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이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안심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드라이브 여행지를 소개했다. 군은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풀고 자연 속 힐링을 즐기기에 알맞은 '단양호 달맞이길', '선암계곡길', '가곡 보발재' 등을 소개했다. 단양호 달맞이길은 단양강 줄기 따라 단양역부터 단양읍 노동리까지 2.8㎞ 구간 옛 국도를 활용해 조성한 탐방로와 자전거길로 아름다운 풍광과 은은한 달빛 아래 단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단양팔경(丹陽八景) 중 4경(사인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선암계곡길'도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명소다. 대강면 소재지-올산리-단성면 우화삼거리까지 40km 길은 40여분이 소요되며, 황정산과 도락산 은행·단풍나무 경관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줄기를 감상하며, 힐링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계절의 전령사 단풍이 찾아오는 가을이면 전국 레저동호인들이 모이는 '가곡 보발재'도 지역의 대표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단풍의 성지이자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로 유명해진 가곡 보발재는 매년 10월이 되면 온 세상이 온통 붉게 물들어 절경을 이룬다. 천태종 본산 구인사로
<이건용, 오페라 ‘박하사탕’>이 지난달 27~2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정식 초연됐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 문예회관과 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청년시절 끌어안은 ‘광주’의 아픔과 사랑을 오페라 ‘박하사탕’에 녹여낸 한국 창작음악계의 거장 이건용(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작곡가를 만나 음악인생과 작품세계에 대해 들었다. ◇‘80년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오페라 초연=“…그러나 사람은, 삶은 그렇게 비천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는 생명이 있으니까. 그것이 제가 80년 5월 광주에서 본 것입니다. 그것은 그 후 40년 동안 저에게 인간에 대한 희망을 환기해주고 생명의 힘을 확인해 주는 원천 같은 것이었습니다. 작곡가로서 그 빚을 이번에 갚습니다.” 작곡가 이건용(74)은 오페라 ‘박하사탕’ 작곡을 마친 후 ‘작곡노트’에 이렇게 적었다. 그리고 악보 첫 페이지에 육필로 헌사(獻辭)를 썼다. ‘이 작품을 1980년 5월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빛의 고을을 지킨 광주시민들에게 바친다.’ 30대 청년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년 동안 ‘80년 5월 광주’를 가슴속에 품어왔던 한 작곡가의 예술적 집념과 진정성이 한 문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와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가 개막했다. 국제 미술 전람회인 ‘아트광주 21’도 10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열리는 미술 관련 축제에 맞춰 ‘예술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주변 여행지를 소개한다. ◇‘근대문화의 보물창고’ 양림동=광주 양림동은 100여 년 미국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들어온 ‘광주의 개화 일 번지’이자 근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근대문화의 보물창고’이다. 양림동 투어는 크게 ▲건축투어 ▲예술 투어 ▲선교 투어로 나눠 할 수 있다. 우선 양림동에는 근대기에 세워진 전통 한옥과 양옥이 어우러져 있다. 1899년 지어진 ‘이장우 가옥’(광주시 민속문화재 제1호)과 1920년대 건립된 ‘우일선 선교사 자택’(광주시 기념물 제15호), 오웬 기념각(광주시 유형문화재 제26호)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양림동은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공간이다. ‘한희원 미술관’과 ‘이이남 스튜디오’, ‘이강하 미술관’, ‘양림 미술관’, ‘호랑가시나무 아트 폴리곤’과 같은 예술 공간이 산재해 있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이이남 스튜디오’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 감상과 함께 커피·차를 음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 이름 모를 잡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경계에 핀 꽃이 됐다. 나훈아의 '잡초', 김춘수의 '꽃', 함민복의 '꽃'에 나오는 주요 구절을 나열했는데, 크게 어색하지 않은 문장이 완성됐다. 아주 사소한 것에도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면 소중한 무엇이 된다는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일까 싶다. 그런데 이 문장의 주인공 '잡초'는 언제부터 이름 모를 꽃과 풀 따위가 되었던가. 인공정원을 꾸며주는 말끔한 잔디 풀 사이로 삐죽삐죽 솟아나는 그것은 뽑아내고 약을 쳐도 이내 날아와서 박히고 솟아난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존재들은 제각각 뿌리내리고 자라고 싶은 만큼 자라나며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현현한다. '양강에코뮤지엄' 프로젝트 첫 포문 열어 자생식물 기록 '세밀화' 지역가치 재발견 잡초같은, 이름이 있음에도 무심코 지나쳤던 그것에 주목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양강에코뮤지엄' 프로젝트의 한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양평문화재단은 지난 6월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1 경기 에코뮤지엄 조성' 공모사업 중 한강수계 권역 에코뮤지엄 조성 분야(지원금 5천만원)에 선정됐다. 경기도에선 수년 전부터 '경기만' 문화권을
발레리노 김용걸·한국무용가 김미애 부부, 뮤지컬디바 홍지민, 첼리스트 김두민·피아니스트 김태형, 20년 지기 음악 솔메이트 가수 바다·작곡가 심연주, 피아니스트 백혜선 등은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스타 아티스트들이다. 이들이 공연과 함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성남문화재단의 기획시리즈 '아티스트 인사이트' 하반기 공연에 초청돼 오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서 29일부터 뮤지컬 배우 홍지민·가수 바다 등 무대 김용걸·김미애 부부의 무대는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에 마련된다. 이금희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부부의 작품과 삶·사랑이야기가 펼쳐지며 김지영 경희대학교 무용과 교수, 카운터테너 이희상, 피아니스트 신재민 등도 함께한다. 홍지민의 공연은 오는 10월21일 진행된다. 홍지민은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시작해 가수로의 도전과 실패, 이후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하면서 엄마이자 배우, 교수로 새로운 길을 열어온 삶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두민과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듀오 공연은 10월23일 열린다.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
우리지역 클래식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2021 청소년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갈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창원시향과의 협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폭넓은 무대 경험을 제공해 실력있는 지역 연주자 육성을 위한 공연으로, 1998년 시작해 올해 22년째 매년 열리고 있다. 창원시향의 부지휘자 김인호의 지휘로 연주되는 청소년협주곡의 밤은 나은진(바이올린), 강유진(첼로), 곽성민(트럼본), 주승찬(마림바), 김지현(바이올린)가 협연한다. 협연자들은 지난 7월 28일에 개최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처음으로 협연할 나은진(부산예술고 2학년)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강유진(부산예고 1학년)은 하이든 ‘첼로협주곡’ 1번 1악장을 연주한다. 이어 곽성민(경기예술고 2학년)은 로니 그랜달의 ’트롬본 협주곡‘을, 주승찬(부산예술고 2학년)은 세조르네 ‘마림바 협주곡’ 2악장을, 마지막으로 김지현(부산예술고 3학년)은 앙리 비외탕 ‘바이올린 협주곡 5번’ 1악장을 연주한다. 무료 공연이며 공연 당일 오후
김해 신문동 공동주택부지 현장에서 원삼국시대 청동거울이 도내 최초로 발견됐다. 김해시는 신문동 산 1-1 일원 공동주택부지의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지난 3일 발굴현장에서 개최했다. 이곳은 올해 문화재 표본조사에서 조선시대 분묘, 수혈 유구 등이 확인돼 정밀발굴조사로 이어졌으며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원삼국시대(삼국시대 전기) 목관묘 1기, 삼국시대 석실묘 3기와 함께 조선시대 분묘, 수혈 유구, 건물지 일부 등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원삼국시대 1호 목관묘에서 청동거울인 일광경(日光鏡), 수정 팔찌, 철검(鐵劍), 주머니호, 점토대토기 등이 출토됐다. 신문동 출토품과 경주 조양동 38호분 출토 일광경을 비교해 볼 때 1세기 전반 무렵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의 청동거울은 단순히 사물을 비춰보는 물건보다는 제의적인 성격이 강하고 청동거울과 함께 부장된 수정 팔찌와 철검은 신분을 드러내는 위세품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동 출토 일광경은 문자가 양각된 청동거울의 하나로 ‘햇빛(日光)이 나타나면 천하가 크게 밝아진다(大明)’는 의미의 ‘견일지광천하대명(見日之光天下大明)’이 새겨져 있다. 일광경은 영남지역의 영천 어은동,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보유했던 이중섭 작가의 작품들이 마침내 도민들에게 공개됐다. 서귀포시는 5일 이중섭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이중섭 특별전-70년만의 서귀포 귀향’을 개최했다.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는 그동안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섶섬이 보이는 풍경’과 ‘아이들과 끈’ 등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유화 6점, 수채화 1점, 은지화 2점, 엽서화 3점 등 12점의 원화가 전시됐다. 이와 함께 원화의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이중섭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연대기, 이중섭미술관의 발자취 등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전시된 작품 중 ‘섶섬이 보이는 풍경’과 ‘해변의 가족’, ‘아이들과 끈’은 이중섭 작가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 온 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서귀포와의 인연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날 가족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한 김희숙씨(37)는 “이중섭의 작품은 황소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작품을 보게 돼 즐겁다”며 “아이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은 익살스럽고, 풍경화는 당시의 고즈넉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등 다양한 화풍에 흠뻑 빠져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씨는 “
이중섭·김환기·김기창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했던 화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3개월 동안 열린다. 정읍시립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지역 미술관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공립미술관 협력전시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시주제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주제처럼 전시에서는 193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큰 줄기를 이룬 화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오지호·도상봉·김기창·이중섭·변월룡·장욱진·김환기·이우환·곽인식·김구림·이강소 등 작가 49명의 작품 70여점이다. 전시구성은 3개로 나눴다. 제1전시실 주제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까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이후 일본 유학파들의 서양화풍 경향, 1920년~1930년대 한국의 서정성, 향토성을 담아낸 인물화·풍경화·산수화를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 주제는 ‘추상미술을 실험하다’로 1950년대부터 시작한 추상미술의 경향을 전반적으로 살필 수 있다. 김환기·유영국·하인두·박서보·이우환·윤형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윤명수)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구룡탐방지원센터~구룡폭포(3.1km) 구간에 대해 탐방로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가을 성수기 예약제는 한국특산식품 히어리를 비롯한 반달가슴곰, 담비 등 각종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고 낙석 및 추락위험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안전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여름 수해 당시 구룡폭포 구간에 유실된 탐방로 및 다리 재해복구 사업도 마무리되면서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한다. 탐방로 예약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예약을 우선 시하고 디지털 약자를 고려해 현장 예약을 병행할 계획이다. 탐방객 간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예약 입장객은 하루 최대 입장 인원은 350명으로 제한한다. 권역태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 자원 보전과 탐방객 안전을 위한 구룡계곡 탐방로 예약제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찬 sunchankim9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