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26일 춘천문화예술회관서 열려 ‘제49회 강원미술대전' 미술 부문에 ‘THE READY(수채화)'를 출품한 오희정(50·춘천)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공예·디자인·조소 부문 대상은 ‘이상향(공예)'을 선보인 임도균(23·강릉)씨가 차지했다. 도예총과 도미술대전조직위원회는 최근 151점의 입상작을 최종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희정씨와 임도균씨는 대회 최고상인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4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오씨의 ‘THE READY'는 사력을 다해 쓰임을 당했을 사물들이 어느새 고물이 돼 버려졌다가 다시 귀하게 쓰일 날을 기다리는 모습을 담았다. 어떤 순간에서도 빛이 날 준비가 돼 있다는 철학적 사유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임씨의 작품 ‘이상향'은 수영장에 뛰어들었을 때 빛나는 ‘Flash'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파스텔톤의 색감이 편안함과 여유로운 이상향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각 부문별 최우수창작상(도예총회장상)은 김연도씨의 ‘한계령(寒溪嶺·한국화)'과 고범준씨의 ‘흑연:어둠에 가려진 빛(의상디자인)'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를 맡은 김명하 (사)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장은 “올해 강원미술대전의 출품작들은 자기만의 끊임없는 노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넷플릭스에서 상영될 블록버스터급 작품들이 잇따라 춘천에서 제작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춘천이 새로운 영화산업의 근거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봄내영화촬영소에 따르면 현재 춘천에서 촬영됐거나 촬영이 진행 중인 넷플리스 작품은 6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사 월광이 제작한 드라마 ‘수리남'은 올 8월 춘천 육림공원과 우두동 일원에서 촬영됐다. 하정우와 황정민, 유연석, 장첸 등이 출연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내년 방영이 예고돼 있다. 유아인과 고경표 등이 캐스팅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서울대작전'과 김유정, 한효주, 변우석 등이 출연한 감성영화 ‘20세기 소녀'도 춘천에서 세트 촬영이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시청 순위 14위에 랭크됐던 웹드라마 ‘스위트홈' 역시 춘천에서 시즌2 촬영이 추진되고 있고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과 ‘택배기사'도 춘천 로케이션 또는 세트 촬영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나라에서 모두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오징어 게임'
▲일제가 파헤친 갱도진지의 아픔을 간직한 굴뫼오름 군산의 비경과 비사 제주의 360여 오름 중 면적(285만여 ㎡)이 가장 넓은 오름이 군산이고, 제주의 역사문화가 가장 많이 깃들기로는 월라봉이다. 월라봉과 아주 오래전 쌍둥이 오름으로 형성된 굴뫼오름 군산은 쌍봉을 머리에 인 정상에 묘를 쓰면 크게 가물거나 심한 장마가 든다는 금장지(禁葬地)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실제로 1960년대 큰 가뭄이 들자, 몰래 쓴 묘를 이장하자 비가 내렸다 전한다. 최근 지질 연구에 의하면 월라봉과 군산은 동시에 폭발한 하나(쌍둥이)의 화산체라 한다. 제주에서는 마지막 화산 활동이 1007년 있었는데, 안덕지역에서는 화산 활동 후 이레가 지나 솟은 산이 군산이라 전해오고 있다. 또한 1374년 목호의 난 때 최영 장군과 목호들이 치열하게 싸운 격전지 중 하나이고, 군산 정상 주변에는 일제가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5년 파헤친 진지갱도들이 10여 개 산재돼 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사방으로 나 있는 군산은 여러 갱도진지와 이웃하고 있다. 동으로는 상예리 서로는 대평리, 남으로는 하예리, 북으로는 감산리와 창천리 등과 접한 군산은, 넓은 품만큼이나 매력적인 비경과 비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관광업계가 고전해 온 가운데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등 단체 패키지 관광시장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19일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단체 패키지 관광 상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A여행사의 경우 단체 패키지 관광 상품 문의가 평소보다 2~3배가량 증가했다. 기업 인센티브 관광, 10인 미만 소규모 단체 관광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B여행사에도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실상 해외여행이 막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보복 소비로 실현되면서 골프장과 렌터카, 특급호텔 등 일부 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단체관광객 대상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패키지 관광객은 4만8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9281명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0만9717명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다음 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아 제주에서 청정 농·수·축·임산물과 향토음식과 풍성한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가 펼쳐진다. 제주일보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원에서 ‘2021 청정 제주 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을 개최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수·축·임산물과 가공품 소비 촉진 차원에서 마련됐다. 올해는 생산자단체와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가공·유통업체 등 19개 업체가 참여한다. 참여 업체들은 감귤을 비롯해 우도땅콩 등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한 전통주, 생막걸리, 쉰다리, 오색식초, 맛간장 등을 선보인다. 바다에서 잡아올린 옥돔, 고등어, 바다장어,갈치, 소라를 비롯해 자연산 톳(건톳), 자연산 돌미역(건미역)과 제주산 벌꿀, 돼지고기 등도 맛볼 수 있다. 제주 마유(馬油)와 마유 화장품, 과일비누, 황칠분말을 비롯해 제주 특산품으로 만든 친환경 음료도 만날 수 있다. 제주 향토음식 시식 및 체험관 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제주의 맛’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식 및 체험 부스에는 빙떡, 고기국수,
2021바다미술제가 16일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막을 올렸다.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를 주제로 한 올해 바다미술제에는 13개국 22팀 36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 설치, 평면,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해변부터 아파트 외벽이나 식당 등 주민들의 일상공간까지 일광 지역 전체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11월 14일까지 이어지는 바다미술제에서 교감과 연대의 바다를 느껴보기를 권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실내작품은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미디어작품 상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이다. 김안나(한국문화기술연구소) ‘오션 머신’ 일광천 옆 해맞이빌 외벽에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영상 작품. 해양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작가와 인공지능이 협업해서 만든 발명품에 전통 설화인 용신부인 이야기를 결합했다. 이 작품은 부산역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 아트월에서도 상영된다. 안재국 ‘세포유희’ 낚싯줄, 구리선, 알루미늄 등 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작가의 작품. 이번 작품에서는 참치 등 큰 물고기를 잡는데 사용하는 낚싯줄을 이용해 재료 자체가 가진 물질적 에너지와 인간의 노동을 결합시켰다.
경남 함안군은 입곡군립공원 내 아라힐링카페 체험시설에 대한 사고 대비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함안소방서와 합동으로 18일 이뤄진 구조 훈련에는 함안군 소속 아라힐링카페 인명 구조요원을 포함한 7명의 운영 요원과 함안소방서 구조대 12명 등이 참가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구조 훈련은 기존의 구조 상황 뿐만 아니라 자전거 체인 풀림, 바이크 배터리 방전 등 발생 가능한 6가지 복합적 상황을 부여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함안군은 설명했다. 특히 탑승자가 공포감으로 인해 탑승 도중 멈춘 경우, 사이클 바퀴가 와이어를 이탈한 경우, 안전 장구가 파손된 경우, 바이크 체인이 이탈한 경우, 바이크 배터리 방전이나 바이크 추락 등 개인별로 부여된 임무에 따라 구조 활동이 진행됐다. 함안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올해 10주년을 맞은 2021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6일 개막,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함께 열(十)다–다시, 새롭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오천 냉천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귀비고에서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19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가변과 재활용에 용이한 스틸·스틸아트의 속성에 집중,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오천 냉천 메인 행사장에서는 21점의 작가 작품과 포항 기업 17개사에서 참여한 기업 작품이 축제 기간 동안 야외에서 전시된다. 특히 기업 참여 작품의 경우, 기능이 다한 폐자원을 활용하거나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작품 제작이 이뤄지는 등 '과정 예술'(Process Art)로서의 공공미술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작년에 이어 선정된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스틸아트투어 앱을 활용한 스탬프투어, 사전 예약을 통한 택시투어, 배리어프리투어, 나이트투어가 진행된다. 또한 예술산책 노트를 활용한 드로잉투어, 자전거투어 그리고 주말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내 꿈틀로 입주 작가들의 체험 프로그램인 '예술가의 아뜰리에'도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또 다른 축제
대전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인문학콘서트' 세 번째 무대가 오는 21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2014년부터 진행해온 인문학콘서트는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초청, 그들의 인생과 삶의 철학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교환학생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어 방송과 유튜브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다. 그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보인 차분하고 논리적인 언변과 함께 한국사와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은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현재도 '가이드는 외국인', '미래수업' 등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나 강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중들을 만나오고 있다. 다니엘 린데만 이번 콘서트에서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살아온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이 시대 '글로벌 시민'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음반 발매를 통해 뛰어난 오르간, 피아노 실력까지 선보였던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수록된 곡을 드럼, 베이스 세션과 함께 연주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물할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1만 원이며 8세 이상이면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민 기자
화순군은 ‘아동·여성·고령 3대 친화도시’이다.지난해 12월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와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지난 2월에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 시대에 ‘만연산 오감연결길’과 ‘너릿재 옛길’에서 산림치유와 힐링할 수 있는 생태도시이기도 하다. 완연한 가을 분위기속 화순의 자연과 역사, 문화공간을 찾아 나선다. #‘만연산 치유의 숲’ 등 녹색 힐링공간 인기 ‘코로나 19’를 2년째 겪으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 산과 숲에 마음이 닿는다. 다행히 우리들의 거주공간과 숲은 그리 머지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지칠 대로 지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절로 가까운 산으로, 숲으로 향한다. 화순읍 시가지를 멀리서 바라보면 무등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화순읍을 감싸고 있다. 그중 만연산 자락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동구리 호수공원’과 ‘치유의 숲’, ‘수만리 생태숲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만연산 치유의 숲’은 화순군이 2011~2017년 화순읍 동구리 산 1-1번지 일대 공유림 120㏊에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조성했다. 소나무숲 사이로 나있는 호젓한 ‘오감연결길’을 걷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