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의 대표 가을 명소로 손꼽히는 내면 ‘은행나무 숲’이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방되지 않는다. 군은 숲 소유주 및 관련부서 관계자 등의 협의를 거쳐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와 숲에 휴식을 주기 위한 이유 등으로 은행나무숲 미개방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은행나무 숲은 5m 간격으로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줄을 맞춰 심어져 있어 매년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장관을 연출해 전국적 명소가 됐다. 2010년부터 10년동안 10월 한달동안만 개방해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째 관람할 수 없게 됐다. 홍천 은행나무숲은 36년 전 농장주가 아픈 아내의 쾌유를 빌며 사랑으로 가꾼 숲으로 입소문을 타고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았다. 인근에 홍천 9경 중 하나인 삼봉약수가 있고 구룡령도 가까워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홍천=최영재기자
개천절 연휴 15만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만165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551명이 방문한 셈이다. 지난 2일에는 4만481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4일에는 3만5000명 내외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개천절 연휴 14만90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개천절 연휴에는 11만5606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와 해변 등은 인파로 북적였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올해 20주년을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닷새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폐막했다. 이번 소리축제는 실내 공연 중심으로 26개의 작품성 있는 공연들을 중점배치, 예술제로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실내 공연을 객석의 30퍼센트만 열어 운영하고 온라인 공연을 접목했다. 예술제로서의 실험적 과도기,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둔 목표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예술제 무대는 호평을 받았다. 전통의 원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깊고 충실해졌으며, 콜라보나 변형을 통한 전통의 확장은 과감하고 다채로워졌다는 평가다. 판소리 원형과 변형의 품격 있는 조화 가야금 산조의 양대산맥인 지순자·강정숙 명인으로 구성한 ‘산조의 밤’은 전통의 미학을 고스란히 전한 무대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광대의 노래-四金’은 꽹과리 명인 4인방을 앞세워 농악이나 사물놀이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기대감을 안겼다.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나 변형을 통한 ‘전통의 확장’은 색다른 실험의 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소리 프론티어 시즌2’는 연극적인 요소를 차용한 판소리극 ‘TALE’이나 재기발랄한 현대극 또는 퍼포먼스화
영국의 문화도시 코번트리(Coventry)에 아름다운 전주 한지한복이 소개됐다. 코벤트리대학 한국센터는 지난 1일(한국시각 밤 11시) 대학 스퀘어 원(SQUARE ONE)에서 영국 코벤트리 한국의 날을 기념해 전주한지한복패션쇼를 열었다. 패션쇼 행사는 전주시와 주한영국문화원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지속가능한 도시,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주한지한복패션쇼와 함께 서예를 활용한 공연, 사물놀이, 전통국악공연 등 한국 문화의 정수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특히 전주패션협회(회장 최경은)의 협조로 진행된 패션쇼 무대에는 대례복부터 조선시대 왕이 집무 시 즐겨 입던 곤룡포, 도포, 장옷 등 다양한 종류와 색감의 한지한복이 선을 보였다. 코번트리 시민들은 한복패션을 관람하고 한지를 체험하면서 한복을 입은 전주의 수달과 영국을 상징하는 테디베어 등의 인형을 관람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해 알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브리스톨 등의 도시 및 영국항공 등의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온 전주시는 영국 2021 문화도시로 선정된 코벤트리에서 전주 한지한복을 홍보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코로나19
경북 경주시가 신라 천년숲 황성공원에 조성한 '천년 맨발길'이 인기다. 경주시는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황성공원 내 소나무 숲에 1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폭 1.5m, 길이 280m의 황톳길을 조성, 최근 완공했다. 맨발걷기 후 먼지를 털고 발을 씻는 시설, 지압보도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맨발걷기는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효과가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천년 맨발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예술의전당이 2021년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무대시스템 개선공사로 새 단장을 마친 대전예당은 하반기 동안 해외 초청 공연과 자체제작 공연을 중심으로 총 23개 작품 39회 공연을 올린다. '비올라의 거장' 유리 바슈메트가 이끄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로 오프닝 공연을 꾸미고, 리사이틀 시리즈로 내달 18일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내달 21일에는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를 올린다. 이와 함께 클래식계의 빅이슈라 할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빈 필하모닉이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로 클래식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도이치 그라모폰이 선택한 앙상블 '필하모닉스'도 회원음악회로 찾아오며, 12월 '송년음악회'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한다. 아울러 제21회 대전국제음악제가 '오케스트라 시리즈'로 축제의 여정을 마치며, 지역 출신 신인 연주자 발굴 프로젝트SNAC(썸머뉴아티스트콘서트) 멤버들의 'Remember SNAC'도 만날 수 있다. 2편의 오페라 공연과 3편의 댄스 공연도 준비돼 있다. 지역 3개 대학과 공동제작한 창작오페라 '레테'와 작곡가 김효근이 선보
[천안]대한민국 대표 춤축제 제17회 천안흥타령춤축제 2021이 29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행사에서는 박상돈 천안시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해외 축사 영상 △유네스코ICM무예시범단 퍼포먼스 △개막 축하공연 △시민힐링콘서트 △마당음악극 능소전 △시민의 상 시상식 △천안시립무용단 오프닝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모든 공연을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자동차 안에서 공연을 관람토록 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 공연의 사전예약은 완판됐다. 행사장에 방문한 관람객에게는 방역 물품과 '빵의 도시 천안' 이미지 제고와 10월 10일 '빵빵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천안 대표 빵 꾸러미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 안에서 간식거리와 천안 중소기업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비대면 배달 서비스도 운영했다. 공연은 온라인 천안흥타령춤축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천안시 유튜브에서도 생중계됐다. 오는 3일까지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국에서 모인 댄서들의 춤경연과 뮤지컬, 마당극 등 다채로운 춤공연이 펼쳐진다. 1일에는 △오전 11시 천안시립예술단 공연, 전국무용제 연계공연Ⅱ '툇마루', 핑크퐁 댄스파티 △오후 1시
전남도가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떠나는 오붓한 행복 여행’을 위해 곡성 압록상상스쿨, 장성 황룡강변 꽃공원, 자연생태의 보고인 순천만습지를 10월 전남 안심관광지로 추천했다.곡성 압록상상스쿨은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옛 압록초등학교 부지에 위치했다. 어린아이와 청소년, 부모 등이 함께 꿈과 상상의 나래를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연기, 댄스, 보컬, 유튜버 등 문화예술 분야 전문 직업체험부터 키즈카페, 카페테리아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는 공간이다. 또 미니기차 547m 타기, 모험용 출렁다리, 짚라인 등 다양한 휴식 문화공간을 갖췄다. 장성 황룡강변 꽃공원은 강변을 따라 4계절 노란꽃과 나무가 가득하다. ‘옐로우시티’ 장성답게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 노란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황룡전통시장을 시작으로 문화대교, 장미터널, 힐링정원, 장안교, 연꽃단지, 황미르랜드까지 이어지는 꽃길은 인생사진의 핫플레이스다. 인근에 가을 여행지 하면 울긋불긋 애기단풍의 본향 백양사, 장성호수변길, 필암서원 등 자연 속 관광지가 많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 순천만습지는 2006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39.8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
“와, 고래다. 그런데 뭐로 만들었지?” 김상연 작가의 작품 ‘우주를 유영하는 고래’를 본 아이들이 탄성을 지른다. 빨레 세제 용기 등 폐품을 이용해 만든 작품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워한다. 노진아 작가가 자신의 엄마를 모델링해 얼굴을 제작하고, 기계를 통해 인간의 표정을 학습하게 한 작품 ‘나의 기계엄마’ 앞에서는 발길을 뗄 줄 모른다. ‘진짜 사람 얼굴’같은 작품이 관람객을 따라한다는 안내자의 말을 듣고선 여러가지 표정을 지어보이며 서로 질문하느라 바쁘다. 30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은 동산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즐거운 예술체험 현장이었다. 지난 9월 1일 광주시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0월 1일 반환점을 돈다. 30일까지 전시장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1만 9000여명. 코로나 19로 예년처럼 관람객이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은 차분히 전시관을 둘러보며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 SNS 등에 작품과 함께 한 다양한 인증샷을 올리며 자신만의 디자인비엔날레를 즐기는 모습들이다. 특히 1일부터는 디자인비엔날레 공식홈페이지에 5개 전시관·전시 콘텐츠를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올해로 11회를 맞은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1일 개막한다. '다시_쓰다 Re: Start'라는 주제로 경기도자미술관(이천),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과 온라인플랫폼에서 동시에 개최되며 비엔날레의 과거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자의 역할과 의미를 찾아보고, 예술적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대표 전시인 국제공모전에는 올해 70개국 1천18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최종 수상작 6점을 포함해 28개국 작가 69명의 작품 76점이 전시된다. 금상에는 미국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의 '파편화된 틀'과 대만작가 쭈오 밍쑨의 '호문큘러스-LR'이, 은상에는 한국작가 주세균의 '트레이싱 드로잉 시리즈 #2021-1', 동상에는 미국작가 수잔 베이너의 '취약함의 한계'가 수상했다. 1184명 공모에… 수상작 등 76점 전시 이천·여주·광주서 온라인과 동시 개최 이천에서는 국제 공모전 전시와 함께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도 진행된다. 60명의 네덜란드 작가가 참여해 지난 60년간의 네덜란드 현대 도예의 흐름과 특성을 반영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