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는 와인을 만든 해를 일컫는데서 온 말이다. 언제 수확해서 만들어졌냐에 따라 맛과 품질, 가격까지 달라지므로 빈티지는 와인의 숙성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 ‘빈티지’라는 용어는 대개 ‘오래되었지만 가치 있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과거에 환호하는 레트로(복고) 열풍으로 말미암아 LP음반이나 필름카메라가 인기를 얻은 것처럼 문화 전반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 의식이 뚜렷해지는 때, 새로운 물자를 소비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빈티지 소비가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지역기반형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의 등장으로 중고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 중고물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도 빈티지 시장이 늘어난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입고 버리는 시대가 점점 저물어간다. ‘오래됐지만 가치 있는 것’ 빈티지의 의미에 ‘새로운 물자 소비 않는다’ 친환경적 의미 더해 빈티지 의류 인기몰이 8090부터 2000년대까지 경험하지 못한 유행 입고 품질 좋고 특별한 디자인 희소성·경제성에 매력 당근마켓 등 지역 기반 중고의류 거래시장 활성화 손쉽게 플랫폼 활용 가능 빈티지 시장규모 확대 ◆경험하지 못
매년 가을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개최되는 곳.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정부에서 기획·주관한 국제 행사인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린 장소. 또 10년 만에 열리는 2023년 ‘산청엑스포’가 개최되는 곳.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웰니스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힐링명소. 바로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이다. 동의보감촌은 오래 전 고령토를 캐던 지리산 자락의 폐광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생하는 1000여 종의 약초라는 우수한 지역자원을 십분 활용해 국내 최대의 한방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 ◇전통한방 본고장 특성 살린 국내 최대 한방 테마파크 산청은 동의보감을 편찬한 의성 허준 선생, 그의 스승인 신의 류의태 선생, 마진편을 저술한 신연당 유이태 선생, 진양신방을 저술한 초삼·초객 형제 등 조선시대 명의들이 의술활동을 했다는 설화와 기록들이 있는 전통한방의 본 고장이다. 또 지리산 자락에는 1000여 종의 효능이 뛰어난 자생 약초가 자라고 있고 그 중 산청 약초는 공기가 깨끗하고 물이 맑아 예로부터 효능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 산청군은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2008년
목장서 20~30여분 더 올라야 닿는 트레킹 코스 정상 산등성이 이어진 능선 장관 연출 차박캠핑으로 인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tvN에서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누군가 태어나고, 또 어느 누군가는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종합병원, 그것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 스토리가 살아가는 재미를 더한다. 주인공은 조정석(이익준)과 전미도(채송화), 유연석(안정원), 정경호(김준완), 김대명(양석형) 등이다. 이들은 의대 99학번 동기. 20년지기 친구들로, 일터인 율제병원을 지키는 평범한 의사들이다. 적당한 사명감과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양심을 수유하고, 권력욕보다는 허기진 배를 채우는 식욕이 앞선 인물들이다. 슈바이처를 꿈꾸기보단, 환자의 안녕을 챙기기도 버거운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감동이 아닌, 공감의 이야기다. 메디컬드라마지만, 그 이면은 사람사는 인생 이야기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이들의 케미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노는데 늘 앞
탁트인 소양호 따라 굽이굽이 달려 ‘10년 젊어지는 양구' 가는 옛 도로 편리한 길 포기하니 진짜 풍경 만나 작은 카페·포토존 또다른 즐길거리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코로나19의 세계를 벗어나 즐기는 드라이브는 더욱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곧 단풍놀이까지 시작되니 인적은 드물고 산새만 지저귀는 옛길은 ‘아는 자만 아는 비경(秘境)'이다. 소양강댐이 건설되면서 새롭게 길이 만들어진 ‘옛 양구 가는 길'을 찾았다. 11번째 감동이 펼쳐지는 국도다. 수많은 터널로 연결돼 운전하기에는 편리한 도로를 두고 여유롭게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지난 주말 맑은 하늘을 배경삼아 46호선에 몸을 실었다. 배후령터널과 추곡터널을 연이어 빠져나오면 화천과 춘천의 경계가 흐릿해진다. 추곡삼거리를 지나쳐 추곡약수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벌써부터 신나는 도로가 시작된다. 가는 길에 약수터에 들러 휴양의 기분을 맘껏 즐기고 다시 한번 여정에 나선다. 10여분을 달리면 38선 쉼터가 나온다. 폐쇄된 지 오래됐지만 마당에는 수많은 통행량의 흔적이 남아 있다. 오토바이와 스포츠카들의 몇 안 되는 성지(聖地)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조선 태종 즉위 전 공부하던 각림사 지금은 강림우체국 옆 옛터 표지석만 스승 원천석 만나고자 치악산 찾아 태종대·노구소 등 흔적 곳곳 남아 각림사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태종이 즉위하기 전에 각람사에 묵은 적이 있었다. 원천석에게 자문하여 깨우침이 자못 많았다고 한다. 당시에는 띠 집 두어 칸이 숲속에 있었는데, 태종은 즉위한 뒤 이 절을 특별히 돌보았다. ‘동국여지승람'은 각림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치악산의 동쪽에 있다. 우리 태조(太祖)가 잠저(潛邸)에 있을 때 여기서 글을 읽었다. 뒤에 횡성에서 강무(講武)할 때, 임금의 수레를 이 절에 멈추고 고로(古老)들을 불러다 위로하였다. 절에 토지와 노비를 하사하고 고을의 관원에게 명령하여 조세·부역 따위를 면제하여 구휼하게 하였다.” 강림우체국 옆에 ‘각림사 옛터' 표지석과 안내판이 태종이 공부하던 곳임을 알려준다. 건물을 지을 때 우체국과 뒤에 있는 교회부터 남쪽에 있는 면사무소까지 절의 유적이 나왔다고 한다. 면사무소에 들르니 직원이 건물 뒤 산기슭에 암자가 있었다고 가리킨다. 면사무소와 우체국 사이의 밭고랑을 자세히 보니 와편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축대 틈에도 와편이 보인다. 탑은 사라
‘제23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지난 9월29일부터 시작해 10월3일까지 벽골제와 시민운동장 등에서 펼쳐진다. 10월 2일에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러블리즈, 정승환, 강진, 윙크 등의 콘서트 무대 ‘비욘드 호라이즌’을 선보인다. 또한, 시민운동장 하늘에는 별빛 드론이 밤하늘에 다시금 별빛을 수놓으며 축제의 밤을 밝힌다. 김제지역 명품 농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하여 로 소비자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자연에더’ 채널을 통해 김제의 한우와 한돈, 샤인머스켓, 지평선쌀, 볶음밥, 곡식 가공류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풍남상회’채널에서는 요거트, 꾸지뽕진액, 한과, 우리밀 쿠키‧빵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마지막 날인 10월 3일 오후 2시 30분 심포항에서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desk@jjan.kr
주말과 휴일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전주한옥마을에 교통약자와 관광객들의 이동을 돕고 인근 상가들의 물건 운반을 지원할 차량이 운행된다. 전주시는 2일부터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한옥마을 일원에서 공유운송차인 ‘다가온’을 운행한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공유운송차 ‘다가온’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는 한옥마을 일대를 구석구석 운행하면서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인 거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불편을 덜어주고, 인근 상가의 물건을 원하는 곳까지 운반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운행 차량은 총 2대로, 한옥마을 공영주차장과 남천교 등 11곳의 차량통제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한옥마을의 특성과 골목길 접근성, 운송차량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소형 친환경 전기차로 준비됐으며, 슬라이드 방식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시민 또는 관광객이 운행차량별 콜(핸드폰)로 이용을 신청하면, 공유운송차가 찾아가 주차장이나 거주지, 숙소 등으로의 이동을 돕거나 상가의 물건을 운반해주게 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다가온’을 통해 공영주차장에서 숙박업소까지 캐리어를 운반하는 관광객은 물론 거주민과 상가 운영자, 숙박업소 등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영국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은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18세기 초반에 만들었으니 벌써 300년을 넘은 건물이다. 이 대성당은 특이하게도 ‘불’과 매우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불 때문에 무너졌고, 불 덕분에 더 새로운 건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런 일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런던 대화재 1666년 9월 2일 퍼딩 거리에 있는 한 빵가게에서 불이 났다.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고 주변으로 급속하게 퍼져나갔다. 깜짝 놀란 런던 소방 당국은 발화지 주변 주택 수십 채를 미리 부숴 방화선을 설치함으로써 화재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당시 런던 시장이던 토머스 블러드워스 경에게 방화선 설치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블러드워스 시장은 서둘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부숴야 하는 주택들 중에 당시 저명한 귀족, 의원 등의 주택이 다수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장이 주저하는 사이 화재는 인근의 목조 건물들을 타고 점점 퍼지기 시작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더욱 확산돼 런던 시내 쪽으로 향했다. 악명 높은 ‘런던 대화재’의 시작이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불이 처음 시작된 곳에서 수백m 떨어져 있었다. 목사와 신도들은 처음에는 빵집에서 불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올해는 가을에 열린다. 매년 여름 개최되던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을로 일정을 변경해서 진행된다. 2020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코로나 여파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현장 대면 행사와 온라인 비대면 행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2021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일 열린다. 대면 행사는 삼락생태공원에서 500명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객은 온라인으로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선정했다. 현장 관람은 피크닉형 객석으로 구성했다. 현장 관람은 지정 된 객석 외 객석 간 이동 불가, 푸드존에서만 취식 가능, 기립과 함성 대신 박수로 공연 즐기기 등의 방역 수칙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음악, 사람, 자연이 함께 즐거운 삼락!(三樂)’이다. 공연은 현장 라이브와 사전 녹화 공연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라이브에는 크라잉넛, 이무진, 글렌체크, 비비, 죠지, 세이수미(부산), 달담(부산)이 참여한다. 사전 녹화에는 시가렛 애프터 섹스, 코스모스 미드나잇, 딕펑스, 히포 캠퍼스, 문수진, 해서웨이(부산)이 참여했다. 사전 녹화의 경우 영도구 폐수영장을 리모델링한 카페 젬스톤과
부일영화상이 역사적인 30회를 맞았다. 1958년 한국 최초로 출범한 영화상인 부일영화상은 TV시대에 접어들며 1973년 중단됐지만, 2008년 부활한 이후 지금까지 한국에서 가장 공정한 영화상으로 그 가치를 지켜 나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부일영화상은 한국에 있는 모든 영화상 중 가장 개성 있는 영화상”이라며 “다른 영화상에서 거들떠보지 않은 영화가 후보에 올라오고 수상까지 하며 뜻밖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상이다”고 평했다. 1958년 한국 최초 출범 영화상 유현목·김진규 ‘5번’ 최다 수상 윤여정, 최초 트리플 크라운 기록 ■숫자로 보는 부일영화상 30=부일영화상이 개최된 횟수. 1958~1973년 16회가 개최되는 동안 스타 감독과 배우가 부산을 찾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과 조연상을 비롯해 각본상, 촬영상 등 영화 스태프에게 돌아가는 상까지 충실했다. 한국영화의 전설로 남은 유현목(총 5회 수상) 김수용(3회) 김기영(2회) 신상옥(1회) 이만희(1회)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이한 점이라면 첫 회부터 16회까지 그해 가장 뛰어난 외화에 외국어작품상을 줬다는 점이다. ‘콰이강의 다리’(1957년 제작·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