봄은 겨울바다와 스키, 캠핑으로 정형화된 겨울에 비해 관광객들의 방문지가 다원화되는 특성을 보였다. 특히 유명산과 수목원이 등장하고 드라마·예능 촬영지, 관광 프로모션의 영향도 두드러졌다. ■3월, 20대 식도락·40~50대 정원여행=3월 20대 비중이 가장 높은 관광지는 `고성 봉포해변'이다. 조용하면서도 예쁜 카페거리가 유명하다. 공동 1위는 `강릉 안반데기 마을'로 SNS 사진뷰로 유명하다.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도 20대 방문 비중이 26%에 달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30대는 보다 다양한 관광소비행태를 보인다. 20대에게도 인기가 높은 `양양 죽도해변'이 31%로 1위에 올랐으나 50대가 선호하는 폐광지 예술공간 `삼탄아트마인'이 25%로 2위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40대 이상은 자연과 정원여행이 인기였다. 동강변 자연에 자리 잡은 동강시스타의 40대 방문비중이 31%로 인기를 끌었고 수변캠핑장인 `홍천모곡밤벌유원지'도 40대
제주지역 도시생태 현황을 조사하고 생태적 특성·가치를 등급화한 ‘생태지도’가 나왔다. 조사결과 제주 생태등급 중 1등급 비율은 제주 전체 면적의 33.1%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30일 화상으로 ‘제주도 도시생태현황지도 작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외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식생현황과 동·식물상 등 계절별 자연생태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자연보전과 도시개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로 기본주제도, 비오톱유형도, 비오톱평가도로 나뉜다. 비오톱은 인공적으로 설치한 자연이나 설치물로 인간과 동식물 같은 다양한 생물종이 공동으로 서식하는 장소다. 용역진은 비오톱 유형별 생물종 보존, 생태적 기능 등을 평가지표로 해 비오톱을 평가한 결과 도내 전체 면적 1850.1 km² 1등급 비율은 33.1%(617.67㎢), 2등급은 11.4%(212.77㎢), 3등급은 45.24%(844.11㎢), 4등급은 1.16%(21.56㎢), 5등급은 9.1%(169.76㎢)로 나타났다. 보존자원 조사에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은 초령목, 피뿌리풀인 것으로 확인됐
고고학 자료란 당시의 사람들이 남겨놓은 직접적인 자료라는 점에서 문헌자료에 비해 높은 사료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문헌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 고대사회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고고학 자료는 거의 유일하게 연구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분묘는 구조나 부장된 유물에서 축조 집단의 사상적 측면이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취급된다. 완주 상운리 유적은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의 나들목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유적으로, 2003년부터 4년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졌다. 유적의 입지환경은 전라북도의 동부산간지대와 서부평야의 접경지대에 해당하며, 만경강의 상류인 고산천과 소양천이 인접해 있어 방어와 교통이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사결과, 해발 35?40m 정도의 낮은 구릉에 많은 수의 마한 분구묘를 비롯하여 청동기시대 지석묘와 고려·조선시대의 토광묘가 확인되었다. 이 유적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조사된 마한 분구묘의 구조나 출토유물을 통하여 마한 사회의 변천과정이나 성격 등 한 단면을 살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마한 분구묘는 4개 지점에서 30여기가 조사되었는데, 대부분 피장자 1인을 위한 분묘가
〈가덕도 민속조사 보고서〉는 7권 총 245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규모의 ‘가덕도 타임캡슐’이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이 사라지고 있는 가덕도 민속문화를 기록한 것이다. 1억 6000만 원의 예산을 들였다고 한다. 지난해 발간한 5권의 〈영도 민속조사 보고서〉에 이어 부산의 큰 섬에 대한 두 번째 보고서다. 가덕도는 1990년대 이후 부산항 신항 개발로 섬에서 육지로 변하기 시작했으며, 2010년 거가대교 완공, 2020년 가덕도 신공항 건설 구체화로 점점 커져가는 개발 압력을 받고 있다. 섬의 육지 변신과 신항·신공항 건설, 이 같은 ‘상전벽해’도 없을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가덕도 보고서’ 펴내 총 7권, 연구자 12명 주제별 분석 5개 법정동 민속 분야 6개월 현장 조사 시대 변화상 담은 방대한 ‘타임캡슐’ 하지만 그 상전벽해는 부산 근현대사를 우회한 것이었을 게다. 일본이 식민지 조선의 발판을 부산에 놓으면서 초량왜관을 중심으로 대단위 매축을 통해 부산항을 구축했다. 그러나 그것이 100년의 유효성을 다하면서 최적 대안지로 가덕도 일대가 택해진 것인데, 식민도시가 아니었더라면 애초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더 넓은 이 일대에 물류 대거점이 형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로 세상에 나선 지 30주년이 됐다.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기억하며, 아시아 평화와 새로운 인권 연대를 위해 문화예술인과 여성·시민단체가 문예제전을 마련했다. 2021년 열여덟 번째 일본군위안부해원상생한마당(이하 해원상생한마당) 행사는 4일 낮 12시부터 오후2시까지 부산 금정구 두구동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사에서 열린다. 백산안희제선생기념사업회, (사)민족미학연구소 생명평화제전 추진본부,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울산민주교수협의회가 함께하는 해원상생한마당은 1993년 봄에 첫선을 보였다. 올해 해원상행한마당은 천도재와 함께 시, 노래, 춤, 마당극, 조형 퍼포먼스 등 민족예술총체연행물로 준비했다. 온새미풍물단이 길놀이·열림판굿으로 행사를 열면 홍법사 심산 스님과 현수 스님이 천도재를 봉행한다. 총체연행물공연은 그림열림굿과 시·노래·음악·춤 공연으로 구성된다. 그림열림굿에서는 박경효 작가의 샌드아트, 양일동의 소리, 우소락청의 연주, 춤꾼 허경미의 ‘청수한동이’가 펼쳐진다. 2부는 이민아 시인의 시낭송으로 시작한다. 안혜경·방영식의 노래와 김광숙·이노연의 춤이 이어진다. 엉틀멍틀소리단이 떼창을 하고
대구시가 도심 곳곳에 지역 정체성과 지역성을 담은 야간경관 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야간경관 명소 25곳에 대해 2025년까지 단계별로 '밤이 아름다운 대구'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대구시는 우선 2020년 금호강변 진입경관 빛 만들기 사업을 통해 대구 진입 관문인 매천대교와 금호강 수변 공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매천대교 대구진입구간(부산방면)에는 환영의 따뜻한 빛 연출을, 진출구간(서울방면)에는 쾌적하고 시원한 빛 이미지를 상반 연출한 게 특징이다. 모두 '컬러풀 대구'의 역동성을 담았다. 올해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의 빛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개관 30주년을 맞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건축적 구조미를 낮뿐 아니라 밤에도 부각시킬 수 있게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빛과 조명을 시간대별로 연출해 건축물의 입체감을 표현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른 빛 연출을 통해선 기존의 어두웠던 건물 전면과 광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문화예술회관 방문객뿐만 아니라 산책하는 시민들이 일부러 찾아와 사진을 찍는 등 핫플레이스가 부상했다. 대구시는 또 특정경관계획에 따른 팔거천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칠곡지역 주민들이 퇴근시간 후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 여가,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11년간의 공사를 끝에 내달 1일 오전 10시 정식 개통된다. 정식 개통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30일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지역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했다. 김부겸 총리는 "보령과 태안, 충남의 밝은 미래를 선사할 보령해저터널 개통을 축하하며 여러 불편을 감수하면서 묵묵히 기다려 주신 주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환영사에서 "마침내 국도 77호선 보령해저터널을 개통하고, 새로운 바닷길을 연 오늘은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날"이라며 "환황해 시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충남의 힘찬 항해가 드디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보령해저터널은 1998년 도가 수립한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에서부터 출발했다. 도는 지역계획에 반영된 보령해저터널 노선을 국도로 승격 요청했고, 국토부는 2001년 8월 국도 77호로 승격했다. 이후 지난 2002년 예비타당성조사와 2007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그러나 당초 2차로 교량과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 가운데 김수영 시인과 이병주 작가는 그 문학적 위상이 남다르다. 삶이 역동적이었고 작품 세계가 하나로 집약되지 않을 만큼 다채롭고 한편으로는 도발적이었다. 무엇보다 시대와 불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 한국문학에서 남다른 위상과 저마다 독특한 작품세계를 개척했던 두 문인, 이병주 작가와 김수영 시인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다. 섬진강을 지나 전라도 끝자락을 넘어서면 하동이다. 지리산의 줄기는 언제나 근엄한 자태다. 지리산은 심지 굳은 사내의 느낌이 묻어난다. 쉽게 곁을 주지도, 그렇다고 한번 내 준 품을 쉽사리 거두지도 않는다. 지리산은 명민하면서도 따뜻한 그러면서도 지혜로운 산이다. 그에 반해 하동은 시정(詩情)이 넘치는 고장이다. 왜 아니겠는가. 강의 동쪽이라는 지명부터 외지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앞으로 그다지 넓지 않은 벌판이 펼쳐져 있고, 지리산을 따라 흘러온 강줄기가 벗하고 있다. 하동에 가는 이들은 지리산과 섬진강, 비옥한 땅 모두를 보게 되는 호사를 누린다. 통일신라 이전에는 한다사군으로 불렸고 경덕왕 때 지금의 하동이 되었다. 그렇듯 지명과 풍광에는 오랜 세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섬진강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