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채 반쪽짜리로 전락한 대구국제공항의 해외 하늘길이 1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티웨이항공사의 대구~방콕 노선 취항 계획을 인가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방콕 간 구체적인 운항 횟수와 취항 날짜에 대한 막판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말부터 매주 1, 2회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항 횟수와 일정은 인가 범위에서 항공사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운행 날짜와 횟수는 다음 주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공항은 김해국제공항에 이어 지방공항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2년 가까이 중단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을 이달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 확대 지역인 김해공항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괌, 사이판 노선을 주 1, 2회 운항 중이고 2단계인 대구는 다음 달부터 방콕 노선이 재개되는 셈이다. 이달부터 한국 등 46개국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태국 정부는 지난 7월 푸껫을 시작으로 수도 방콕과 후아힌, 파타야
[괴산]괴산군은 지난 26일 '성불산 치유의 숲' 준공과 함께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차영 군수를 비롯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윤남진 충북도의원, 신원섭 ㈔한국산림치유포럼 회장, 김종연 국립산림치유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간소하게 진행됐다. 성불산 치유의 숲은 2019년 6월 착공, 올해 6월 완공했으며,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산림치유센터 1동, 치유숲길, 치유정원 등이 조성됐다. 산림치유센터(연면적 712.48㎡)는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건강측정실, 치유체험실, 식이실, 관리실, 휴게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군은 산림치유센터 시설에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신체검사, 스트레스 지수 확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치유숲길에는 보행약자들의 산책을 돕는 무장애 데크길(660m) 일반숲길 코스(570m) 등 2개의 코스와 함께 명상쉼터,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숲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섬분꽃나무, 수국, 구절초 등 아름다운 꽃과 향기의 테마를 담은 치유정원도 조성했다. 또한, 2022년에는 녹색자금
제37회 무등미술대전에서 이영주(서울) 작가의 ‘세월의 초상 2’가 서양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한국화 부문에서는 이해천(광주) 작가의 ‘차이나는 클래스’가 대상을 받았다. (사)광주전남발전협의회(회장 최영관)가 주최하는 제37회 무등미술대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전체 입상작은 대상 7점(상금 각 500만원), 우수상 25점, 특선 293 점, 입선 553점 등 총 878점이며 수채화, 판화 부문은 대상작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린 심사는 한국미술협회 이광수 이사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됐다. 전국의 공모전 출품수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이번 미술대전에는 지난해와 똑같은 1448점이 출품됐으며 타 지역 작품수가 50%를 넘어 무등미술대전의 전국적인 위상을 보여줬다. 지난 1985년 지방미술문화의 향상발전과 전국 미술인의 등용문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한 무등미술대전은 지금까지 총 4만1864점이 출품돼 2만1332점의 입상작을 배출했으며 대상 수상작품 258점은 시상금으로 매입, 지역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광수 이사장은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 각 지역에서 참신하고 좋은 작품이 출품돼 전국
"조선 400년 역사에 처음 이렇게 큰 공사(수원화성 축성)를 2년 사이 이뤄냈으니 만백성과 함께 어찌 장대한 잔치를 열지 않으리오." 당초 계획했던 기간을 크게 단축해 2년 8개월 만에 수원화성 축성을 마치자 지난 1796년 10월 16일 정조대왕은 이 같이 말하며 공사의 감독관·기술자부터 일용 노동자와 백성들까지 아우른 대규모 궁중연회 '낙성연'을 열라고 지시했다.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지난 25일 오후 7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이를 재현하고자 마련한 '수원화성 낙성연'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공연 시작 전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인천에서 공연을 보러 온 김혜정(40)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엔 온라인으로 낙성연 공연을 만나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오프라인 공연이 가능해졌다고 해 한 달음에 달려왔다"며 "수원화성을 축조한 스토리와 낙성연에서 펼쳐진 공연들이 어떨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작년 온라인 아쉬움 공연 통해 해소 거리두기 선착순 100명 입장 큰호응 이날 낙성연은 극중 수원화성 축성을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예인(연기자)들의 흥겨운 무대로 막을 올렸다. 이어 축성 공사에 참여했다 숨을 거둔 아버지 소식을 연회에
지난 27일 MBC경남홀에서 열린 제4회 버스킹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맞춰 문화예술인들의 교류의 장 마련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전국 11개팀이 기량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록밴드, 어쿠스틱, 보컬, 뮤지컬,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는 심사위원 점수에 온라인 점수를 합산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12월2일 개막…이틀간 정선 장터공연장·아리랑센터서 진행 김시원·뮤르 등 신세대 뮤지션과 타고·노들 등 국악 그룹 참여 전 세계가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한 유네스코(UNESCO) 등재, 대한민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조우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 잔치가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가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정선 장터공연장과 아리랑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변신'을 타이틀로 한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는 전통공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名人)은 물론 전통에 트렌드를 가미해 새로움에 도전하고 있는 젊은 예인(藝人)들의 무대가 쉼 없이 이어진다. 12월3일 오후 7시 아리랑센터에서 선보이는 본공연은 ‘축제 속 축제' 형태로 아리랑의 대향연 무대를 마련한다. 정선아리랑의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무대에서는 ‘정선군 아리랑의 날 선포식'과 함께 정선아리랑과 밀양아리랑, 진도
코로나19로 긴 기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지역민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려는 콘서트가 마련됐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기념해 29일 오후 7시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4色 콘서트' 막을 올린다. 4色 콘서트는 ‘화합, 희망, 행복, 힐링'의 색을 담은 공연이다. 삼척을 시작으로 영월, 횡성, 평창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다.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볼 수 있는 첫 무대의 주제는 화합. 이승원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출연해 ‘하모니카 메모리얼' 등을 연주한다.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가 들려줄 하모니가 일상 회복 후 서로 화합하게 될 날을 꿈꾸게 한다. 이어 다음 달 3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희망을 주제로 진행될 연주회에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첼로 곡을 들을 수 있다. 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에서 성장한 첼리스트 이상은과 함께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무대에 오른다. 또 다음 달 7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첼리스트 이상은과 이호찬이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 메들리로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고 11일 평창 월
평창서 토크&뮤직 콘서트 “문화재 본래 있던 곳에서 더 빛나” 속보=현재 타향살이 중인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소망의 목소리들이 평창에 울려 퍼졌다. 지난 27일 오후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제자리 찾기 토크&뮤직 콘서트'(본보 지난 23·26일자 2면 보도)에서 참석자들은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듯 문화재도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와야 비로소 그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이하 환수위)와 월정사,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문화재 관리는 보존과 관리만이 아니라 활용을 해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왕실의궤 속 장면을 실제 거리에서 재현하는 등 소중한 기록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지키는 역할의 ‘수호총섭' 지위를 갖고 있는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 “일본에서 돌아온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보관상의 문제로 서울 고궁박물관으로 가져갔던 정부는 월정사에
전주대사습놀이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계승할 전주대사습청이 공식 개관했다. 전주시는 25일 한옥마을 내 전주대사습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송재영 사단법인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대사습청’ 개관식을 개최했다. 지난 5월 건립된 전주대사습청은 코로나19 여파로 개관식이 연기됐다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뒤늦게 열리게 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전주대사습청 건립 경과보고와 현판식 등이 진행됐으며, △지전춤(김덕숙) △가야금병창(강정열) △판소리(김나영) △경기민요(이호연 외 4명) △북춤(채향순) 등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전주대사습청은 기존 전주소리문화관 부지(1315㎡)에 건물 면적 486㎡ 규모의 지상 1층 건물로 건립돼 △대청마루 △소리마당(150명 이상 수용) △오정숙 전시관 △연습실(4개) △연못정자(관광객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대사습청은 전주대사습놀이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등 보존·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아카이빙 TF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주대사습 전시관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토요상설공연, 특별 기획공연, 전주대사습 체험 프로그램 등 대사습 문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해변의 조개껍데기와 씨글라스, 바다 위를 떠다녔던 나무가 문화예술교육의 알찬 재료로 사용된다. 해변 쓰레기를 줍고, 이를 이용해 조명등을 직접 만들면서 바다와 환경을 생각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7개 지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함께 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중 환경을 주제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부산에서는 올 4월부터 주말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바다’ 수업이 열렸다. 수업 장소는 광안리 바닷가. 삼면이 바다인 부산의 특색을 살려 바다와 환경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이 마련됐다.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작품을 만드는 이른바 ‘비치코밍’(beachcombing) 중심의 프로젝트다. 올해는 수영구 모이다아트 협동조합의 김미숙 강사가 함께 프로젝트를 꾸몄다. 김 강사는 “아이들은 해변에서 바다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문체부 주관 ‘꿈다락 문화학교’ 매주 광안리 바닷가 진행 유리병·부유목 등 작품화 재활용 통해 환경 중요성 일깨워 활동의 주요 재료인 ‘씨 글라스’(SEA Glass)는 해변으로 밀려온 ‘유리병 쓰레기’다.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