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이 진행돼 이곳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등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산 기장군과 경남 남해군, 인천, 제주 등 10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상에 똑같은 쌍둥이를 만든다는 의미로, 특정 지역의 가상공간을 컴퓨터상에 3차원으로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새로 인프라를 깔거나 기존 시설을 개선할 때 컴퓨터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 지자체 대상의 국고보조사업인 기반구축사업과 군지역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국국토정보공사 예산사업으로 진행하는 균형발전사업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다. 기장과 남해는 균형발전사업으로 뽑혔다. 선정된 곳에는 디지털 트윈 개념의 가상공간이 구축되고 지역적 필요에 따라 다양한 도시·사회문제를 맞춤형으로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 모델이 실증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에는 향후 1년간 50억원(지자체당 3억~7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부산 기장군의 경우 오시리아 관광단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극단 함께사는세상(이하 함세상)이 기획한 '마당극 이어달리기' 공연이 12일(목)~14일(토), 19일(목)~21일(토) 대명공연거리에 있는 소극장 함세상에서 열린다. 마당극 이어달리기 공연에는 프로젝트팀 연결이 만든 '굿, good, 굿'(12, 19일 공연)을 비롯해 김헌근 1인극 '호랑이 이야기'(13, 14일 공연), 특별 초청작인 일본 달오름 극단(재일교포 극단)의 '치마 저고리'(20일 비대면 영상 공연), 극단 자갈치의 '우리 이야기-드루와 시크릿 미용실'(21일 공연) 등 4개 마당극이 번갈아 관객을 만난다. 함세상과 놀노리패가 협업한 프로젝트팀 연결의 '굿, good, 굿'은 일상이 단절된 사람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절실한 염원을 담아낸 마당극이다. '치마 저고리'는 재일교포들이 겪었던 한국인 혐오 문제를 담은 마당극이고, '호랑이 이야기'는 배우 인생 30년을 훌쩍 넘긴 대구 마당극의 명배우 김헌근이 펼쳐내는 레퍼토리다. 부산 마당극을 대표하는 극단 자갈치의 '우리 이야기-드루와 시크릿 미용실'은 관객 자신의 아픔을 공연장에서 서로 공감하고 치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석 1만원(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치마 저고리는 무료). 평일 오후 7시
대전문화재단의 공연 프로그램 '들썩들썩 인(人) 대전'이 '아트위크 대전 2021'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저녁 7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초 엑스포시민공원 무빙쉘터에서 온·오프라인 공연을 병행할 계획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오는 22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공연으로 열린다. 카푸네앙상블의 클래식 공연과 국악연주단 아리의 '우리전통음악' 등 밴드, 국악, 버블아트, 마술,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공연 기간 동안 리뷰 작성 등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들썩들썩 인(人) 대전'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올해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태민 기자 e_taem@daejonilbo.com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시흥오이도박물관을 즐길 수 있는 '360° VR 뮤지엄'을 개관했다. 이번 박물관 전시는 스마트폰으로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360° VR(가상현실) 뮤지엄' 전시는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의 국비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지난 7월 한 달 간 시범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입구부터 로비, 상설전시실 및 어린이체험실을 온라인 공간에 그대로 옮겨 놓아 현실감과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해당 유물과 전시물에 표시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각의 설명이나 참고 이미지들이 나타나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게 제작했다. 특히 주요 유물들은 AR(증강현실)로 추가 제작함으로써, 현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유물의 바닥면이나 뒷면 등 모든 부분을 더욱 상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이번 VR 뮤지엄은 시흥오이도박물관 누리집(http://oidomuseum.siheung.go.kr)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내달 착공한다. 해양수산부는 착공에 앞서 12일 인천시민들과 관련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지역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오는 9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을 앞두고 12일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지역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박물관 건립 추진 현황과 계획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6천㎡ 규모 市 유튜브채널서 실시간 의견 수렴 수도권에 처음 건립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6천530㎡에 지상 4층(연면적 1만7천318㎡)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2023년 건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 역사, 해양 문화, 해양 민속 등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의 유물을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천500점의 유물을 확보했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 이전까지 계속해서 유물을 수집한다는 방침으로 각종 어업·항해 도구, 선박 모형, 사진, 도서 등에 대해선 기증도 받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하면 수도권 지역 해양교육문화 거점 역
가지 않은 길을 가듯 찾아간 앞막은골 도처에는 비경과 비사가 들어차 있었다. 기암괴석으로 막힌 동굴이라는 의미를 지닌 마궁굴 암자, 마궁굴 안쪽에 위치한 안마궁굴폭포와 ᄀᆞ래소(沼), 그리고 계곡 남서 급경사 수림지역에 숨겨진 계단식 담장은 앞막은골의 백미이다. 곡식을 빻을 때 돌아가는 ᄀᆞ래(맷돌)처럼 폭폭수가 휘돌아간다는 의미를 지닌 ᄀᆞ래소에는 뱀장어 등 민물고기들의 낙원이었다고도 전한다. 청정지역인 이곳은 또한 반딧불이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수풀에 가려있던 계단식 농경지와 ᄆᆞᆯ질로 이어지는 담장길이 서서히 우리 앞에 드러나고 있는 현장이 바로 이곳이다. ▲수풀에 가려진 계단식 담장길의 용도 월라봉 역사문화 걷는길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질토래비 답사팀은 앞막은골 서쪽 경사면을 오르다 수풀로 우거진 곳에서 계단식 담장들을 만났다. 예사롭지 않은 수풀 속 담장들을 얼추 정비하니, 오래전 이곳에는 또 하나의 다른 길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올해 초 월라봉의 역사문화 걷는길을 탐사하기 시작한 이후 이곳 탐사에 동행한 사람들과 수풀이 우거진 월라봉 도처를 헤치며 걷고 또 걸었다. 수풀에 묻혀있던 계단식 담장길의 종착지는 감산리에서 대평포구로 향하
오는 10월 1~17일 만장굴, 벵뒤굴, 김녕굴, 한라산,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리는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핵심 프로그램인 ‘워킹투어’ 사전 예약이 12일부터 시작된다. ‘워킹투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호구역을 걸을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축전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거문오름에서 시작된 용암의 흐름을 따라 월정리 해안까지 약 26㎞에 이르는 코스로 4개의 구간으로 구성됐다. 1구간 ‘시원(始原)의 길’은 용암을 품었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길이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시작해 거문오름을 중심으로 한 코스로 총 길이 5.5㎞로 ‘거문오름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를 둘러볼 수 있다. 2구간 ‘용암의 길’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시작해 벵뒤굴 인근, 덕천리 웃산전굴 입구까지 다다르는 코스로 총 길이 4.8㎞로 구성됐다. 뜨거운 액체 상태의 용암이 거침없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거대 협곡 주변을 걸으며 다양한 자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3구간 ‘동굴의 길’은 용암동굴의 겉과 속을 잇달아 만날 수 있는 구간이다. 만장굴, 북오름굴, 대림굴의 안팎을 중심으로 총 길이는 8.9㎞다. 4구간 ‘돌과 새 생명의 길’은 만장굴에서 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힐링·명상 등을 즐길 수 있는 제주지역 관광지들이 웰니스(wellness) 관광지 인증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올해 처음으로 관광지 등 11곳을 제주 웰니스 관광지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제주 웰니스 관광지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웰니스는 육체와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참살이)에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결합한 합성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웰니스 관광지는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뷰티·스파’, ‘만남·즐김 치유’ 등 4개 분야, 11개소다. 제주만의 청정 자연과 함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자연·숲 치유분야로 ▲머체왓숲길 ▲서귀포치유의숲 ▲파파빌레 ▲환상숲곶자왈공원 등이 선정됐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 명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힐링·명상 분야에는 ▲제주901 ▲제주힐링명상센터 ▲취다선리조트가 선정됐다. 뷰티·스파 분야에는 WE호텔 웰니스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만남·즐김 치유 분야에는 ▲가뫼물 ▲신흥2리 동백마을 ▲폴개협동조합이 선정됐다
집행위원장, “최대한 오프라인 상영하려 계획” 1, 2차 심사 후 9월 초 상영작 발표 예정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주최하는 ‘제4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곽효민)에 국제경쟁부문에 2,786편, 국내경쟁부문에 한국단편 768편, 전북지역경쟁부문에 13편, 총 3,567편의 작품이 최종 접수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제경쟁부문과 국내 ‘한국단편’ 경쟁부문은 선전했지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조직·집행위원회가 꾸준히 관심을 가진 국내 ‘전북지역’ 공모 분야는 지난해보다 9편이 줄었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제경쟁부문에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라파엘 마누엘 감독의 ‘필리피나나’와 제42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대상과 제73회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사메흐 알라 감독의 ‘네 얼굴을 잊는 게 두려워’ 등 다양한 실험 영화, 애니메이션이 접수됐다. 이어 국내 ‘한국단편’ 경쟁부문에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8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제이 박 감독의 ‘조지아’와 제74회 칸 영화제 <쇼트 필름 코너> 초청받았던 안준성 감독의 ‘바운서’ 등 다양한 단편영화가 출품되었다. 출품된 작품 3,567편은 1, 2차 심사
지리산에 위치한 하동호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오는 2023년 상반기 선보인다. 경남 하동군은 이달부터 사업비 90억 원을 들여 청암면 하동호 일원에 ‘상상의 다리’(출렁다리) 가설사업에 나서 오는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출렁다리는 양쪽에 청암면을 상징하는 조형 주탑을 세운 뒤 하동호 위에 길이 400m, 폭 2m로 가설된다. 하동호는 지리산 자락 청암면에 소재한 인공호수다. 아름다운 주변 자연경관에다 지리산 청학골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수자원을 갖고 있으나 아직은 인지도와 활용도가 낮다. 이에따라 하동군은 뛰어난 풍경을 조망하면서 관광객들이 색다른 체험과 짜릿한 감동을 느끼는 체류형 관광지 조성 차원에 출렁다리 건설에 나섰다. 하동호 출렁다리는 주변을 지나는 지리산 둘레길, 산책로 등을 연계하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하동호 출렁다리 가설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연차사업으로 하동호 수면을 이용한 수상레저 관광, 지역특색에 맞는 예술디자인, 야간조명, 레이저쇼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등도 구상하고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호 출렁다리가 모습을 드러내면 주변에 있는 삼성궁·청학동·삼신봉·비바체리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