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와 황령산 전망쉼터,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등에서 앞으로 매일 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는 광안대교 등 부산의 랜드마크 3곳에서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10분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메시지를 송출한다고 24일 밝혔다. 문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합니다’로 유치 상징성과 염원을 강조하기 위해 개최지 확정 때까지 이를 계속할 계획이다. 다만 일몰시간 문제로 용두산 공원은 8월 말까지 오후 9시에 송출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의 세븐 브릿지(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 등) 점등식을 연출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홍보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 16개 구·군은 물론 직속기관, 사업소, 산하 공사·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홍보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벌일 방침이다. 세계박람회 유치에서 가장 큰 평가 항목이 시민 공감대라는 점을 감안해 부산 어디에서나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느낄 수 있도록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합니다’는 메시지가 ‘유치를 환영합니다’로 바뀌는 그 날까지 최선의
대구문화재단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의 기력 회복을 위해 '문화예술 랜선 프로젝트'에 나선다. 올해 연말까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예술계의 온라인 콘텐츠 창작에 초점을 맞춘다. 작품 발표 플랫폼을 다양화해 창작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는 SNS 전용 채널 '아츠랜드(Arts Lan:D)' 구축으로 직결된다. 아츠랜드를 통로로 다양한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각오다. SNS 전용 채널 '아츠랜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줌 인 아티스트' ▷창작 작품의 영상 콘텐츠화를 제작 지원하는 '대구 작가 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시를 가상현실(VR)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미술관' ▷대구의 공연들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는 '디지털 공연장' 등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줌 인 아티스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60명의 지역 예술계 종사자들의 프로필 영상을 제작, 이들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 '대구 작가 존'에서는 예술단체와 예술가들의 창작 작품을 고화질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한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디지털 미술관'이다. 대구미술관의 기획전시를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해 업로드할 예정이
[단양]단양군이 단양강 수변 인공사면에 조성한 대규모 야생화 식생대에 다채로운 꽃들이 꽃망울을 틔워내 절경을 이루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강수계 단양호 수질개선사업'에 착수해 아름다운 수변경관 조성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올 봄 개화한 금영화와 꽃양귀비부터 최근에는 백일홍, 샤스타데이지 등 3만 1379㎡의 면적에 다양한 경관식물을 볼 수 있게 됐다. 단양강변을 찾는 관광객들은 사계절 내내 만발한 꽃내음을 맡으며, 아름답고 황홀한 산책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단양읍 상진리 단양강변을 온통 금빛으로 물들여 큰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던 코스모스 꽃길도 올해도 성공적으로 꽃을 피워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코스모스 꽃길은 상진리 장미터널부터 단양강 잔도 입구까지 1.2km, 1만 1240㎡ 규모로 조성됐으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방문객들에게 인상 깊은 추억 속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양강변 코스모스 꽃길은 분홍빛과 보랏빛의 일반 코스모스와 달리 대부분이 강렬한 노란빛을 띠는 황화 코스모스로 이뤄져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휴가를 떠나지 못한 지역주
일제 강점기 암울한 현실에서 청년 시인 박용철과 김영랑이 나눈 우정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연극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작품은 용아와 영랑이 함께 문학잡지 ‘시문학’을 발간하는 과정을 사실과 상상을 융합해 팩션화했다. 이들의 문학적 우정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여름 끝자락, 지역우수공연과 함께 연극 ‘나두야 간다’를 비롯해 재즈 콘서트, 3개 단체 협동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6개 예술단체가 펼치는 ‘하.하.하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빛고을시민문하관 2층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은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6개 예술단체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공연예술단체에게 공연장 활동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선정 단체는 극단 문화예술공방 바람꽃(북구청소년수련관 상주), 재즈악단 JS뮤지션스 그룹(북구문화센터 상주), 극단 까치놀(서구문화센터 상주), (사)빛고을문화예술공연위원회(남구문화센터 상주), 그린발레단(광산문화예술회관 상주), 비상무용단(빛고을시민문화관 상주) 등 6개 단체다. 먼저 25일 첫 공연은 극단
장흥군의 대표 관광지인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에 보랏빛 맥문동이 기지개를 펴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우드랜드 내 매표소~만남의광장~목재문화전시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늘어선 맥문동은 편백숲 우드랜드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맥문동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으로 5월부터 8월까지 개화한다. 편백숲 그늘 아래 피어난 자줏빛 꽃망울의 자태가 아름다운 꽃이다.앞서 장흥군은 관내 대표 산림휴양 관광지인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에 초화류를 식재해 다채로운 경관 조성을 마쳤다. 현재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산책로만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 등 생명을 다한 국악기가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우리나라 전통 연희를 중심으로 공연 예술을 선보인 예술단체이자 사회적 기업인 '잔치마당'이 폐국악기를 새로운 예술품으로 만들어 전시로 선보이는 '온고作신 展'을 개최한다. 인천 부평구청 청사 내에 마련된 굴포갤러리에 가면 이들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전시는 24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우리나라에서 판매·연주되는 국악기는 나무와 가죽, 금속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다. 특히 꽹과리와 징, 장구, 북, 소고 등의 두드리는 타악기는 특히 수명이 짧다. 인천에서는 매년 부평풍물대축제가 열리는데, 서광일 잔치마당 대표는 이 부평풍물대축제에 참여하며 부평구 22개 동 풍물단과 각 지역 동아리 회원 2천여명이 국악기를 연주하며 찢어지거나 깨져 상당량이 폐기물로 버려지는 점을 알게 됐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잔치마당은 수명이 끝난 악기를 버리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할 방법을 고민했고 이를 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열리게 된 전시가 '온고作신' 전이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알다'라는 사자성어 '온고지신(溫故知新)'에서 따온 이름이다. 옛것이 된
저마다의 거리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전시가 열린다. 강석호·노충현·서동욱 작가는 지난 7일부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갤러리 소소에서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을 진행하고 있다. 강석호, 사람 일부분 확대 정체성 멀어지기 서동욱, 선택한 거리서 익숙하면서 낯설게 노충현, 감상자 시선 풍경서 인물로 옮겨가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서 강 작가는 대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보다는 화면 안에서의 조형적 형태를 우선시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확대한 사람의 일부분만을 그렸다. 누군가의 배가 화면 전면에 드러난 작품 '무제'에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품 속 인물을 생각하게 하면서 대상에 대한 심리적 반응을 강하게 만든다. 작품 속 대상은 인물로서의 정체성에서 멀어지며 화면 안의 균형과 조화를 위한 조형요소가 된다. 이어 서 작가는 '선택한 거리'에서 바라본 인물들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가깝게 느끼는 내 앞에 있는 그 사람과의 거리가 '선택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서서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을 표현한 작품 'JK'와 잠들어 있는 인물을 표현한 작품 '여름-아침Ⅱ'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 작가를 만나 익
하동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의 핵심시설인 ‘금오산 케이블카’가 올해 연말 완공될 전망이다. 하동군은 올해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금오산 케이블카는 민간자본 5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되고 있다.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 인근에서 금오산 정상에 이르는 길이 2.5㎞ 규모로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 단지 조성에서 핵심시설이다. 어드벤처 레포츠단지에는 20억7300만원이 투입되는 금오산 하늘길 조성 사업과 28억7400만원이 투입되는 스카이워크 설치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두 시설은 현재 공정률 90%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호철 기자
철원 삼부연폭포에 천연기념물 산양이 나타났다. 지난 22일 오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삼부연폭포 인근에서 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이 산책을 하던 지역 주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A씨는 “산양이 삼부연폭포 인근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삼부연폭포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한 지역 주민의 카메라에 산양이 포착돼 본보(2020년 5월11일자 5면 보도)를 통해 소개됐었다. 철원=김대호기자 mantough@
한국인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가 익산시 망성면 나바위성지 일원에서 막이 올랐다. 21일부터 10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행사는 익산시와 천주교 전주교구가 주최하고, 천주교 전주교구 나바위성당, 전주교구 성음악교육원에서 주관한다. 우선, 21일에는 천주교 전주교구 김선태 주교(사도요한)가 집전하는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라파엘호 축복식과 기념음악회가 열렸다. 또한, 9월11일에는 ‘새 사제, 김대건이 꿈꾸던 세상 다시 첫 마음으로’이란 타이틀로 토크 콘서트가 나바위 성당 앞마당에서 진행되고, 10월12일에는 김대건 신부일행 착지 순례 행사와 기념미사가 개최된다. 전 세계 카톨릭의 중심인 바티칸시국 성베드로 대성전에서도 성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도 봉헌됐다. 김대건 신부는 요한 바오로 2세(1984년)때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다. 천주교 박혜가 절정에 달하던 당시 깊은 신앙심으로 사목 활동을 하다 관헌에 체포됐고, 1846년 9월 효수됐다. 익산시와 전주교구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최근 김대건 신부 착지처를 정비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