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부산 경제를 이끌어 온 신발산업을 관광 상품과 연계한 ‘황금신발 테마거리’가 부산진구에 최초로 조성된다. 진양사거리에서 부산시민공원까지 이어지는 이 테마거리는 신발공장 노동자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경제 이끈 과정 관광 연계 신발 노동자의 삶 스토리텔링 과거·현재·미래로 나눠 조성 12일 부산진구청은 부산진구 부암동 진양사거리부터 부산시민공원 남문 입구까지 1km의 시민 보행로를 황금신발 테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과거, 현재, 미래 3단계로 추진된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1단계인 ‘과거’ 테마의 보행로다. 1단계 구간은 부산진구 진양사거리부터 부산시민공원 남문까지 약 480m다. 1950년대부터 1990년까지 부산 경제를 이끌었던 신발산업의 역사와 노동자들의 삶, 서면의 부흥기 등을 옹벽과 미디어 벽화 등으로 소개한다. 옛 신발산업 스토리길과 서면 부흥기 조명 옹벽 디자인길 조성 2가지 세부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올 12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약 9억 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신발 산업의 중심이었다. 진양, 삼화, 태화, 동양, 대양 5개 대형 신발공장이
부산항과 영도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캠핑 명소’로 꼽히는 부산항대교 아래가 정식 캠핑장으로 조성된다. 주차공간 부족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공간이 부산의 랜드마크로 화려하게 부활할지 주목된다. 부산 영도구청은 지난 7일 부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부산항대교 하부 공간을 캠핑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영도구청은 곧바로 착공해 내년 4월에 문을 열 방침이다. 부산항대교 하부 공간은 공유수면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시설을 조성·관리하려면 해양수산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영도구청, 내년 4월께 개장 총 59면에 잔디 광장·산책길 항구·바다 조망 ‘명소’ 기대 영도구청은 부산항대교 아래에 친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도로구역 결정 등 행정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기본구상 용역과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부산해양수산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부산항대교 하부 공간을 캠핑장으로 만들어 해양 중심 도시인 영도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해외에 내세워도 손색 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곳 친수공간에는 카라반 7면, 오토캠핑 40면, 일반캠핑 12면 등 총 59면의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주차공간(107면
세계 3대 이벤트인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와 올림픽, 월드컵 가운데 월드엑스포는 여러 면에서 스포츠 이벤트와 다르다. 스포츠 이벤트의 관심은 주로 경기에 집중되지만, 직접 현장을 찾는 월드엑스포는 개최 도시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또 월드엑스포 개최 도시는 국가관 등 시설물 건설과 사후 관리에 통제권을 가진다. 월드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드넓은 부지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엑스포를 마친 뒤 전시관 철거 지역에 공원 등을 만들거나, 주택 단지를 조성한 개최 도시가 많다. 북항 재개발 지역을 전시장으로 활용할 예정인 부산월드엑스포 부지에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경우 짧은 기간에 제한된 공간에서 열려 지역민 참여가 힘들지만, 6개월 동안 개최되는 월드엑스포는 시즌 입장권, 야간 관람권, 지역민 할인 등 다양한 방식을 마련할 수 있다. 부산이 이런 장점을 가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과거 등록엑스포 개최 도시의 경험을 들여다보면 부산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뉴욕시는 쓰레기 매립지 ‘코로나 덤프’를 1939년 월드엑스포 부지로 바꿔 뉴욕 시민에게 거대
대구의 계몽운동을 이끈 소남 이일우 선생의 고택이 관광객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지난 9일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는 북성로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명남개발(대표 이원호, 이일우의 현손) 외 1인과 이일우 고택(중구 서성로1가 44)에 대한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부채납은 대구의 계몽운동을 이끌고 민족지사 양성을 위한 우현서루 운영, 교남학원(현 대륜고) 설립에 관여한 소남 이일우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고 고택을 지역민에게 되돌려주고자 이루어졌다. 이일우 고택은 리모델링 후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공간인 게스트하우스와 인문‧역사 아카데미 및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일우 고택을 지역민들에게 되돌려 준 것은 중구와 대구시에 큰 선물이다. 중구에서도 뜻을 이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구청이 사업이 30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북성로 일원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근대 건축물을 기반으로 한 지역의 정체성 보존, 원도심 지역 발전 및 북성로 일원의 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배주현 기자 pearzoo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예술의 힘으로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축제가 광주·전남에서 펼쳐진다.광주에서는 오는 28일 거리문화예술축제 ‘2021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펼쳐진다.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올해 광주 5개구를 찾아가며 열리는 분산형(1회차~9회차)으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5회차 공연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차오름문화원’, ‘태 무용단’, ‘신디’, ‘라나뚜아앙상블’, ‘리디안팩토리’, ‘JS뮤직’ 등이 참가해 전통 춤사위부터 재즈, 커뮤니케이션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오프라인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주시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온라인 방청객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화상미팅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링크(http://naver.me/xgaJGRI3)를 통해 방청객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온라인 방청객에게는 BHC 후라이드 치킨 세트 기프티콘도 증정한다.온라인 중계는 유튜브 채널 ‘광주문화재단TV’에서 관람할 수 있다. 무료 관람.전남에서는 전통부터 실험적인 작품까지 아우르며 수묵화의 미래를 선보이는 ‘전남 국
2022년 정부 예산안에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등 지역 관광개발 현안사업 국비 151억 원이 반영되면서 전남도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관련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사업비 10억원),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공공하수처리장 설치비’(33억원), ‘오시아노 호텔&리조트 건설비’(108억원) 등이 포함됐다. 남부권 관광개발사업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등 5개 시·도를 대상으로 남해안의 빼어난 섬과 해양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구축 프로젝트다. 현재 문체부가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전남도는 올해 10월 기본구상이 완료됨에 따라 신속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재부와 문체부에 용역비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앞으로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2023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도는 지역 특색을 살린 자체 발굴 사업 계획을 반영하고 한국섬진흥원과 연계해 섬·해양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남도 섬 개발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오시아노 관광단지는 기반시설 조성 후 30년이 지나도록 하수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중단했던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올해는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시민들을 맞는다.광주 동구는 9일 추억의 충장축제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아래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18회를 맞는 추억의 충장축제는 ‘힐링 YES 충장축제’를 주제로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간 5·18민주광장, 신서석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설 주차장, 용산체육공원, 전일빌딩245, 충장로·금남로 지하상가 등 동구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모두 7개 분야 15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엇보다 안전한 축제를 위해 방역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관람객 인원 제한 ▲방역 운영부스 설치 ▲사전 예약제 시행 ▲관람객과 공연팀 입·퇴장 분리 운영 ▲출입·발열 체크 등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책이 마련됐다.또한 방역의 효율성을 위해 대면 프로그램은 5·18민주광장, 신서석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부설 주차장, 용산체육공원, 전일빌딩245, 충장로·금남로 지하상가 등으로 제한해 진행된다.관객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것을 차단하되 축제 분위기를 위해, 충장축제 5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인
김포시가 무인 섬 '부래도'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시는 '부래도 관광자원화 사업' 기본·실시 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 72억여원을 투입해 부래도와 김포 북부권 내륙을 잇는 교량을 건설하고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공공디자인 심의, 무인도서 개발사업계획 승인, 개발행위 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은 뒤 내년 5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목표시점은 2023년 6월이다. 市, 72억 들여 북부권 내륙 교량 공원 등 조성…2023년 6월 완료 부래도는 김포 서쪽 끝 강화해협에 있는 2만926㎡ 규모의 무인 섬으로 간조 때는 해협 수심이 매우 낮아져 도보로 닿지만 만조 때는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부래도 주변 해안가는 모두 군 경계철책으로 막혀 민간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부래도 주변에는 조선시대 군 주둔지인 사적 제292호 김포 '덕포진'이 있으며 바로 옆 대명항에는 정부의 어촌경관개선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이 확정됐다. 해협 건너편 강화도에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격전지인 사적 제227호 '광성보'와 고려시대 군사요충지인 사적 제226호 '덕진진'이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부래도를 비롯해 또 다른 무인
강원도청 출연 기관인 한국여성수련원(원장 고창영)이 10월부터 '아듀 코로나 힐링 튜어' 행사를 갖는다. 코로나 19로 오랜 기간 고생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증후군 치유와 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국여성수련원에 따르면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팬데믹에 찌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코로나 증후군 치유와 충전의 계기를 제공하는 가족단위 셀프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해 솔숲해먹치유, 갯바위 바다낚시, 곶감만들기, 가족 가을소풍, 커피드립체험, 바다서핑체험, 가족치즈 만들기 등 총 7가지 가족단위 셀프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연수원 측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 행사는 미성년자(18세 미만)를 제외한 성인인 경우 백신 접종(1차 접종 이상)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지난 9일부터 한국여성수련원에서 직접 받고 있다. 고창영 한국여성수련원장은 "코로나 증후군이 누적된 국민들에게 일상 회복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지쳐있는 국
9월 초순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는 시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요즘은 야외에서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는 신선한 공기가 어느 때보다도 반갑다. 차를 타고 조금만 움직이면 도심 인근에서 선선한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함안 입곡군립공원은 산인면 입곡리에 있다. 규모는 96만695㎡에 달한다. 일제강점기에 농업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만든 입곡저수지 일대에 1985년 조성됐다. 입곡군립공원에는 길이 100m가 조금 넘는 출렁다리, 폭 12~26m에 높이 10~35m의 인공폭포 2개소, 45㏊의 산림욕장이 있다. 산림욕장에는 4.28㎞의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울창한 산림과 저수지 경치를 감상하며 편안한 산책이 가능한 사계절 명소다. 저수지 안쪽의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소나무숲이 우거져 경치가 좋다. 봄이면 저수지 주변 산책로의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지금은 낮시간대에 여름 햇살이 여전하지만 아침과 저녁시간대에는 초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느낄수 있다. 저수지 가장자리는 입곡공원길 도로를 제외하면 모두 자연 상태 그대로다. 짙은 녹음에 컴컴한 그늘 속으로 둘레길을 걷는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