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창성이 살아 숨 쉬는 창작 발레 ‘심청’ 공연을 영화처럼 보세요.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센터 하늬홀에서 발레 ‘심청’의 공연 영상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번 발레 심청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공연 영상화 사업인 2021 SAC ON SCREEN(삭 온 스크린) 프로그램을 통해 상영하는 세 번째 공연이다. 김해문화재단 서부문화센터 14일 오후 7시 30분 하늬홀 UHD 고화질 실감 나는 영상 ‘삭 온 스크린’ 통해 상영 눈길 삭 온 스크린은 ‘Seoul Art Center ON SCREEN’의 준말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즐기기 어려웠던 공연을 UHD 고화질의 실감 나는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공연 영상화 사업이다.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는 삭 온 스크린을 통해 올 6월에는 현대무용 ‘스윙’, 7월에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 ‘앙상블 디토’의 10주년 갈라 콘서트 ‘디토 파라디소’를 상영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 최초 창작 발레인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으로 대표적 고전소설인 ‘심청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86년 국립극장에서의 초연 이래로 ‘심청’은 세계 곳곳에서
일주일에 한 번, ‘푸디토리움의 명반시대’ 연재와 라디오 선곡을 하다 보니 아티스트의 신곡을 찾아 듣는 것이 제 일상의 ‘루틴’이 된 지 오래입니다. 꽤 오래 지속된 이 일을 계속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새 음악에 대한 호기심인데요.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신보는 말할 것도 없고, 처음 이름을 접하는 아티스트들의 경우는 더욱 저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자극하지요. 아티스트들의 신보를 접하며 마이클 잭슨이 지금 데뷔했다면 어떤 음악을 들려주었을까? 라디오헤드의 첫 번째 앨범이 지금 나왔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등을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조금 쓸데없기도 한 이런 상상은 그런 일이 결코 생길 수 없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혼자만의 즐거움이겠지요. 그런데 얼마 전 이런 일이 정말 생기고 말았습니다. 아바(ABBA)의 신보가 ‘Voyage’가 발매된다는 소식과 함께 두 곡이 선공개가 된 것이지요. 사실 저는 당연히 아바 앨범 중 리마스터링 반이거나 또 다른 베스트 컬렉션이라고 생각을 해 무심코 지나쳤는데요. 알 수 없는 찜찜함에 다시 확인해 보니 정말 ‘아바의 신보’였습니다! 음반의 내용을 떠나 아마 음악 애호가들은 중 많은 분이 저처럼 ‘살다보니
세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면모를 보여줄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0일 개막한다. '치유'를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오페라전용 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오는 11월 7일까지 59일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개관 18년을 맞은 오페라하우스가 객석을 기존 1천480석에서 1천602석으로 확대하고 전면 교체했으며, 음향시스템을 보완해서 열리는 첫 행사여서 오페라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오페라 여섯 편과 갈라 콘서트 등이 준비되었다. 10일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주세페 베르디의 '아이다'도 10월 22-23일 공연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카미유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를 초청작으로 선보인다. 술의 신 '바쿠스'를 숭배하는 광란의 축제를 연출하는 명작이지만 규모가 커 국내에선 보기 쉽지 않은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리는 것도 1980년 이후 41년 만이다. 테너 국윤종, 바리톤 사무엘 윤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 팬들의 기대를 특히 더 모으는 작품은 11월 6~7일 펼쳐질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다. 러시아 상트페
충남 논산 어린왕자문학관이 10일까지 어린왕자 글귀·그림전 '사막에서 별을 보다' 전시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민과 지역 문학인들의 유기적 동질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EMPATHY : 문학, 어린왕자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좋은 글귀에 그림을 융합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어린왕자라는 테마로 잃어버린 향수와 가을에 어울리는 화사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캘리그라피와 그림은 차해정 작가가, 엽서 그림의 김선아 작가가 참여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황은경 작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어린왕자 속 글귀와 어우러지는 그림들을 통해 문학의 풍요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부여]부여군은 제16회 부여 굿뜨래 알밤 온라인 축제를 10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군은 부여 굿뜨래 알밤축제 추진위원회와의 세 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중지를 모아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고 민간 주도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온라인 축제를 처음 시행하게 됐다. 포털사이트에서 '굿뜨래몰'을 검색하면 부여 굿뜨래 알밤 외에도 굿뜨래 10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쿠폰 할인, 부여밤 홍보영상, 라이브방송 등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칼집밤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뜨래밤과 대보가 마련돼 있다. 뜨래밤은 품종이 탱글탱글하고 칼집을 내서 출고돼 에어후라이에 약 20분 정도 가열을 하면 밤이 속껍질까지 홀라당 벗겨져 가정에서 군밤으로 먹기 좋다. 지난해는 조기에 품절될 정도로 홀랑 잘 벗겨지는 부여 대표밤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보밤 역시 깐밤으로도 맛이 좋아 인기가 매우 많은 품종이다. 한국밤재배자협회 부여지회 박성건 사무국장은 "이번 축제는 2차로 나눠 진행하는데, 1차는 추석 전 이벤트(9월 10-15일)로, 2차는 온라인 판촉행사(10월 1-31일)로 진행된다"면서 "1차 축제 기간에는 온라인 전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
[공주·부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군 능산리 고분군의 명칭이 각각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왕릉원'으로 변경된다. 문화재청과 공주시, 부여군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명칭을 변경한다는 안건이 지난 8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무덤을 지칭하는 명칭은 유적의 형태와 성격에 따라 분, 능, 총, 묘 등으로 불리고 있는데, 현재 공주 송산리고분군의 명칭은 유적이 위치하는 지명과 옛 무덤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인 고분(古墳)을 결합해 사용된 것이다. 이는 무령왕릉을 비롯해 백제 왕실의 무덤으로 알려진 송산리고분군의 성격과 위계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 조성된 고분인 '공주 송산리고분군'은 일찍부터 백제 왕릉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고, 일제 강점기 조사를 통해 왕실의 무덤임을 확인,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됐다. 특히 1971년 무령왕릉이 발견되면서 고대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백제 무령왕릉의 발굴로 백제왕실 무덤의 주인공과 조성 시기가 확실히 밝혀졌고, 도굴되지 않고 출토된 수준 높은 부장품들이 찬란한 백제
오랜 기간 공전했던 경기도 내 대형 사업들이 이재명 도지사 취임 이후 잇따라 본궤도(2020년 12월16일자 1면 보도=물꼬 튼 현덕지구, 경기도 잇단 호재)에 올랐지만 물꼬가 트인 것도 잠시, 연내 예정됐던 착공을 담보할 수 없게 되는 등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화성국제테마파크, CJ라이브시티 등 경기 남·북부를 대표하는 대형 테마파크 사업은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다가 이 지사 취임 후 새 국면을 맞았다. 수차례 조성이 불발됐던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그룹의 참여가 확정됐고, 2016년 공사가 멈춰섰던 CJ라이브시티 역시 4년 만인 지난해 정상화 단계를 밟게 됐다. 모두 올해 착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설계 늦어져 고양 'CJ라이브시티' 인허가 아직 그러나 두 사업 모두 올해 착공이 불발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화성국제테마파크의 경우 설계 작업이 늦어지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설계 용역이 마무리돼야 인·허가와 착공에 들어갈 수 있지만 연내에 설계가 매듭지어질지 미지수다. '세계 최대 규모 테마파크' 조성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설계 작업에 예정보다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는 이유인데, 내년 이후에 첫 삽을 뜰 가
주남저수지는 예부터 의창구 동읍과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늪이다. 총 면적은 898만㎡로 산남(96만㎡)·주남(403만㎡)·동판(399만㎡) 등 3개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성 호수다. 지난 1970년대 중반까지는 단순히 큰 저수지로만 인식이 돼 왔으며 ‘주남저수지’라는 명칭 대신 인근 마을의 이름을 따서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 등으로 불렸다. ◇주남저수지 역할= 주남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조절, 생태적 기능, 심미적(문화적) 기능 등 인간은 물론 자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터전이다. 유역 면적은 8640㏊. 강우 시 연 300만㎥ 상당의 물이 유입되며, 주남배수장을 통해서도 농수로에서 약 200만㎥가 유입된다. 이는 일부 농경지와 과수원의 농업용수로 활용된다.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의 경우 평균수위는 1.5m이며 많이 차오를 때는 4.32m에 이른다. 계획 저수량은 642만3000㎥로, 홍수가 발생하면 초과되는 수량을 축적하는 저수지 역할과 함께 홍수발생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단체·주민 대립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 명성으로 환경단체 “서식지 보호” 요구 나서 주민들 “재산권 제약” 강력
강원도 내 예술인들이 건네는 위로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도예총이 주최하고 강원예술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9회 강원예술제'가 10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일상으로의 복귀 예술로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기획돼 있다. 내일 '강원예술인대회' 개최 유공자 표창.공로패 등 전달 국악예술회관서 '공감음악회' 조엘라·안기백 등 무대 주목 사진전·시화전·미술전 열려 연극·국악·무용제도 이어져 ■예술인 격려=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는 ‘강원예술인대회'가 이날 오후 4시30분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최익화 강원사진작가협회 사무국장을 비롯해 이진수·이연교·홍영숙·홍이표 등 강원예술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한다. 김수정·전상영씨는 도의장 표창에 이름을 올렸으며, 정봉재씨와 심재랑 춘천국악협회장은 각각 한국예총회장 공로패와 표창을 받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이 직접 참석해 도내 12번째로 창립한 ‘횡성예총'에 인준서를 전달한다. ■한자리에 모인 화면=‘제25회 강원사진전'이 10일 오후 3시 춘천 아트플
강원도 1호 지방정원 지정 분재·야생화·연꽃 산책로 11㏊에 꽃·식물 수십만본 전망대서 바라본 경치 일품 초가을 정취 만끽하며 힐링 ‘쉼'이 절실한 때다. 만남의 정도가 숫자로 정해져야 하고, 감성의 표현들이 교감 없이 이뤄져야 안전하다고 믿는 그런 비상식의 시대를 그들은 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블루(Blue)를 ‘공기'처럼 호흡한다. 거리두기를 일상의 법칙으로 체화한다. 세상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점점 관조자(觀照者)가 돼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리를 훌훌 털고 밖으로 나가보자. 관조자가 아닌 관조(觀照)의 시선으로 세상을 톺아보자. 강원도 1호 지방정원, 영월 동·서강 정원 ‘연당원'에 발길을 옮겨본다. 말 그대로 거대한 정원이다. 누구는 하늘 위에서 부감(俯瞰)으로 내려다봐야 정원의 아름다운 전체의 모습을 한번에 조망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안을 거니는 ‘직접' 경험이 백배는 낫다. 올 6월25일에 문을 열었으니 완전히 새 얼굴이다. 면적은 11㏊에 달한다. 보통은 집 안에 있는 아담한 뜰이나 꽃밭을 ‘정원'이라고 부르는데 연당원은 커도 너무 크다. 직접 가 보면 ‘볼거리투성'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의 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