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문을 열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 건립을 기원하는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2016년부터 시작된 ‘부산 오페라 위크(Busan Opera Week)’는 그동안 부산문화회관에서만 만날 수 있었는데 올해는 부산문화회관을 비롯해 금정문화회관, 영화의전당에서도 열려 부산 전역에서 오페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4일 부산시와 각 기관에 따르면 ‘2021 부산 오페라 위크’는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열린다. 기간 동안 총 5편의 오페라를 만날 수 있다. ‘2021 부산 오페라 위크’ 1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총 5편 올해는 부산문화회관 비롯해 금정문화회관·영화의전당 참여 피가로의 결혼 15~17일 부산문화회관 그 이름, 먼구름 22~23일 부산문화회관 카르멘 11월 6일 영화의전당 부산오페라갈라 11월 17일 금정문화회관 청교도 11월 10일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이 제작한 전막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연출 이의주)이 서막을 연다. 15~17일 3일 동안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오페라는 ‘돈 조반니’, ‘마술피리’와 함께 모차르트 3대 오페라로 꼽히는 희극 오페라다.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알마비바 백작의 시종인 피가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오징어 게임’ 체험관이 문전성시를 이루는가 하면 자국 콘텐츠가 강세인 인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온 스크린’ 섹션 신설을 통해 OTT 드라마 시리즈를 품었는데, ‘영화 만들기와 드라마 만들기’라는 주제로 이 같은 세계적 현상을 짚어 보는 오픈 토크를 마련했다. 올해 첫 ‘온 스크린 섹션’ 마련 넷플릭스 ‘킹덤’ ‘D.P.’ ‘싸인’ 김성훈·한준희·장항준 감독 초대 모두 영화로 시작 드라마서 두각 K콘텐츠 제작 비화 들을 기회 방역 절차 따르면 자유 입장 가능 4일 BIFF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30분 영화의전당 BIFF×GENESIS 야외무대에서 넷플릭스 ‘킹덤’(2019~2021) 시리즈의 김성훈 감독, 넷플릭스 ‘D.P.’(2021)의 한준희 감독, 영화 감독으로 시작해 일찍부터 드라마 ‘싸인’(2011)으로 드라마 연출 경험이 있는 장항준 감독이 함께 영화와 드라마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킹덤’ 시리즈와 ‘D.P.’의 경우 ‘오징어 게
〈4〉비슬산참꽃문화제 ◆비슬산 정상 진분홍 천상화원에서 축제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해발 1,084m) 정상에는 약 100만㎡에 달하는 평원에 참꽃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해마다 늦은 봄이면 참꽃이 만개해 진분홍의 천상화원을 만들어 낸다. 참꽃 군락지 사이로 난 산책로는 그야말로 환상의 꽃길이다. 흐드러지게 핀 참꽃이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분홍색 물결이 일렁인다. 데크로 이뤄진 산책로는 정상 전망대와 연결돼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비슬산의 참꽃 군락지의 아름다운 자태가 그대로 드러난다. 비슬산참꽃문화제(참꽃축제)는 지난 1997년 5월 4일 비슬산 일대에서 처음 열렸다. 2000년 제4회 참꽃축제 때까지는 행사가 하루에 그쳤으나 매년 행사 참여자가 늘고 호응이 매우 높아져 제5회 때는 행사기간이 3일로, 제6회부터 7~9일로 대폭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참꽃축제가 취소되는 유례없는 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달성문화재단은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에 이 기간동인 비슬산의 참꽃 군락지의 개화 상황을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톡 채널 등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참꽃축제 행사철인 지난 4월 7일부터 25일까
인원 제한 불구 관람객 몰려 나흘간 2,300여명 현장 찾아 300대 드론 라이트쇼 호평 춘천 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브릭아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2021 브릭아트페스타'가 4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감성을 조립하다'를 주제로 강원도관광재단이 주관한 브릭아트페스타는 지난 1일 오후 춘천 서면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레고 전시회로 큰 인기를 끌었다. 7만개의 브릭으로 만든 레고랜드 테마파크 모형, 범이 곰이 브릭 대형 조형물, 국내 최고의 브릭 작가들이 만든 루브르박물관, 백범김구, 롤러코스터 등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체험행사가 대폭 축소됐고 동시 참여인원을 제한했음에도 사전 예약한 1,300여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예약자 외에도 1,000여명이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 브릭 교실과 브릭 강연, 작가와의 대화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려 내년 2회 행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특화 국제이벤트로 선정됐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첫 선을 보인 300대
경북 상주 낙동 물량리 암각화(2020년 11월12일 자 10면 등)가 영국 옥스퍼드에서 발행하는 고고학 전문지 '아케오프레스'(ARCAEOPRESS) 인터넷판에 소개됐다. 아케오프레스는 5년마다 전 세계 암각화 연구와 보전 동향 등을 모아 출판한다. 올해에는 '세계의 암각화 동향 6집'(Rock Art Studies : News Of The World Ⅵ)이 출간됐는데 여기에 물량리 암각화가 소개됐다. 이 고고학 전문지에 한국 암각화가 소개된 것은 2016년 '울산 반구대암각화'에 이어 두 번째이며 상주 유적이 세계적으로 소개된 사례는 처음이다. 이번에 소개된 한국의 암각화는 상주 물량리 암각화, 군위 수서리 암각화, 포항 신정리 암각화 3곳으로 모두 철기시대 유적으로 추정된다. 내용은 9쪽 분량으로 전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장석호 박사가 썼다. 상주 물량리 암각화는 상주역사공간연구소 김상호 대표가 울산대학교 반구대 연구소에 제보해 2017년 부터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상주 암각화는 제단같이 생긴 수직 바위의 가로 5.4m와 세로 2.1m 표면에 두 명의 사람과 두 개의 얼굴 가면 등 모두 20점의 형상이 집중적으로 그려져 있다. 장석호 박사는 "
설악산에 올 가을 첫 단풍이 관측된 것을 시작으로 이달 말께 전국 대부분 산지가 울긋불긋 물들 것으로 예측된다.올 가을 단풍 절정시기는 평년보다 3일 늦어져 광주와 전남지역 가을단풍 명소인 내장산과 월출산은 오는 23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은 30일 전후로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설악산에 단풍이 시작됐다.단풍 시작일은 전체 나뭇잎의 20% 정도가 물들었을 때로 전체의 80% 정도가 물들면 단풍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북쪽에서 시작돼 백두대간을 타고 하루 20㎞씩 남하한다. 단풍 절정시기 분석은 우리나라 토종 단풍나무로 한라산에서 설악산까지 전국 모든 산에서 자생 중인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했다.국립수목원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오는 26일 전국 대부분 산림이 붉게 물들며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전국적으로 단풍 절정시기는 평년보다 3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지리산(세석)을 시작으로 내장산과 월출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오는 23일, 완도 상황봉 31일, 무등산은 30일 전후로 예측됐다.국립수목원이 지난 2009년부터 우리나라 산림의 단풍절
무안 몽탄 식영정이 코스모스 물결로 빛나고 있다. <사진>무안군은 “가을을 맞아 식영정을 찾는 관광객들이 몽탄노적 일대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약 1만 6000㎡ 규모의 코스모스 꽃밭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식영정은 조선시대 문신 한호 임연 선생이 여생을 보내며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정자로 많은 시인묵객기 거쳐갔다.식영정은 바다처럼 넓은 영산강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주변이 고목과 어우러져 있어 강과 들판이 어우러진 풍광을 지닌 곳으로 유명하다. 무안군은 최근 영산강 강변도로(나주 영산대교~무안 몽탄대교)와 승달산 만남의 길(청계 청수리~몽탄 대치리)이 개통된 이후 식영정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늘자, 정자 아래에 위치한 영산강 제2경 몽탄노적 목재데크를 따라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했다.지난 8월 중순에 파종한 코스모스가 장마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푸른 영산강과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다./무안=임동현 기자 idh@kwangju.co.kr
국내외 도자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막이 올랐다. 오는 11월28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과 온라인 플랫폼(kicb.or.kr)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비엔날레에서 빠질 수 없는 국제공모전은 올해 역시 풍성하다. 이번 국제공모전에는 70개국 1천184명의 작가의 작품을 접수해 심사를 거쳐 28개국 작가 69명의 작품(76점)이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 전시됐다. 다양한 국가의 작가들이 참여한 만큼 아시아·한국·유럽·아메리카 등 모두 4개의 섹션으로 나눠 작품을 전시했다. 이 가운데 모두 6점이 수상했는데, 흙의 활용성과 창의성은 물론 현대적 기법과 전통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대적 주제를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 등이 수상작을 꼽는 포인트였다고 한다. 또 올해는 지난 공모전들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큰 작품들보다 작은 공예에 가깝고 쓰임에 집중한 작품들이 많아졌다. 현대 기법·전통 조화… 쓰임에 몰두한 작품들 근본에 집중… 희망·치유의 의미 느낄 수 있어 대만 작가 쭈오 밍쑨의 '호문큘러스-LR'은 손에 장착할 수 있는 차 주전자다. 자동차가 우리의 발
카마다 유스케·이의중·오석근 공동 기획 한국·타이완·브라질 내 건물 사진 등 배치 나고야성터 퍼포먼스 등 결합 2채널 영상 일제 시대 근대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있는 인천 개항장 거리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적산가옥(敵産家屋)'은 일본 제국주의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남겨놓고 간 집이나 건물을 일컫는다. 적산가옥의 '적산(敵産)'은 자기 나라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敵國)의 재산을 뜻한다. '적산가옥'전이 인천 중구 경동 46에 있는 전시공간 '부연'에서 진행 중이다.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전시는 일본인 예술가 카마다 유스케와 건축가 이의중, 오석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획됐다. 전시를 보기 위해 '부연'을 찾았다. 일본인이 남기고 간 적산가옥에 대한 전시가 한옥에서 열리는 점부터 이채로웠다. '부연'은 근대에 지어진 생활 한옥을 이의중 건축가가 전시장으로 꾸민 문화공간이다. 이제 '한옥'은 한국인에게도 낯선 건축물이 됐다. 이같이 각별한 공간에 펼쳐진 일본의 주택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와 일본의 건축 차이 혹은 공통점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키며 전시로 이끌었다. 젊은 일본인 작가 카마다 유스케의 작업은 적산가옥이 한국에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
김해시는 오는 9~23일 2주간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및 해반천 일원에서 ‘가야왕도의 귀환-김해’를 주제로 제2회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를 개최한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는 국제미술교류를 통한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2019년 첫 개최 이후 올해 2회째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윤슬미술관 전관에서 서양화, 동양화, 한국화, 민화 등 회화 영역과 서예, 서각, 문인화 등 문자예술 영역 그리고 조각, 영상, 설치 등의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27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작가 50여 명의 주제전, 국내작가 70여명의 초대전, 김해지역 작가 150여 명의 특별전, 작가와의 만남 및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윤슬미술관 로비에는 김해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파사탑 모양의 입체조형물 ‘가야를 꿈꾸다’가 전시되며 해반천 연지교 하부에는 지역 청년작가와 청소년팀이 참여하는 야외미술전이 개최돼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이 밖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개막식 및 전시장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해 온라인에서도 국제미술제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