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의 주축 관광기반인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지난달 초양섬 아쿠아리움 개장에 이어 이달 자연휴양림을 연계시설로 갖추는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천시(시장 송도근)은 오는 27일 편백향 가득한 초록빛 힐링공간인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을 개장, 본격 연계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편백 숲 숙박동·야영덱 조성 이달 27일 개장해 본격 운영 기착지 초양섬엔 아쿠아리움 ‘체류형 관광단지’ 진화 계속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올해 5월 마무리한 실안동 일원의 이 자연휴양림은 39.4ha 넓이 규모다. 울창한 숲과 계곡사이에 자리잡은 숙박동(22실), 캠핑이 가능한 야영데크(15개소), 샤워시설을 갖춘 야영센터 등을 갖췄다. 또 계곡물 탁족장, 어린이 물놀이장, 숲 놀이터, 숲 탐방시설(1.2km)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설치돼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20ha에 이르는 편백나무 수 만 그루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숲속 탐방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이 될 전망이다. 이 숲속 탐방로는 자연 친화적인 야자매트와 흙길로 만들어져 탐방객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숙박동은 2-4인/11실, 6-8인/5실,
드라마 '쌈마이웨이'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산진구 범천동 '호천마을'이 걷기 좋은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부산진구청은 마을 골목길과 계단 정비에 6억 7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호천마을을 주민이 살기 좋고, 관광객도 찾는 부산진구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4일 부산 부산진구청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정책으로 호천마을에 6억 7400만 원을 투입해 마을 일대 골목길과 계단을 정비하는 '쾌적한 골목길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입 예산은 국비 50%, 시비 25%, 구비 25% 매칭 사업으로 이뤄진다. 구청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보행길 정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새로 거듭나는 마을 골목 길이만 3061m에 달한다. 마을 구석구석 골목을 따라 보행로를 정비하고 깨진 채 방치된 계단을 새로 조성해 걷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는 취지이다. 구청은 특히 호천마을이 2017년 배우 박서준과 김지원이 출연한 드라마 쌈마이웨이로 명성을 얻은 만큼, 보행길 조성 공사로 인한 관광객 증대 효과도 기대한다.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호천마을 관광객은 최근 하루 평균 100명 내외로, 주말에
1930-1970년대까지 서천군 판교역 일원에 건립된 건축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이름을 올린다. 충남도는 2일 서천군 판교역 일원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5월 문화재청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고, 문화재청은 6-7월 1차·2차에 걸친 현지조사를 거쳐 이날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등록 예고된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일원 2만 2965㎡ 규모의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30-1970년대 건립된 건축물 7개소가 개별 문화재로 포함됐다. 생활사적 변화를 알 수 있는 동일정미소, 동일주조장, 장미사진관, 오방앗간(삼화정미소), 일광상회, 구 중대 본부, 판교극장 등 7건의 문화유산은 근대 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요소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충남도는 설명했다. 특히 판교의 산업시설 중 현존하고 있는 유일한 주조장으로서 원형 대부분을 유지하고 있는 동일주조장은 과거 판교지역의 근대기와 번영기를 대표하는 역사·상징적 산업시설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판교를 가장 대표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지역 쌀 유통의 주요 산업시설인
검은 천을 들추고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상’으로 순간이동하는 기분이 든다. 알록달록한 빛줄기가 쏟아지는 ‘소리의 나무’(정문열 작)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푸른빛의 나비족들이 자연과 소통하는 매개체인 신비한 나무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은 나무 대신, 광섬유와 LED를 활용해 자연과의 교감을 이야기 한다. 길게 늘어뜨려진 색색의 광섬유는 나비족의 꼬리처럼도 보인다. 작가가 제작한 새 소리, 물소리까지 어우러지면 마치 미래 행성의 미지의 숲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에 빠진다. 화면을 가득 채운 건 담양 소쇄원의 대나무다. 영상 앞에 놓인 자판을 조작해 7월의 ‘어느 하루’를 입력한다. 화면 속 대나무 사이로 빗줄기가 쏟아진다. 기상청 데이터와 연결된 그 날의 날씨 정보를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 남았을 ‘어떤 날’을 추억케 하는 금민정 작가의 ‘바람과 비, 그리고 그날의 기억’이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에서 열리고 있는 ‘메타_가든’전(10월31일까지)은 독특한 체험형 전시다.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상의 ‘테크놀러지 예술정원’을 구현한 전시에는 AI,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하거나, 디지털
19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이자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창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 시는 근대역사문화공간이 2020년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등록심의와 예고기간을 거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과 개별 등록문화재 11개소가 오는 9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은 기존 ‘점’ 단위 개별문화재 중심의 단선적, 평면적 보존관리에서 입체적·맥락적 보존과 활용을 통한 도시 재생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를 2018년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문화재청에 등록 예정인 진해 화천동과 창선동 일원 7만1690㎡의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10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계획도시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동시에 일본이 제국주의 열강과의 전쟁을 목적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전시킨 아픔을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19세기 중반 서구 도시경관의 개념이 도입된 군사도시로 방사상 거리, 여좌천, 하수관거 등 도시의 뼈대를 이루는 기반시설도 당시 모습대로 남아 있다.
7일 막올라 10월가지 이어져 12일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 전국 고교백일장 온라인 개최 코로나 19 차단 유튜브 생방송 문학 심포지엄·세미나 등 진행 체육·행사문화프로그램 다채 일생을 조국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겨레사랑으로 일관한 민족의 큰 스승, 만해 한용운(1879~1944년) 선생의 민족사상·자유사상의 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희망·극복'을 주제로 하는 ‘2021 만해축전'이 오는 7~8일 인제 만해마을과 산촌민속박물관 등에서 지역 대동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메인행사인 만해축전은 9~12일 만해마을에서 주간 행사로 열린다. 12일 오후 2시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거행되는 ‘제25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는 평화대상 수상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춘천에서 집필활동을 하는 오정희 소설가·강수진 국립발레단장(문예대상), 보각 스님·김하종 신부(실천대상) 등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행사 참석자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지나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같은 날 전국 최대 규모의 고교생 문학축제인 ‘제23회 전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 한 달이 됐지만, 많은 이용객이 체온스티커와 안심밴드를 외면하는 등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으며 여전히 방역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물놀이를 즐기는 수많은 인파로 오전부터 북적였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달 1일 협재와 금능 등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하면서 ‘제주형 코로나19 안심 해수욕장 조성 방역지침’에 따라 체온스티커와 안심콜, 안심밴드를 도입했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이용하지 않았다. 해수욕장 근무자들이 “발열 체크 후 안심콜 등록을 해 달라”며 계속 외쳤지만, 이용객 대부분은 외면하고, 가버리기 일쑤였다. 금능해수욕장 근무자는 “체온스티커와 안심콜을 굳이 왜 해야 하냐며 따지듯이 묻는 이용객도 많다”며 “체온스티커와 안심콜 기능을 설명하는데, 다 듣고 그냥 가버리는 이용객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아도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탓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수 없다. 현재로서는 이용객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시기임에도 연일 4만명이 넘는
골목은 도시를 잇는 중요한 공간이며 매개체다. 골목에는 그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만 알 수 있는 정취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있다. 부산시와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산과 함께한 골목길 찾기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 영상공모전은 단순히 아름답거나 오래된 장소를 찾는 것을 넘어, 부산을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도시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음과 동시에 우리가 그 기억과 장소를 어떻게 지켜내고 미래에 전해야 할 것인지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부산건축제조직위 9월 30일까지 영상공모전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응모 가능 수상작 11월 ‘2021 부산건축제’ 기간 중 전시 공모 주제는 ‘남겨질 미래’다. 부산은 오래된 도시다. 오래된 도시는 역사와 함께한 길과 건축물로 얽혀 있다. 오래된 것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새것이 오래된 것보다 더 빨리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게 남겨진 것이 부산이다. 부산건축제 이채영 프로그래머는 “부산의 모든 길과 건축물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공모전은 사라질 것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겨질 것을 알아차림으로써 현재의 우리를 깨어있게 하기 위함이다”라며 공모전 취지를
맛을 찾아 하루 몇 시간을 운전해 가는 것이 요즘 사람들이다. 문화관광에서 점점 맛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 졌다는 이야기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디서 먹느냐 누구와 먹느냐에 따라 다른다. 경북 포항시가 이젠 '맛의 도시'를 선언한다. 포항에는 바다와 산, 그리고 강과 들이 있어 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없었던 것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다. 좋은 관광콘텐츠를 바탕으로 기존에 있던 맛의 보석들을 꿰고 다듬고 알리기로 했다. 포항에 몇 년이라도 살아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하는 말 중에 하나가 "포항의 다양한 맛집과 먹거리가 철강도시의 이미지 때문에 가려진 측면이 있다. 포항의 맛은 알려지지 않았을 뿐 무궁무진하다"라는 것이다. 경북 포항시가 올해부터 '포항 맛집 10味'를 선정하고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나선다. 우선 '포항 맛집 10味 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포항 대표 음식 설문조사를 통해 포항의 맛을 추려봤다. 위원장에 위촉된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포항에서 유명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봐도 과메기 물회에서 막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참 많은데 제대로 발굴되고 홍보되지 못했다고 본다. 이번 선정을 통해 포항의 맛이 제대로
아시아문화전당이 매년 개최하는 ‘어린이 가족문화축제 하우펀(HOW FUN)7’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ACC 누리집 채널을 통해 개최된다.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하우펀’은 어린이 눈높이에서 환경문제를 탐구하고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주제는 ‘아시아의 꿈-Dream of Asia’.구체적 프로그램은 자연친화적인 아시아를 알아보는 ‘아시아를 돌아보다’, 현재의 환경문제를 인식하는 ‘아시아를 둘러보다’, 미래의 환경문제 극복을 강구하는 ‘아시아를 바라보다’등 3개 부문 25개가 마련돼 있다. ‘아시아를 돌아보다’에선 자연과 공존해온 아시아 생활문화와 식문화를 알아보는 ‘빵빵! 아시아’, ‘반짝반짝 쌀국수’ 등을 운영한다. 또한 ‘아시아 속 자연을 이용한 집을 알아볼까?’, ‘필리핀 이푸가오로 떠나요’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함께 그린(Green) 아시아’ 그림그리기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아시아를 둘러보다’에서는 환경 그림책 작가 이태수, 김병하, 이욱재 초청강연 ‘책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이 펼쳐진다. 또한 ‘쓰담쓰담 프로젝트’에선 건강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 플로깅(Plogging)을 경