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허왕후'가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 오페라로 17일(금) 오후 7시 30분, 18일(토)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허왕후'는 2천여년 전, 가야(가락국)를 건국한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지난 4월 초연 때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와 역사를 고증한 화려한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초연 후 대본 수정 및 각색, 편곡 작업을 통해 더욱 새롭고 짜임새있는 모습으로 이번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은경이 주인공 허황옥 역을, 테너 박성규와 정의근이 김수로 역에 캐스팅됐다. 또 테너 민현기가 석탈해 역, 바리톤 박정민, 이규봉이 아진아시 역, 소프라노 김민형, 서예은이 디얀시 역을 맡아 열연한다. '허왕후'는 대사 및 가사가 한국어로 이루어져 있어 오페라 입문자들에게 좋은 오페라 감상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 11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공연으로 막이 오른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틀간 각각 94%, 100%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오페라축제는 ▷영남오페라단의 '윤심덕, 사의 찬미'(10월 1일) ▷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지난 1일 개막한 뒤 7만6000명의 관람객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시관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국은 코로나 비대면시대 온라인 전시문화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하고 있다.14일 사무국에 따르면 현장 관람객은 목포, 진도 주 전시관에 7341명, 광양, 광주 등 4개소 특별전에 5817명, 9개 시·군 기념전에 4574명 등 총 1만7732명이며, 이 기간 온라인 전시관(온라인 미술관, 온라인 영상관 등)에는 5만8762명이 방문했다. 이는 당초 관람객 목표 30만 명의 25%를 넘어선 것으로, 전체 관람객 중 온라인 관람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77%에 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온라인 전시문화를 새롭게 세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무국은 목포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 1관)의 사전예약제와 정부 미술관 기준보다 강화한 관람 인원 제한 등으로 현장 관람보다는 온라인 관람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수묵비엔날레에는 국내외 15개 국가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수묵 부채·머그컵
▲박정태(전 대구박병원 대표원장)·김미주씨 장남 재우(법무법인 화우 국제변호사)군과 정명국(수원 아파트뱅크 대표)·신명순씨 장녀 여름(크리마 리뷰 운영팀 매니저)양= 10월9일(토) 낮 12시. 호텔 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대구 수성구 팔현길 212). (053)602-7114
공연이나 전시장에 가면 어김없이 관객들의 손에 들려 있는 게 있다. 대체적으로 한두 번 보고 버리는 홍보용 종이 리플릿이다. 앞으로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공연·전시 등에서는 리플릿을 손에 든 관객들을 볼 수 없게 된다. 성남문화재단이 국내 최초로 'Paperless 공연장'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14일 성남문화제단에 따르면 친환경 스마트 아트센터를 구현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아트링커'와 연계, 리플릿을 디지털화해 종이없는 공연장을 만든다. '아트링커'는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 연구팀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3년간 산학협력 과제로 개발한 예술종합플랫폼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런 '아트링커' 플랫폼 내에 성남아트센터 공식 채널을 개설한다. 채널에는 성남아트센터 공연·전시 등의 정보가 상세히 담겨있고, 관객들은 종이 리플릿 대신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으로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성남문화재단은 이와함께 '아트링커'를 통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예술교육을 맞춤형으로 선택하거나, 개인의 취향이나 위치 등을 고려해 인공지능 AI가 자동으로 추천하는 문화예술 정보 서비스가 그것
추석 연휴 기간 인천 주요 호텔의 판매 가능 객실이 꽉 찰 것으로 예상된다.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이미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한 호텔도 있다. 14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추석 연휴 시작 전 객실 예약이 모두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연휴 기간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가위 인 파라다이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연휴 기간 판매되는 객실의 90% 정도는 벌써 예약이 완료됐다. 일부 객실의 경우 대기자가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인천 주요 호텔 객실 90%대 예약 코로나19 영향 귀향보다 휴식선택 20~30대 고객 몰려 대기자 발생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도 연휴 기간 예약률이 90%를 넘었다. 추석 연휴를 편하고 안전하게 보내려는 20·30대 젊은 층의 고객들이 많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번 연휴 80%를 상회하는 객실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휴 기간 일부는 만실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추석 연휴 호텔이 인기를
가을밤, 풍류와 소통의 바람이 안방으로 찾아온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관(이하 가곡전수관)은 올해로 15번째 맞는 전통음악축제를 가곡전수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실황 중계한다. 가곡전수관은 14~16일 3일간 매일 오후 7시 30분에 2021 전통음악축제 ‘영송헌금추야연(永松軒金秋夜宴)’을 연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소 관객 공연으로 진행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동시에 가곡전수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황중계 한다. ‘영송헌금추야연’은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열리는 가을 밤의 연희라는 뜻으로 가곡전수관 대표 공연프로그램이다. 올해 전통음악축제는 가곡이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인 ‘가곡’과 풍류방음악, 민속음악 그리고 우리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연주하는 창작음악으로 전통음악축제를 마련했다. 첫째 날은 '퓨전국악밴드 비원'과 '국악연주단 정음' 단원들이 함께 만드는 우리 음악의 계승과 도약을 꿈꾸는 젊은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 날은 지역의 신진예술가들로 구성된 '블라썸 국악실내악단'의 민속음악 공연을, 셋째 날은 가곡전수관의 '국악연주단 정음'과 영송당 조순자선생의 제자들로 구성된 '영송당가곡보존회'가 준비
성주사 간다 진 짐 버거운 날엔 곰절 간다 시공時空 넘나든 그때 그 사내처럼 에움길 더듬어 곰절 간다 아득아득 멀다는 니르나바 가는 길 그 사내 간 길 찾으면 무아삼매無我三昧 죽비 한 대면 닿을 것 같아 걷거나 기거나 날거나 불성 지닌 것들과 너나들이하며 곰절 간다 닫힌 듯 열려있는 산문 건너면 화엄 고요 부르는 천선 골짝 요천청류樂川淸流 오래전 비밀 어쩌면 알 것 같은 적막을 보리菩提인양 쓰고 있는 늙은 소나무들 곁눈질하며 속박의 덫 벗어난 그 사내 곰으로도 부처로도 불리던 그 사내 여전히 다른 무엇으로 이곳에 머물고 있을 듯해 무슨 쓸모로 이생에 나왔는지 무엇이 내 것인지 궁금한 날 집 한 채 짊어지고 곰절 간다 불모佛母 품에 결가부좌 튼 천년 불심 산가람山伽藍 곰절 찾아간다 ☞ 성주사는 창원 일대 최고봉 불모산 자락 한가운데 자리 잡은 중부 경남 최대 최고의 명찰이다. 도심에 가까우면서도 심산유곡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곳으로, 사찰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숲과 더불어 요천청류(樂川淸流)로 불리는 맑은 계곡물이 사철 흐르고 있어 불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 성주사는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이 창건하여 ‘금(金)절’이라
구름으로 둘러싸인 신비의 길 운탄고도(運炭高道)를 경험할 수 있는 트레킹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강원도관광재단은 내년 5월 개통을 앞둔 운탄고도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구름을 품은 원시 숲길, 운탄고도 트레킹 2021'사업을 실시한다. 해발 1,330m의 고원 비대면 개인 트레킹 프로그램으로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운탄고도 공식홈페이지(untan1330.co.kr)에서 선착순으로 999명을 모집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매일 111명씩 개인 트레킹으로 운탄고도를 체험하게 된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 동부지방산림청 등은 과거 석탄을 나르던 길을 백두대간을 횡단하는 명품 트레킹 코스인 운탄고도로 만들었다. 참가 비용은 코스별 각각 기본 1만원, 장거리 2만원이며 모집된 비용은 폐광지역 산림복지에 사용된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
제주 바닷속에서 수중 자생생물들이 대거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미탐사 서식지 대상 동물 자원 조사 및 발굴’과 ‘미개척 무척추동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을 통해 신종 5종을 포함, 제주도 인근 바닷속에 사는 자생생물 37종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특수과학잠수기술을 활용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탐사가 제한적이던 서귀포 남단 수심 30~100m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바다거미류, 요각류, 갯민숭달팽이류 등의 자생생물을 찾아냈다. 발견된 신종 5종은 로이미아류·디알리코네류 갯지렁이류 2종, 메소폰소폰토니아류·페리오클리메니우스류 새우류 2종, 필로포도사일러스류 1종이다. 또 이번 연구에서 연산호유리망둑(가칭)과 해송투명새우(가칭)이 발견됐는데, 이들 자생생물은 산호과 및 해송과와 공생관계이고, 몸이 반투명한 의태(주위 생물 또는 환경과 식별이 어렵도록 진화한 동물의 형태’를 보여 숙주와 구별하기 힘든 특징을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공생관계를 통해 종의 형태적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공생생물 간 연관 관계를 밝히기 위한 심층 연구를 추진 중이다. 연구진은 자생생물 37종의 학명을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코로나19 속 시민 안전을 위해 주요 도심 곳곳에서 전시형 축제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작품 전시는 ‘정원’을 주제로 해 정원도시 익산을 브랜딩하고, 다양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국화정원, 둘레길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17회를 맞은 축제는 10월26일부터 11월7일까지 13일간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되고, 10월20일부터 11월14일까지 26일간 신흥근린공원과 미륵사지, 익산역 등 주요 도심 15개소에서 분산 전시가 진행된다. 시는 코로나19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기존 외부관광객 유입을 통한 소득창출형 축제에서 시민 중심 전시형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관람객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축제 기간을 10일에서 13일로 늘리고, 주요 도심 분산 전시도 기존 10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 생활권에서 국화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메인 장소인 중앙체육공원은 ‘천만송이 국화정원’을 주제로 해 백제왕도정원, 국화향기정원, 보석빛정원 등 3개 테마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신흥근린공원에 조성되는 자연경관형 국화정원은 지난해 조성된 행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